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래픽 종류를 크게 아트 지향 스타일 그리고 기술 지향 스타일로 분류합니다.
대부분의 게임은 한 가지 스타일로만 만들어 져요.(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 겠죠.) 그러다 보니 아트를 중시하는 게임의 그래픽에서는 기술 적인 부분이 부족해 보이고 그래픽 기술을 중시하는 게임의 그래픽에서는 아트 부분이 좀 부족해 보이더라고요.
제가 호라이즌의 그래픽에 감탄하는 이유는 호라이즌의 그래픽이 아트 부분과 기술 부분 모두 충족시켜주는 최초의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트 지향 스타일과 기술 지향 스타일 그래픽의 예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아트 지향 그래픽 스타일의 오픈월드 rpg의 예로는 위쳐3를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크~ 아름답습니다.
블러드 와인에 와서는 그래픽이 더 이뻐졌어요. 손으로 그린 것 같은 그래픽이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려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교한 인물 그래픽 !! 옷 질감도 훌륭하고요.
색감이 참 좋죠.
하지만 눈에 띄는 단점들이 있습니다. 미역 머리카락이네요.
어깨에 각이 보이네요.
특별한 그래픽 효과없이 저 퀄리티의 사물을 곳곳에 그려넣은 방식인지라 배경이 확대되면 저퀄리티 티가 확 나죠. 머리에도 각이 보이네요.
마찬가지로 사물들 각각의 퀄리티 자체는 좋지 않은 편인지라 광원이 없으면 그래픽이 상당히 밋밋해집니다.
기술 지향적 스타일 그래픽의 오픈월드 rpg의 예로는 파판15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대급 날씨효과 !!!!! 축축함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광원효과가 상당히 사실적입니다.
거대 몬스터를 정말 멋지게 그려냈어요. 게다가 수면에 비치기 까지 하네요.
전투시에 발생하는 파티클 효과들은 성능을 꽤 잡아먹는 것들입니다.(인퍼머스 세컨드선에서 주목받았던 파티클 효과도 사용했어요.) 그런데도 전투중에 프레임 저하가 거의 없습니다.
정말 엄청난 가시거리 !!
스킨 쉐이더도 적당히 잘 발라져 있네요.
레갈리아에 녹티스와 이그니스가 비춰지네요.
소환수 연출은 정말 굉장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을 많이 잡아먹는 그래픽 기술을 많이 집어넣다 보니 뒷배경이 저 모양 저꼴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바닥에 박혀 있는 풀 퀄리티도 영~ 별로죠.
이게 뭐냐고요~!!!!
머리 카락이 아주 그냥 자글자글 !!!
머리카락에 안티만 제대로 걸렸어도 이리스가 2배는 더 이뻐 보였을 겁니다 !!!
위쳐3는 분명히 깔끔하고 이쁜 그래픽이긴 하지만 (가끔 광원빨 잘 받으면 실사삘도 납니다.) 전세대 보다 질적으로 크게 향상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양적으로는 어마어마하게 향상 된 것이긴 하지만요.
파판15는 제가 바라던 질적 향상을 이룩한 것 같았습니다만, 위쳐3에 비해 그래픽이 꼼꼼해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이 티가 많이 났고요.
자 이제 두가지 스타일을 잘 조화시킨 호라이즌 제로던의 그래픽을 살펴 봅시다~
일단 인물 그래픽을 살펴 볼게요.
위쪽이 프리랜더링 영상 아래쪽이 실시간 영상입니다. 구분이 되시나요? 구분이 힘들 정도로 모델링이 정말 정교합니다.
피부 좀 보세요 ~~!!!!
파판 15와는 다르게 계단 현상이 보이지 않는 머리카락 ~!!
표정 연기도 아주 훌륭하군요.
이제 배경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와~~ 이건 정말 아트 그 자체 아닌가요??
광원효과 !!
이런 풀그래픽을 원했습니다 ! 움직임도 정말 리얼합니다.
위쳐3나 파판15의 풀 그래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작은 이끼까지도 세밀하게 묘사해놨어요.
어떻게 찍어도 아트가 됩니다.
물론 호라이즌의 그래픽이 100퍼센트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보시다 시피 가시거리가 좀 짧아요. (호라이즌을 하다가 파판15를 하면 숨통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텍스쳐 팝인 현상도 심한 편입니다.
한발짝 앞으로 갔을 뿐인데 텍스쳐가 더해지네요.
가시거리가 짧다 보니 배경이 허전해 보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물 그래픽이 좋지 않아 보이며 물에 젖은 옷의 묘사도 상당히 밋밋합니다.
하지만 근경이 워낙에 뛰어나서 원경에 눈이 잘 안가기 때문에 가시거리가 짧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납득이 가능한 수준의 단점인 것 같습니다.
비가 올때 옷이 젖는게 티도 안나지만 비오는 날씨 묘사도 훌륭한 편이라 거슬리지 않아요 ~!
사실 현 세대 들어서 그래픽 부분에서 저를 완전히 만족 시켜준 게임은 여지껏 없었습니다. 디오더1886은 게임 구조 자체가 그래픽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에 감흥이 덜 했습니다. 언챠4는 특유의 만화틱한 색감과 분위기 때문에 아주 약간은 불만족 스러웠고요.
이제서야 제가 ps4에서 기대했던 그래픽의 게임이 나왔네요 !! 그래픽 뿐만이 아닙니다. 게임 자체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많은 분들이 여러 게임의 장점을 섞어 놓았기에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시는데, 전 오히려 그 점이 이 게임의 강점 중 하나라고 봐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자연스럽게 게임에 녹아들게 되더라고요. 여러 장점을 하나로 모아 잘 조화시키는 것 역시 창의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역시 여러기능을 휴대폰에다가 짬뽕 시켜보자는 발상으로 부터 탄생한 거 잖아요?
아직 구매를 망설이 시는 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일단 질러보세요~!!
(IP보기클릭)125.177.***.***
(IP보기클릭)121.164.***.***
(IP보기클릭)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