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엑스윙 얼라이언스] 이 명작을 이제서야 해보다니... T_T

[kodamcity]

스팀 세일로 4,800원에 샀는데 엄청난 수작이네요. T_Tb

조종 난이도는 에이스 컴뱃 급의 가벼운 슈팅 게임이지만,
엔진 출력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무기에 집중하느냐 보호막으로 집중하느냐, 아니면 엔진에다가 집중하느냐 등의 차이점이 있어서 스타워즈만의 매력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무장과 보호막에 에너지를 집중하면 속도와 기동성이 나빠지는 단점이 있고, 반대로 엔진에 집중하면 무기와 보호막을 사용할 수 없는 등 임무에 따라서 적절한 조합을 사용해야 생존율이 높아지더군요.

이외에도 보호막을 전방에 집중하느냐 후방에 집중하느냐 등의 조합도 있고, 보호막의 두께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어서 에너지와 관련된 요소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모든 무기를 한꺼번에 발사하거나 하나씩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기능도 있고, 터렛을 개별적으로 조작하거나 전방으로 집중해서 사용하는 등등 시뮬레이션의 느낌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스토리도 시뮬레이션 게임(?) 치고는 상당히 공을 들인 편이고, 스타워즈 팬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션 구성도 튜토리얼격에 해당되는 초반 미션들을 제외하면 상당히 다채로워서 지루하다는 느낌도 잘 안들고요. :)

무엇보다도 초공간 도약으로 여러 맵을 오가면서 싸우는 경우도 있고, 탄약이 부족하거나 기체 손상이 심해지면 초공간 도약으로 귀환해서 수리 및 재보급을 할 수 있는 점이 꽤 신선했습니다. 덕분에 영화처럼 초공간 도약으로 도망친 적을 쫓아갔더니 대규모의 적들이 반겨주는 연출도 있고, 제국군의 추격을 막기 위해서 여러 곳을 경유하며 귀환하는 연출 등을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표현해놓은 느낌입니다.


단점이라면... 조이스틱이 필수라는 점과 Hud가 너무 거대해서 시야를 가린다는 점.
1999년에 나온 게임답게 그래픽이 그리 좋지 못해서 모드의 힘을 빌려야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른 임무 변경이나 목표 등을 쉽게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가끔씩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불친절한 느낌도 있더군요. 이건 사실 무전으로 '뭐가 어찌됐으니 어떻게 해라' 라고 친절히 알려주는데... 난전 상황에서 이를 알아듣기도 힘들고 영어 듣기 능력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

[JOSH]

X-wing 시리즈 첫 게임을 할 당시는 마우스로 했었는데,
방 바닥을 고이 잘 닦고 몸을 날려가면서 마우스를 굴렸었습니다....
슈팅게임인데 스테이즈 공략에 대해 공부하며 한 게임은 정말 이게 처음이었어요.
X-wing , 타이파이터 까지 하고, 얼라이언스는 군대가느라 못 했었네요.. 가지고는 있지만...
정말 걸작 중의 걸작이죠.

제가 이 게임을 하기 전에 이와 유사한 게임으로는 Apple 의 Elite 를 했었습니다.
조작방식은 거의 유사한 우주 슈팅게임입니다.
지금은 Elite Dangerous 라고 온라인게임으로 서비스 중이죠.

엘리트는 아무래도 8비트 PC라 너무 그래픽이 허접했는데,
(그냥 외곽선 프레임으로만 이루어진 그래픽)
엑윙은 IBM-PC 게임에 VGA 그래픽을 지원해서 아주 멋있었죠.
첫 엑윙은 제대로 텍스쳐도 없었다가.,
나중에 나온 타이파이터는 텍스쳐와 그라데이션이 좀 들어가고,
그 후 나온 얼라이언스는 좀 더 그래픽이 세련되어 지금 본문처럼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kodamcity]

아~ 저는 어렸을때 컴퓨터가 없어서 이런 게임이 있는지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플레이스테이션 1을 구입하고 에이스컴뱃3를 접하면서 이런류의 게임이 있는구나 싶었어요. ㅎㅎㅎ

타이파이터도 굉장히 재미있다고 들었는데 기회되면 구입해서 해봐야겠습니다. :)

[JOSH]

GOG 와 스팀에서 년에 한번정도는 스타워즈 세일 합니다.
보통 X윙 부터 플라이트 슈팅류 위주로 한 세트, FPS RTS 쪽 묶어서 한세트
세일 할 때 사시면 될 거 같습니다.

[kodamcity]

정보 감사합니다. 세일 기간을 노려서 구입해봐야겠네요. ㅎㅎㅎ

[믿습니다. 마멘~]

중간에 엑스윙대 타이파이터가 있었습니다.
윈도우로 넘어가면서 해상도와 그래픽을 확 올렸죠.
이후 얼라이언스였고.

[JOSH]

네 XvT 하고 얼라이언스는 시기가 안 맞아서 못했었어요.

[믿습니다. 마멘~]

당시 xvt는 캠페인이 전무해서 욕좀 먹었죠.
이후 캠페인식으로 좀 들어간 확장팩이 나오기도 했고요.

[JOSH]

기억이 나네요.
그때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존인가 그거 어떻게 해보려고 했다가, 미치도록 뛰는 핑 때문에 GG 치고 군대 갔던 듯...
아닌가... 군대 나온 다음 이었나..
취업하느라 바뻐서 저렇게 멀티 시도해보다가 걍 포기하고 잊었었나..

[벤케이]

후속작 나올일이 없다는게 참 안타깝죠. 이에이가 이런 매니악한걸 만들어줄리 만무하고...

[kodamcity]

배틀 프론트급의 그래픽에 얼라이언스 수준의 정성과 볼륨으로 나온다면 엄청난 수작이 나오질 않을까 싶더군요. 후속 시리즈가 없는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T_T

[ZioMatrix]

타이파이터와 얼라이언스는 정말 명작이었죠... 중학교때 그 허접한 영어실력로 엔딩을 두번세번 보면서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ZioMatrix]

기종별로 비행훈련을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데 영화의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의 엑스윙 기종기록은 넘사벽이더군요...같은 이유로 밀레니엄 팔콘의 한솔로 기록도 역시나 넘사벽

[kodamcity]

동그란 링 사이를 통과하면서 기록을 재는 미니게임 요소가 있던데 그건가 보네요. 은근히 어렵더군요. ㅎㅎㅎ;;;

[믿습니다. 마멘~]

이게 시리즈의 결정판입니다.
이 구성에 배틀 프론트 그래픽으로 리메이크만 해도 충분할 텐데 아쉽죠.

[kodamcity]

조금씩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진짜 결정판인 것 같습니다. 스케일 면에서 조금 부족한감이 있지만 진짜 이 상태로 그래픽만 업그레이드 시켜도 충분히 범작반열에 들어갈 것 같네요. ㅎㅎㅎ

[믿습니다. 마멘~]

솔직히 요즘 리메이크하면 정말 대단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안할 거 같네요.
스케일은 최종장으로 가면 커집니다.
물론 화면에 표시되는 놈 다수가 그냥 배경이긴 하지만요. 부두2시절 물건이라

[JOSH]

저번에 말씀 드렸던 대로... GOG에서 세일 시작했네요.
얼라이언스를 GOG 에서 사셨다면 번들에서 그 가격만큼 제외된 금액 뜰겁니다.
https://www.gog.com/

스팀에서도 역시 언젠가는 세일 뜰 수 있습니다.

[kodamcity]

시간이 꽤 지난 글인데 소식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T_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