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에그제는 2001년 3월 gba 런칭과 동시에 발매된 소프트 중 하나입니다.
제목에 록맨이 들어가지만 액션이 아닌 데이터 액션 rpg라는 생소한 장르에다 이질적인 세계관과 시스템, 등장 인물로
기존 록맨 팬들을 흡수하지 못한 채 저연령층을 겨냥한 카드수집 겜 혹은 포켓몬의 아류 정도 취급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록맨 에그제 까지 수집하는 록덕들은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접한 록맨 에그제 시리즈는 그런 취급을 받기에는 억울한, 뛰어난 게임이기에 본 포스팅을 빌려 알리고자 합니다.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록맨 에그제2 입니다.
에그제 시리즈는 정식 넘버링 작품이 1 ~ 6 , 번외편으로는 게임큐브로 하나, gba로 두 작품 그리고 ws로도 한 작품이 나왔지요.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에그제 2편과 3편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초등학생 주인공과 그의 파트너인 록맨을 조작하게 됩니다.
현실세계에서는 초등학생을, 전뇌세계라고 불리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록맨을 조작하게 되는 것 이지요.
예를 들면 비행기가 추락 할 위기가 닥쳤을 떄 비행기 엔진 내부에 발생한 바이러스를 전뇌세계의 록맨이 퇴치한다는 구성입니다.
현실세계과 전뇌세계 (Cyber World) 를 오가는 이야기의 짜임새가 제법 그럴듯 해서 플레이어는 위화감없이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히카리 넷토 (光熱斗) 군과 록맨이 보입니다. 네이밍센스 굿^^
뒷면에는 록의 라이벌인 블루스 그리고 언제나 시크한 표정의 이쥬인 엔잔의 모습이 있습니다.
롤도 나옵니다. 그리고 가츠맨도.. 에그제 시리즈의 일러스트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왼쪽상단 대부호의 딸 야이토양의 네비인 그라이드는 전투용이라기 보다는 집사의 역할을 하는 네비입니다.
우측 상단에는 집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는..넷토의 아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야사시이한 엄마
이번 작품에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록맨의 스타일 체인지를 도입하였습니다.
스타일 체인지는 플레이어의 평소 전투 방식을 분석하여 그 방식에 맞게 네비(록맨)의 모습을 변형시키는 것 입니다.
예를 들면 평소 록 버스터의 사용비율이 높으면 버스터의 공격력이 2배인 반면 연사력은 최저인 거츠스타일로
방어, 회복계 칩을 많이 쓰면 실드 스타일로 변형시키는 식입니다.
또 배틀 방식과는 관계없이 랜덤으로 주어지는 속성도 있습니다. 화속, 수속, 전기, 나무 속성이 있어 차지 공격시에 각기 다른 공격이
나갑니다. 약점 속성을 가진 바이러스에게는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반대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의 록맨은 히트 거츠 스타일 입니다.
에그제 시리즈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 소개 입니다.
가로 여섯칸 세로 세칸의 고정 필드에서 펼쳐지는 전투는 게임적인 깊이가 상당합니다.
반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며 상단의 커스텀 게이지가차면 칩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칩의 종류는 공격용 부터 체력회복까지 여러 종류가 있고 게이지가 차기 전에는 록 버스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칩을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사용함에 따라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데요 단 칩은 30장 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전략적인 칩 구성과 사용이 필요합니다.
즉 록의 이동과 버스터 사용은 액션성에 기반을, 칩(카드) 의 운용은 전략성을 동반한 복합적인 배틀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짧게 말하면 전투가 설명처럼 복잡하지 않고 또 재미가 있습니다.
전투가 재미있으니 진행이 지겹지가 않습니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 길을 약간 꼬아 놓은 곳이 있는데 충분히 공략가능한 수준입니다.
계속되는 전투시스템 매뉴얼 입니다. 왼쪽페이지 롤의 칩이 보이네요. 롤은 바이러스를 공격한 후 록의 hp 회복을 해주는
유용한 칩입니다. 우측 페이지에는 캐넌의 칩인데 칩 이름이 같은 경우 그리고 칩 코드(좌측하단의 알파벳)가 같은 경우 커스텀
게이지가 차지 않아도 연속적으로 칩을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페이지에 넷토가 활동하는 현실세계 맵이 보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사건이 터지면..
넷토는 주로 전자기기 앞에서 휴대용 단말기인 PET으로 록맨을 전뇌세계로 보내어 (Plug In) 문제를 해결하게 합니다.
그리고 막판에는 역시 보스의 등장이... 클래식 시리즈에 출연한 보스들이 많이 나옵니다. 퀵맨이 이번 사건의 흑막이었네요.
2000년대 초반에 케이블에서 에그제 시리즈 애니를 방송하는 것을 보았는데 당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어땠는지 궁금하군요..
대부분 성인인 클래식 시리즈, X 시리즈 팬들에게는 거의 관심을 못 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3편째 부터는 당시를 풍미한 포켓몬의 영향으로 두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출시 합니다. 노멀버전의 오픈입니다.
4편부터는 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지고 난이도가 올라가 평이 좋지 못합니다.
5편도 해봤는데 무슨 리버레이트 시스템이니 뭐니해서 너무 어려워졌더군요.
휴대용 기기 소프트 이지만 하드의 성능 제약을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시스템과 세계관으로 수작의 반열에 오른
록맨 에그제 2 그리고 3의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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