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게임은 파크라이 프라이멀이다.
독특하게도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석기 시대 배경은 어릴 때 했던 고인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인트로.
이러나 저러나 기존 파크라이에 우가 우가 스킨을 씌운 게임일 것이다.
또 시작하자 마자 최종 보스의 냉혹한 카리스마로 시작하겠지?
* 는 의외로 안 그러더라.
그냥 부족을 잃은 주인공이 다시 부족을 재건한다는 굉장히 보편적인 흐름을 따라간다.
검치 호랑이가 존나 무섭게 등장은 하는데,
실제 게임하다 보면 검치 호랑이는 동네 멍멍이 보다 자주 보기 때문에 그렇게 특별한 존재도 아니다.
* 스토리 예측은 틀렸지만 게임 매커니즘은 기존 파크라이와 똑같았다.
중요한 차이점이라면 편의성이 확실하게 개선 됐다는 것이다. 화폐도 없고 총기류도 없지만
기이하게도 지금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시스템이 편리했다.
당연하지만 석기 시대인 관계로 통신 타워도 없다.
* 이제는 동물도 꼬셔서 용병처럼 쓸 수 있다.
초반에는 밤에 싸돌아 다니면 육식 동물에게 쳐맞쳐맞 하는데 길들이기를 배우면 한결 수월해진다.
다만 은밀한 플레이에는 적합하지 않더라.
* 획득해야 할 재료템이 늘어서인지 위쳐 센스가 생겼다.
좋기는 한데, 울창한 수풀의 리얼리티가 시야를 가로막기에 안 켜고 다닐 수가 없다.
필요할 때만 잠깐 켜는 게 아니라 늘상 켜고 다녀야 해서 많이 어지러운 편.
* 뿔뿔이 흩어진 부족을 모아 재건하자 -> 위협적인 다른 부족이 있다 -> 족치자 -> 족쳤다, 프라이멀 끝!
스토리는 대략 이 수준이다.
* 다른 유비겜도 이야기를 표현함에 있어 하자가 있었지만, 프라이멀은 좀 더 심각한 편이다.
다른 작품들은 그래도 뭔가를 하는 시늉은 보였는데 여기서는 그마저도 없으니까.
이 동네에는 바스도 없고, 페이건 민도 없고, 성부님도 안 계신다.
강렬한 오프닝도 없다.
* 그나마 조금 웃겼던 석기 시대 헐크.
* 적어도 4편보다는 재밌게 했다. 개선된 편의성 덕에 큰 스트레스 없이 플레이를 했으니까.
하지만 다른 작이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채운 느낌이라면, 프라이멀은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채운 느낌이다.
이건 뭐 조삼모사도 아니고.
* 대폭 개선된 편의성은 괜찮았지만 이미 5편이 나온 이상 프라이멀의 가치는 크게 없다.
그렇다고 바스나 페이건처럼 두고 두고 언급될 어그로 요소도 없고.
유비의 최근 행보는 기존 게임의 특별한 점들을 모아 모아서 최신작에 섞어버리기 때문에 과거작의 가치가 빛이 바래는 감이 있다.
프라이멀은 더욱 그렇다. 불쌍.
<특징>
원시 고대 파크라이
<장점>
지금 봐도 손색이 없는 그래픽.
유비 게임답지 않은 뛰어난 편의성.
유비 게임답게 일단 할 건 많음.
<단점>
지루한 캐릭터, 지루한 스토리.
지루한 반복 컨텐츠.
본가 파크라이에 비하면 컨텐츠 볼륨이 상대적으로 적음.
(IP보기클릭)122.42.***.***
(IP보기클릭)112.148.***.***
(IP보기클릭)121.142.***.***
(IP보기클릭)121.143.***.***
(IP보기클릭)211.218.***.***
(IP보기클릭)12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