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출퇴근의 압박이 있어서, 길게는 여행을 잘 가지 않고 끽해야 주말 2박3일로 여행가곤 합니다.
이번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누나네가 금토일(22~24일) 여행가는데 저보고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라도 와서 하루 같이 여행다니자해서 부득이하게 1박2일로 다녀왔네요.
10시10분 비행기인데, 누나가 탑승구가 30분이나 걸어가야하고 생각보다 시간소비가 심하다고 빨리 나오라해서 6시35분에 있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갑니다.
6시정도에 일어나 막 해가 뜨는 시간에 나왔네요.
공항도착은 약 7시50분. 아침이른시간임에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약간 급하게 준비하며 체크인하고, 짐부치고 수속 마치고 들어왔는데 아차.... 돈을 환전 안 해왔네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탑승구역은 외국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외환거래법상 현금을 이동시킬 수 있는 ATM가 없다고 하더군요.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복잡해서 그냥 무일푼으로 갑니다;;
제가 탔던 진에어 비행기입니다. 사실 저가항공은 10년정도만에 타봤는데, 같은 이코노미라고해도 비행기 크기자체가 작기 때문에 대형 양사에 비해 많이 좁더군요;;
어짜피 이코노미만 타지만 불편함 느낀적은 없었는데 이번 2.5시간 가량 비행은 좀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역시 돈을 더 주더라도 아시아나나 대한을 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나하공항 도착하고 처음으로 보이는 라운지 모습. 작년 3월에도 왔었기에 익숙하더군요.
작은 공항이라 길이 복잡하진 않네요. 나오자마자 제일 왼쪽은 택시승강장과 약간 더 앞쪽으론 버스승강장, 그 앞은 렌터카 버스들 서는 구간.
우리나라 중앙버스 정류장식으로 다음차선은 일반 승용차들 서는 곳.... 이런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반차량이 흰색, 영업용은 노란색 번호판인데
일본은 일반차량이 노란색, 영업용은 녹색, 렌터카는 흰색인 것 같더군요.
주차칸 넓은게 참 좋습니다.
34개월 조카사진 한장....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 입니다.
맛있는 즉석음식도 참 많네요.
계산방식이 약간 특히하더군요.
카운터 직원분들은 바코드만 찍고, 이 계산대에서 구매고객이 직접 결제를 해야만 합니다.
마트안에 있는 롯데리아. 옆에 스타벅스 매장도 있습니다.
일요일아침 태평양 일출을 볼 목적으로 왔는데, 날이 계속 흐리더군요;;;
마트인근에 있는 중고샵들. 시간이 많다면 구경을 더 하고 싶었지만, 아기를 포함한 여러명이 움직이기에 대충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이런 곳은 여유가 좀 있을 때 보물찾기하듯이 찬찬히 둘러봐야겠더군요.
숙소 인근의 패밀리 마트에 가서 먹거리를 삽니다.
숙소가 조용한 해안마을 주택이라, 패밀리마트와 슈퍼에서 산 먹거리로 저녁을 때웁니다;;
고등어회와 도시락, 라면.
그리고 오리온 맥주.
잠깐 산책을 나갑니다. 걸어서 5분거리에 해안이 있는 마을입니다.
날이 맑아지면 일출을 볼 수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뜨기 직전으로 알람을 맞춰놔서 일어나보니 여전히 구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조금 더 자다가 8시쯤 일어나서 아침 산책을 나갔네요.
숙소 앞집입니다.
동네 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게 취미라, 일본와도 똑같은 취미생활(?)을 합니다.
산책하고 있으니, 어느새 해가 들고 구름이 걷히더군요.
깨끗하게 정돈된 동네와 맑은 날에 사진 찍는 맛이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치넨미사키 공원을 갔습니다. 조카 때문에 제대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진 못했네요;;
세상편한 고양이. 죽은게 아닙니다.
공원 왼편에 하트모양으로 재단된 잔디가 있습니다.
구글 검색해보니 리뷰가 많은 튀김을 먹어보려, 오지마 섬으로 향하는 길. 참고로 공항인근쪽으론 가지마섬이 있더군요....
튀김집 전체 광경입니다. 한겨울에도 따뜻한 지역이니까 이런 가게운영이 계속 가능하겠더군요.
창을 통해 주문을 합니다. 양에 따라 최대 15분까지 걸립니다.
종류는 이 주문용지에 써진대로 열댓가지 정도이고, 80엔 균일가입니다. 체크를 해서 직원에게 주면 됩니다.
저희는 24번을 배정 받았습니다. 대충 15분가량 기다려서 받았네요.
밖의 테이블 말고, 건물안에도 테이블이 3개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튀김집 바로 옆에 있던 소바집. 튀김이랑 같이 먹으려 450엔짜리 소바하나 준비합니다.
튀김 준비때까지 주변 동네 구경을 합니다.
바로 도로변 옆이 해안쪽이라 방파제 담벼락에 걸터 앉아 음식을 드시는 분들도 꽤 되더군요.
소바와 튀김을 저희도 방파제 담벼락에서 먹습니다. 주먹밥도 하나 시켰습니다.
날이 참 좋았습니다. 해뜨기전에 좋아졌더라면, 태평양 일출을 봤을텐데 아쉽더군요...
비행기시간을 적당히 생각해서, 미리 공항인근의 국제거리로 옵니다.
우리나라처럼 주말에 차없는 거리를 운영합니다.
왼편 뒤 베이지색 건물에, 우리나라사람들이 거의 필수로 들리는 돈키호테 간판이 보입니다(검은바탕에 노란글씨).
얼른 살걸 고르고 100엔 스시집으로 갔습니다.
총 4,200엔가량 나온 스시집...
해지고 20시 30분경 도착.
복귀는 대한항공으로 했습니다.
올 때와 다르게, 역시 자리 불편함을 못 느끼고 오네요.... 저가항공은 좀 지양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을;;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오끼나와에 다시 와서 찬찬히 동네 구석구석 사진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5Dmk3+35mm F1.4로 찍었습니다. 렌즈를 더 가져갔음에도 한번도 안 썼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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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보고 못 잊을 닉네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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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양이 혹시 얘랑 동일냥 같은데 ㅋㅋㅋ 치넨미사키공원 주차장에서 저러고 뒹굴거렸는데 여기서 또 보네요 ㅠ 반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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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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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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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보고 못 잊을 닉네임이시네요.... | 19.03.26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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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먹은 오지마 섬이라는 곳이 고양이섬이라는 별칭이 있을정도라고 하는데, 시간이 모자라 고양이들 찾으러 다니질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 19.04.03 2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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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쁘게 찍으려고 이러저리 열심히 찍었습니다. | 19.04.03 20:5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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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5622640472
예 골목 좋아하는데, 최근엔 골목이라기보다는 재개발로 사라지는 동네 구석을 찍게되더군요. 사진이라는게 기억의 기록이니, 찍어놨다가 나중에 거리가 사라진 뒤 사진을 보면 아련한 감정이 오르더군요. 몇 해 전에 노량진역 앞 육교 철거전에 사진 찍은걸로 루리웹 오른쪽도 가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 19.04.03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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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돈 더주고 큰 비행기 타려고요.. 이번에 하나 배웠습니다. | 19.04.03 2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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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양이 혹시 얘랑 동일냥 같은데 ㅋㅋㅋ 치넨미사키공원 주차장에서 저러고 뒹굴거렸는데 여기서 또 보네요 ㅠ 반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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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놈 같기도 하고, 귀를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고양이가 은근히 많더군요. | 19.04.03 2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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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 달아주신 분 닉네임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 19.04.03 2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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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먹을데가 많다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는 싶더군요. 볼거리도 많다하고... | 19.04.03 2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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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습니다. 한산한걸 좋아해서, 제주도를 매년 가는데(올 해도 5월 초중순에 갑니다) 여기도 공기 맑고 한산하고, 먹거리가 싱싱해서 좋습니다. | 19.04.03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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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도 치넨 미사키공원에서 본녀석이랑 다른녀석 이네요 ㅋㅋ 얘는 15년도 9월에 찍는 야옹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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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도면 길냥이 평균수명 생각하면 본문냥이가 Mk.2일 가능성이... | 19.04.02 1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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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냥이 18년도에 갔을 때랑 올해 갔을 때도 여전히 있었어요. 15년도에도 있었다니, 그땐 완전 애기였네요. | 19.04.02 2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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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탁 트인 공원이라 좋더군요. 밑으로 바닷가까지 쭉 내려가는 구간도 있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조카가 이리저리 뛰어다녀서 아쉽게도 못 내려갔습니다; | 19.04.03 2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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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경차랑 일반차량 구분이 되는거군요. 새로 배우고 갑니다; | 19.04.03 2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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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가세요. 솔직히 싼거 외엔 별거 없어요 | 19.04.03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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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자고로 일단 지르고 보는 것 같습니다.. 돈을 쓸 수 밖에 없지만, 활력소도 되고 좋죠. | 19.04.03 2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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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본이 싸다고요?! 일본이요?! 아..아아....그는 부자였습니다..ㅜㅜ 일본이 싸다고 생각되면 제가 왜 고민하겠습니까.... | 19.04.03 2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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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 같습니다.... 근데 돈이 문제가 아니고..자꾸 나이 먹으니까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용기(??)가 부족해져서요.... ㅜㅜ | 19.04.03 2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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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보수적으로....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것보다, 이미 좋았던 곳에 한번 더 가는걸 선호하는 편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곳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 곳은 처음가는 낯섬이 있다하더라도, 그 이상의 재밌는 기억이 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좀 한산한걸 좋아하신다면 오키나와 좋다고 봅니다. | 19.04.03 2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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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맞는거 같아요 진짜.. 그냥 그냥 여행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가 있는것 자체가 좋은 추억인데.. 이걸 왜 취소했을까요..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 19.04.03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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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죠. 우리나라 제주도도 그렇고, 아픈기억이 많은 공간입니다. | 19.04.03 2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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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질 때는, 나중에 정착한 외지인들이 참기 힘들정도 더위라 하더군요.. | 19.04.03 2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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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4.03 21:0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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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치카
작년엔 제가 운전하면서 엄청 돌아다녀서 기름값이 4000엔 넘게 나왔는데, 올 해는 남부만 돌아다녀서 1000엔도 안 나왔네요; | 19.04.03 21:02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119.197.***.***
감사합니다. | 19.04.03 2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