Anno 2205 OST / Dynamedion - Global Union Anthem
5명의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목도하게 되는 세계 1차 대전을 마치고, 현재는 배필1 출시 당시의
반응을 상기하며 그때의 기억과 스샷을 정리 중에 있네요. 출시 당시엔 다이스의 싱글 캠페인이
상당히 개선됬다는 평가와 의견을 여러 커뮤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땐 도대체 게임이 어떻게
변화되었길래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걸까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2년 쯤되서야
그 궁금증을 해결해볼 수 있었네요. EA의 세일 덕분에 말입니다. ㅋ
확실히 배필1은 13년에 현대전을 다룬 4편의 싱글 캠페인 보다 훨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사적 기록, 영웅담, 가족사 등을 담은 각 개인의 스토리는 1차 세계 대전 전쟁 속의 참혹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허망함이 무엇인지 알려주기도 하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불안감을 표현하기도 하죠.
이런 혼란 속을 주어진 상황에 맞게 헤쳐나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각 스토리의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에 어느정도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배필4의 경우는 스토리 진행에서 그렇게 썩 나쁘다는
생각은 들진 않았지만 웃음만 나오는 AI와 꼬이는 스크립트, 후반부로 넘어갈때 생략된 부분들이 꽤 거슬려
완전하게 완성되지 않은 게임을 즐기는듯한 느낌이 들곤 했네요. 아무래도 싱글의 비중 문제와
비용 문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다만, 그런 배필1에서도 아쉬운 점은 존재했는데 일단은 멀티맵을 그냥 성의없이 잘라놓은듯한
맵 구성이 가끔 엉성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고, 꽤 적지않게 배치되어 있는 잠입 권장구간 때문에
대규모 전투를 연속해서 즐기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대규모 전투 구간이 없는건 아니였지만
폭발과 파괴가 이 게임의 강점이라고 생각했기에 잠입부분이 그런 맥을 끊는듯해 원하는 전장의 분위기를
오래 접할 수 없어 그렇게 느끼게 되었네요. 잠입구간의 경우 딱히 공들여 만든듯한 느낌 없이
제작된 느낌이라 그 부분도 살짝 불만이었습니다.
사진이 아직 좀 남아있으니 다음 글에 잡글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