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프로듀스 48 픽이 시작됩니다. 1차 경연이 끝났고, 약 2주 뒤 본 방송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진지충 빨고 여러분들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얻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떤 동생은 저에게 말합니다. 형 나이 먹고 뭐하는거예요.
예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내년이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하지만 아픈 손가락을 그냥 둘수가 없습니다.
모토무라 아오이란 친구 참 매력적인데 처음 보면 지나치기 쉬운 아이입니다.
어느 누구는 얼굴 평가의 잣대를 두고 별로라니 빻았다니 그런 말도 합니다.
하지만 참 보명 볼수록 정이 가고 매력을 느낀 제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 생각 했습니다.
음악을 워낙 좋아했고, 스스로 음악을 전문으로 하지도 않는 주제에 음악인이라 불리길 바랄 정도로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언더힙합부터 유재하 라인의 음악들을 중학교때부터 들어오며 25년간을 음악을 듣는 안목이 스스로 있다고 자칭해왔습니다.
일본음악 들었던건 엑스저팬과 아무로 나미에로 시작했으니 약 20년은 되가구요.
나이 얘기가 나온건 꼰대질 하려는게 아니라 오래동안 들을 수 있는 거, 볼 수 있는거 겪어봤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꺼내게 됐습니다.
그러다 소녀시대덕에 아이돌이란 세계에 눈을 뜨고,
4년전 일본에 여행 다녀온 뒤 akb48 이란 그룹을 알게됐지요.
애들만 많고 얘네들은 뭐야. 라고 생각하다 인기가 있는데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라는 지점까지 생각이 미치자 궁금해졌습니다.
대체 왜 인기가 있는거지? 젠장 궁금해졌습니다.
그 후 그렇게 2개월을 파고 나자 그 당시 300여명 멤버중 200여명 정도는 얼굴만 보면 이름을 댈 수 있는 경지가 되더군요.
그때서야 akb48이란 그룹의 힘이 뭔지 알게 됐습니다.
"이 중에 니가 좋아하는 애 한둘은 있겠지."
예. 있더군요. 300 여명 훓어보면 제가 좋아할 만 한 아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5명 정도 좋아합니다.
그 중 한명이 모토무라 아오이였습니다.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5명 중 이 친구는 5번째 입니다.
근데 작년 말 프로듀스 48을 엠넷에서 기획 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한국 프로듀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멤버중 제가 좋아하는 멤버 둘이 나온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그 중 한명은 시로마 미루란 친구인데 제 예상으로는 그 친구는 큰 문제없이 데뷔할거란 예상이 들었고
근데 이 친구를 그냥 묵혀 두기엔 왠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akb48에 대해 덕질하던 도중에 알게된 친구가 HKT48 이란 분점에 있던 이 친구였습니다.
첫인상이요? 진짜 별로였지요. 칸무리(아이돌이나 간판스타가 이름을 걸고하는 예능, 우리나라 예시 : 신화방송)에서 툭하면 울고,
근데 웃긴게 울면서 할말 다하는 모습을 보고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고,
그러다가 캠핑을 가는 특집에선 다른 멤버들 다 무서워하는 벌레, 지렁이들 맨손으로 잡고,
불 지피우는 모습. 아버지랑 어렸을 때부터 캠프 다녔다더니.
의외의 모습을 보고 얘 눈이 가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출나게 이쁘진 않지만 일본 아이돌 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춤선과 실력에
"얘는 한국에서 데뷔하는게 더 어울리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는 97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21살. HKT48이란 그룹이 일본에서 생긴건 2011년도였습니다.
인기가 그다지 모이지 않아 첫 앨범이 나올때까지 2년이나 걸렸지요.
게다가 이 친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커다란 인기를 끌거나 주목을 받는 친구는 아니였습니다.
묵묵히 뒤에서 다른 멤버들 커버하는 스타일에 HKT48 이 생기고도 지금까지 5~6인자입니다.
아래서 올라오는 후배들 잘나가는 동기들 하지만 묵묵히 열심히 해왔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려는 조짐 입니다.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응원하고 싶습니다.
프로듀스 48 에서 데뷔하게 되면 한국을 기점으로 2년6개월 가량 팀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물론 인기멤버들이 될 확률히 확실히 높겠지요. 물론 당연하지요.
같은 팀의 인기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SKE 분점의 마츠이 쥬리나, 제가 주목한다는 NMB 분점의 시로마 미루
이 세명은 데뷔조에 들 확률이 무척이나 높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기는 싸움에는 재미를 못느낍니다.
일발역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데뷔는 하지 못하더라도 오래 좀 더 오래 우리나라에서 보여주는 모습 보고 싶고,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야 모토무라 아오이라는 여자아이 잘 하더라 칭찬 듣는 거 꿈 꿉니다.
제가 할 줄 아는 재주라곤 글 조금 끄적이는 거 밖에는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가 자주 오는 커뮤니티인 이 곳에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루리웹 활동 날짜 2096일
레벨은 겨우 41
글도 안쓰고 그냥 눈팅 가끔 댓글만 달던 선비충이였습니다.
나이먹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쪽팔리지 않아?
아니요. 제가 빛나는 지금은 아닐지라도, 저렇게 빛나는 아이를 응원해주는 나의 지금은 쪽팔리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이 글을 본 몇몇 분이라도 프로듀스 48이 시작하거나 우연히 보게 되면
아 루리웹에서 어떤 선비충 하나가 글 썼는데 쟤가 걘가? 라고 조금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는겁니다.
동정표를 바라진 않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춤실력은 확실한 친구고 그 쪽으로 두각은 낼테니까요.
한분이라도 더 많은 팬이 생겼으면 합니다.
한분이라도 더 목소리 내서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ps. 뭔가 오해하시는 분 있으실까봐 쓰는 덧글입니다.
전 AKB48을 좋아하긴 했지만 한동안 과거형이였고, 극장공연, 악수회 조차 가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돌은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하던 사람이였기에,
갑자기 이렇게 뜬금없이 영혼 불사르듯 영업해대는 저 스스로를 보며 그래 너 늘 무언가의 덕질을 꾸준히 해야만하는 놈이였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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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5.29 1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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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데뷔 가즈아 | 18.05.29 1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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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예능이 참 어울렸는데 말이죠. 1박2일같은 | 18.05.29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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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코 너도 영업 안하면 밥은 없데스 | 18.05.29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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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팬심을 알아주는건 역시 아저씨 | 18.05.29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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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오 참 오래동안 빛못보고 지내왔죠. 이번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데 경연때 한국어 잘하는 이미지 버리고 왜 굳이 일본어 곡으로 했는지 좀 안타깝더군요. 아오이양도 이쁘게 잘 봐주세요. ^^ | 18.06.02 17: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