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 의기양양 - 하나 타카 다카!? (はなた一かだか!?)

[laptick]

안녕하세요. 랩틱입니다... ლ(╹◡╹ლ)

오늘 추억의 게임소개는 타이토의 숨겨진 PC엔진 슈팅 게임입니다.

BGM: [PCE] Hana Tahka Daka!? OST

'의기양양 - 하나 타카 다카!?'

(Hana Tahka Daka!? はなた一かだか!?)

[인트로 화면]

1991년 8월 9일, 타이토(TAITO)에서 발매한 횡스크롤 슈팅 작품입니다.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텐구에 도움을 요청하는 여우, 콘타!!

아기자기한 게임 개발의 대명사, 타이토!!

[플레이 화면]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귀여운 텐구가 날아다니며 싸우는 슈팅 게임!" 이랄까요...

NEC PC엔진 전용 게임이지만, 국내 오락실에 PC엔진을 개조한 기판(시간제)이

가동되었기에 이 게임을 오락실 게임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는 듯~ 합니다.

그래도 이 게임 존재 자체를 모르는 이가 더 많은... 안타까운 게임이죠. (@ㅅ@;;

[PC엔진 게임]

"하나타카다카!?"

어릴 적, 이 게임을 처음 봤을 때 도대체 게임명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었는데...

이제서야... 일본어 사전을 뒤지다보니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はなたかだか [鼻高高]

[연어] 매우 뻐기는 모양; 콧대가 높은 모양.

"의기양양", "기고만장"

위의 뜻 대로... 의기양양을 의미하는 '연어(복합단어)'이더군요.

하지만, 위 커버 일러스트 속의 게임명처럼 색상별로 분리하여

해석하자면 아래 내용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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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な[鼻] : 코

たか[高] : 높음

だか : -였나? -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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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가 높은 애였지!?"

라고 표현되는 것을 보면... 주인공인 텐구를 말하는 것 같네요.

이렇듯~ 중의적인 표현의 게임명이 매우 재밌더군요. 제작자의 센스가~ GOOD!! (^ㅅ^*

"텐구란...?"

하늘을 날며, 깊은 산 속에 사는 신통력이 있는 요괴를 말합니다.

(외모적으론, 붉은색을 띤 얼굴과 크고 기다란 코를 가지고 있죠.)

<타 게임에서의 '텐구' 위치>

콘셉과 특징이 강하기에 이처럼 격투게임에 등장할 시, 보스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주식회사 타이토]

어렸을 적부터 아기자기한 게임들이 취향이었기에

타이토(TAITO) 개발사를 매우 좋아했죠!

[휴카드 (HuCARD)]

4Mbit 용량의 휴카드 게임. (당시 정가 7,200엔)

[취급설명서]

이 당시, PC엔진 + 타이토 + 슈팅의 조합은 결코 흔하지 않았습니다!

[프롤로그]

게임의 프롤로그는 매우 단순합니다.

여우, '콘타'는 여자 친구인 '이나리' 양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급습을 당한 콘타는... 다급히 '텐구'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여

텐구가 구출에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게임 목적]

매 스테이지의 보스를 클리어할 때 마다 하나씩 얻게 되는

12개의 봉인된 천(조각)을 통해 여자 친구를 구출한다는 설정입니다.

[게임 개시]

[呪文]   [開始]   [付録]

주문       개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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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 패스워드를 통해 게임 시작점을 정할 수 있습니다. Ex) SPELL 123456

(휴카드에는 저장기능이 없기 때문에 패스워드 방식을 취했던 것이죠.)

개시 : 게임 플레이 시작!

부록 : 게임의 난이도 설정과 사운드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플레이어 조종 방식]

조작은 플레이어의 8방향 이동의 십자키와 공격에 관련된 액션 버튼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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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 : 기본 슈트 (일반적인 슈팅 공격입니다.)

슈트 파워 게이지 : I 버튼을 길게 눌렀다 떼면... POWER 발사 공격!

(어떤 슈트 아이템을 장착했느냐에 따라 파워공격이 다르게 발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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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은 IREM의 '알-타입 (R-Type)' 파동포와 똑같은 공격 시스템입니다.

(슈팅의 메인 시스템을 많이 따온 듯 하네요~ @ㅂ@;;)

(비교)

<알-타입 (R-Type) : 파동포>

<의기양양 : 파워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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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 ] : 서브 웨폰 슈트 : 아이템 발사 (낙하류 공격이 대부분입니다.)

(BOMB 표시의 우측옆 숫자가 낙하 공격탄의 남은 수를 의미합니다.)

(비교)

<알-타입 (R-Type) : 대지 레이저 (黄)>

<의기양양 : 서브 웨폰 (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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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사용 방법]

<슈트 파워 아이템>

「모아쏘는 강력 공격계 (強力溜め系)」

두루마리 아이템 습득을 통해 몸집이 커지면 사용 가능한 강력한 공격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기본 공격 버튼을 길게 눌렀다 떼면 발사합니다.

「까마귀 텐구 (烏天狗)」

까마귀 텐구떼가 날아가 공격, 마치 유도탄과 같은 효과가 발동됩니다.

「낫을 든 족제비 (鎌いたち)」

텐구 전방으로 5방향의 '낫을 휘두르는 족제비' 탄을 방출합니다.

(이는 관통 성능을 지녔습니다.)

「팽이 (独楽)」

텐구 전방으로 앞과 상, 하의 대각선 3방향으로 팽이를 내던집니다.

(낫 족제비와 마찬가지로 관통 성능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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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웨폰(낙하 공격) 아이템>

스테이지 진행 중에 아이템 상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서브 웨폰입니다.

낙하류 무기로써 누적 소지가 불가하며, 탄환이 모두 소모되면

다음 서브 웨폰을 습득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울화통 구슬 (癇癪玉)」

텐구 앞쪽으로 큰 구슬을 (포물선을 그리 듯이) 땅에 "퇗퇗~!!" 떨어뜨려 공격합니다.

「마키비시 (まきびし)」

텐구 후방 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뜨려 공격합니다.

※ 마키비시란 : 도망치는 도중에 뿌려서, 추격자로부터 벗어나는데 사용하는 닌자 도구입니다!

「쥐불놀이 (鼠花火)」

십자 버튼에서 사거리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쥐불꽃으로 공격합니다.

「얌체공 (手鞠)」

텐구 앞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큰 공이 던져지는데

이 때, 땅에 닿으면 다시 튕겨 나아가며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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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두루마리 (巻物)」

▼

텐구의 몸집이 커집니다.

(파워가 쎄지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크기 때문에 회피가 어려워지는 단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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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羽)」

텐구의 이동 속도를 증가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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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텐구 (子天狗)」

텐구를 따라 다니면서 함께 기본 공격 탄을 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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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크래커 (アメリカンクラッカー)」

텐구 주위에 일정시간 동안 아메리칸 크래커가 "뱅글뱅글" 돌며 공격을 막아줍니다.

(무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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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옷 (蓑)」

텐구가 일시적으로 무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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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うちわ)」

화면의 적을 전멸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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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공주 (かぐや姫)」

텐구의 잔기 수 30개가 추가됩니다. (오오... 30이라니! 대단 대단~~)

이 외의 아이템 습득으로 내 캐릭터 수를 늘리는 것은 없지만

점수 보너스(1UP)는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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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 (小判)」

점수가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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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힌트]

<'덫' 안의 '슈트 파워' 아이템을 습득하려면...>

위처럼 대놓고 덫 안에 슈트 파워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덫에 걸리지 않고 아이템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대각선 방향 보다는

전방향으로 아이템을 습득 후, 바로 빠져나오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필자는 정작 매번~ 어흑...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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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타이토(TAITO)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렇듯~ 아기자기함으로 치장된 그래픽으로

가볍게 즐길 게임으로 보이지만, 무서운 고난도가 도사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슈팅 시스템에 있어서는 아이렘의 R-Type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외향적으론 코나미의 Parodius 테이스트를 향유하고 있습니다.

개성은 약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게임성에 하드함이 얹혀져

일반 게이머들 보다는 슈팅 마니아에게 적극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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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플레이 동영상]

위의 초반 플레이 동영상을 끝으로...

[PCE] 의기양양 - 하나 타카 타카!? (Hana Tahka Daka!? はなた一かだか!?)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귀여운 외모 뒤에 고난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게임!"

[PC엔진 가꾸싶다~]

언젠가는 꼭해보구 싶은 게임입니다~그래픽도 신선하구 서브웨폰 시스템도
훌륭해 보입니다~타이토사 에서 나온 다라이우스 시리즈를 비롯해 이게임도
잼있어 보입니다~오늘도 신선한 게시물 잘보구 갑니다 랩틱님~^^

[laptick]

PC엔진 가꾸싶다~님, PC엔진 마니아라면... 꼭 추천작입니다! (^ㅅ^* 타이토사 하면 떠오르는 슈팅 게임은 대부분 다라이어스일테지만, 아기자기한 슈팅이라면 위 게임을 거론 안할 수 없을 정도거든요. 항상 포스팅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닥스로이드]

새삼 느끼는거지만 저때 물가로 7,200엔이면 지금체감상 얼마나 할까요?
옛날 비디오게임은 은수저는 되야 겨우 가져 볼 수 있었을듯. ㄷㄷㄷ

[laptick]

지금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게임 가격이 정말 거품이 대단했었죠~ 거기에다가 용산 프리미엄가까지 더해지면... (ㅠㅅㅠ

[둠가이]

아 오락실에서 시간제로하던 그 게임!
주인공이 오리인줄 알았는데 텐구였구나!

[laptick]

PC엔진을 개조한 기판(시간제)으로 위 게임을 접하셨나보군요~ 어떻게 보면 또 오리처럼 보일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드네요! (>ㅂ<

[뷰너맨]

아...그 게임 제목이 이거였고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어릴 적에 오락실에서 시간제로 가동 되던 걸 잠깐 해봤었던 터라... 그 색감이라던가 통통한 텐구는 지금 봐도 흔하지 않고 기억에도 남을 디자인... 어째 텐구가 격투게임 캐릭터로만 나오던 걸 생각 하면 이런 쪽도 괜찮았을텐데. 다양한 시도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laptick]

오동통해서 그런지.. 텐구로 잘 보이지 않았을 것 같은 디자인이죠. 이 때만 해도 정말 "크리에이티브"가 막 샘솟았던 시절이 아녔을까... 생각되네요! (ㅠㅂㅠ

[외국인 노동자]

흐흐~ 게임 BGM을 듣고 있으니, 왠지 기기괴계가 떠오릅니다~ ^ㅡ^
현지에 있는 레트로 게임샵들의 고가 상품 진열 쇼케이스에서 본 게임인데...
이게 대체 무슨 게임일까? 하고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
이번에 랩틱님덕에 제대로 알고 가네요~ ㅡ.ㅡb
멋진 콜렉션과 훌륭한 포스팅은 항상 추천입니다~!!

[laptick]

오옷!!~ 외국인 노동자님, 아마도 타이토 사운드다 보니 기기괴계가 떠오르는게 당연할 듯 합니다. (^ㅍ^;; 표지 일러스트만 보면 이게 무슨 게임일까... 하는 것은 저도 어렸을 적에 똑같이 경험했었던 것 같아요! 크흐~ 항상 추천과 덧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 보내세요~ (>ㅁ<

[서태지9]

pc엔진 게임들은 지금봐도 그래픽 색채나 이런게 참 맘에듬

[laptick]

그래서 제가 PC엔진 게임들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기자기한 게임들이 꽤나 많았거든요~ (^ㅂ^*

[콘도 마키]

제작사가 타이토 라 그런지 알타입이 많이 연상되네요.....

[laptick]

콘도 마키님, 알타입은 아이렘에서 개발했습니다. 타이토의 대표 슈팅작은... "다라이어스" 시리즈입니당~!! >3<)

[Kimber]

숨은 명작 슈팅 게임~ 잼나게 했었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laptick]

Kimber님 말씀 대로... PC엔진의 숨겨진 수작 슈팅 게임이죠. 추천 감사합니다. (^ㅁ^*

[JeeNi]

PC엔진... 친구가 가지고있던 게임기
정말 고급스러웠던게임기였죠...
그 친구덕에 pc엔진 게임 많이 즐겼었는데
이게임은 처음보네요~

[laptick]

PC엔진의 아기자기함은 당시 3대 콘솔(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컴, PC엔진) 게임기들 중 가장 최고였죠!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