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니(살라고..) 사진이 몇 장 없습니다.
여행전에 간다고 글을 올려놔서 다녀와서도 경과보고를 해야하지 싶어서 짤막하게나마 올립니다.
휴가기간동안 동해안 자전거길을 달려보고 싶어 8월1일~2일 일정을 잡고
31일 밤 아기를 재우며 같이 쪽 잠을 잔 후 3시반에 일어나 채비를 꾸려서 동서울 터미널로 갑니다.
호산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임원에 내리면 됩니다.
저두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시외버스는 목적지가 딱 정해져있지 않고 중간에 경유를 많이 합니다.
덕분에 우등 고속버스에서 정류장 안내방송을 듣는 귀한 경험을 했네요.
중간에 사소한 트러블로(승객이 휴게소에서 내린 후 실종) 한시간쯤 지체된 11시쯤 임원에 도착하여 파출소에서 화장실을
빌려쓰고 근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하나랑 물로 아점을 하고 출발을 합니다.
강원도 구간 첫번째 인증센터인 임원인증센터까지 오르막을 올라간 시간 9분30초.
에어컨 빵빵한 버스에서 뽀송하던 마른 오징어가 생물오징어로 변하는데 걸린 시간 딱 9분 30초.
레알 출발한 지 10분만에 출발을 후회했습니다 ㄷㄷ.
한재공원을 가는 동안 내내 이런 풍경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서 힐링은 개뿔 죄다 오르막 ㅅㅂ..
12개의 인증센터중 이제 두번째인데 벌써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얼굴 ㄷㄷ
이 후로 인증사진은 차마 사람이 볼 만한 수준이 아니라 이게 마지막..
잘 정리된 자덕의 모텔방.jpg
오후7시쯤 숙소예약한 주문진에 도착해서 저녁식사 후 (모텔주인 추천으로 김치찌개 먹었는데 맛 없..)
욕조에 물 받아놓고 몸에 열기 좀 뺀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피곤했는지 자리가 바뀌어 그랬는지 3시간 정도 자다가 12시30분쯤 눈이 떠지더니 잠이 안와서
뒹굴거리던 중 새벽2시, 갑자기 잘 나오던 티비가 노이즈가 가득한 화면이 몇 초 나오고 꺼지더니 다시 저절로 켜지는,
아무렇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예정보다 빠르게 모텔방을 탈출..이 아니고 출발하게 됩니다.
빛이 1도 없는 길인데 모텔방에 있는 것보다 덜 무서운 건 함정--;
을 달려 이렇게 인증도 하고,
이렇게,
해가 막 뜨려고 할 때 지나가게 된 낙산사 입구에서 한 컷 남기고
또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고성 봉포해변인증센터 명물 하트포토스팟.
아줌마 두명이 새벽 댓 바람부터 앉아서 비킬 생각을 안하길래 말없이 다가갔더니
조용히 비켜주더라구요. 몸에서 냄새났나봅니다.
하루만에 턱선 보이는 거 실화냐..
아침 8시50분 고성 통일전망대출입구 인증센터를 끝으로 1박2일의 자장구 여행을 끝냈습니다.
더위 걱정을 참 많이 했지만 죽지 않을 만큼만 더워서 참 다행이었고..
이런 날씨에도 가는 내내 마주친 많은 자장구인들을 보며 나만 미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흠.
암튼!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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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더 덥고 비도 안와서 재밌게 다녀왔습니다.ㅎ | 18.08.08 1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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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날 속초, 고성 지날때 먹구름 살짝 있었는데 비가 그렇게 올 줄은 몰랐네요.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행운이었습니다. | 18.08.08 1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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