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게시판 첫글이라 두서 없고 어색하겠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오사카를 기획한 친구놈이 갑자기 우리 모두 오사카에 가는 꿈을 꿨다며 난리쳐서 부랴부랴 약속잡고 티케팅하고 난리도 아녔네요.
그래도 친구놈 덕분에 처음으로 일본에 가봅니다.
총 인원은 6명,
일정은 토,일,월 2박 3일이었습니다.
제가 금요일에 늦은 퇴근하고 공항에 간 터라
스파시설에서 잠자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되서 공항에서 밤을 새우게 되었습니다.
여차저차 밤을 새우고 4시쯤에 휴식시간이 끝난 면 가게에 와서 속을 달랬습니다.
일본은 날씨가 아주 죽여주더라구요.
한국의 하늘은 미세먼지가 잔뜩끼어서 노랗고 주황색이었는데,
일본의 하늘은 정말 깨끗했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던 날이라 구름이 끼어있지만, 구름 사이 사이로 청명한 하늘은 정말 오랜만에 보더군요.
저희는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제 1터미널이 아닌 2터미널이라 버스타고 1터미널로 가야했습니다.
도착해서 라피트 열차 티켓을 끊고 남는 시간동안 1터미널을 구경갔는데, 이렇게 많은 피카츄를 처음봤네요.
구경할 시간이 많지 않아 사진 한 장 찍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ㅠ
라피트 열차입니다.
이런 디자인의 열차는 처음이네요.
안은 참 아늑했습니다.
동그란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과 건물, 풍경들이 정말 일품이더군요.
역시 여행은 처음보는 풍경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이라 많이 배가 고팠습니다.
여행을 기획한 친구가 숙소 가는 길에 있다는 카레집으로 데려다 줬습니다.
많이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점심시간인지 줄은 길었습니다.
말 그대로 명물카레 입니다.
이름에서부터 풍겨져나오는 자신감 뿜뿜입니다.
맛은... 음... 날계란이 제 취향은 아닌거 같아요.
ㅎㅎ... 두번째 오사카 갈 때 안가거나 다른 메뉴 시킬 거 같아요.
정보를 하나도 찾아보고 간게 아니라 메뉴 선택에서 미스였던거 같습니다.
모두들 밤새고 비행기 타고 온터라 피곤함이 머리 끝까지 차올랐었습니다.
숙소에 들려 짐을 두고 바로 나니와노유 온천에 갔습니다.
건물 꼭대기에 있는 온천이라 정말 신기했어요.
물에 들어가 있는 몸은 따뜻하고 밖에 나온 몸은 차갑고... 이게 말로는 설명이 안되네요. 그거 허어~~ 하며 소리 낼 정도로 좋았다는?
누워 있을 수 있는 곳도 참 좋았습니다.
등에 따신물이 흐르고 위로는 바람이 선선히 부는데, 영상 3도라도 안춥더라구요.
그리고 곧장 오사카성에 갔습니다.
워메 여기가 진짜 일본이더라구요.
오사카성 옥상이 문닫는다고 해서 얼른 뛰어 갔습니다.
나오고 나니 너무 춥더라구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우메다역으로 왔습니다.
건물 위에 있는 관람차랑 근처 강가의 유람선을 타러 왔는데,
그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메다역 지하 식당가에 갔습니다.
맛있었습니다 ㅎㅎ
양식점 톤하루에서 톤하루셋트를.. 정말 꿀맛
유람선 타러 가는데, 너무 추워서 타다가 누구 하나 얼어죽겠다 싶더라구요.
근처 백화점으로 피신했습니다.
다이마루 백화점의 포켓몬 센터 입니다.
뭐... 진짜 별거 없더라구요.... 포켓몬 덕후도 아니라서.. 가챠가 있었으면 가챠 돌리는데 돈 좀 썼을 거 같습니다.
친구가 새로나온 가챠 돌리려고 왔다고 하는데, 어디에도 없어서 실망하고 나왔습니다.
드디어 대관람차입니다.
근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스피커가 있어서 노래 빵빵하게 틀어놓으니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지만,
퀸의 위아더 챔피온이 나오니 친구놈이 미쳐 돌아서 발을 구르기 시작하더라구요.
ㅁ..ㅊ....
땅에 내려오자마자 다리에 힘풀려 주저앉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나가 전설의 규카츠덮밥을 먹었습니다.
일본 가기 몇주전에 한국에서 파는 규카츠를 먹었는데, 같이 먹은 분께서 일본에서 규카츠먹으면 정말 쩐다길래
잔뜩 기대 했었습니다.
근데,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 혼자서 친구들한테 야야 진짜 맛있다 기대 이상이다 진짜 맛있다 난리쳤습니다 ㅎㅎ
지금도 입에서 침이 고이네요. 또가고 싶습니다.
밥먹고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저희 일정의 메인 스케줄입니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ㅠ
뷰가 정말... 멋있어용
친구들이랑 볼링농구미니게임에 꽂혔습니다.
친구들이 플레이 한 것까지 다 포함해서 미니게임에만 만 엔 쓴 거 같아요ㄷㄷ
골 한개 넣어서 짭니언 하나 얻었습니다.
지금은 제 이불 위에 얹어져있습니다.
솜이 별로 없어서 아쉽지만 말랑말랑해서 좋더라구요.
크으... 해리포터... 호그와트...
사람이 많고 너무 추워서 몇개 못 탔지만(대기 120분 기본)
진짜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평일 낮에 일찍 와서 모든 어트랙션을 타보고 싶네요.
에반게리온을 못타서 정말 아쉬웠어요.(대기 220분)
ㅠㅠ
저녁으로 친구들이 돈까스 먹고 싶다길래 난바역 근처 돈까스 맛집을 찾다가 평이 그나마 괜찮은 곳으로 왔습니다.
사실 이곳보다 바로 옆집이 더 유명한데 살짝 창렬이라길래 이곳으로 왔습니다.
테이크아웃점가서 몇 개 사고 숙소가서 맥주랑 먹을 예정이라 밥없이 먹었는데
좀 짜서 밥이 고프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돈까스들이 겉바속촉하고 두께가 진짜 두꺼워서 즐거웠습니다.
짠건 뒤에 양상추로 해결했습니다. 양상추 안먹는 친구꺼까지 다 먹어야 그나마 짠게 가시더라구요.
다음엔 밥이랑 먹어야겠어요. 맛있었는데 아쉬웟습니다.
지나가다 이뻐서 찍었습니다 ㅎㅎ
숙소 가서 먹은 테이크아웃음식들입니다.
타코야키, 교자만두, 오코노미야키입니다.
타코야키가 젤루다가 맛있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개인적으로 기대했는데, 한국에서 먹는거랑 별반 차이 없더라구요.
타코야키는 한국의 잘하는 곳과도 비교가 될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의 진짜 잘하는 곳에 안 가본 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돈키호테입니다.
사실 첫째날도 하루를 마무리 할때 돈키호테를 갔었는데,
둘째날도 돈키호테네요.
이번엔 첫째날에 없어서 못샀던것을 찾으러 난바역 근처에 있는 세곳 전부 가봤네요.
결국 못찾았지만...
그렇게 둘러보고 이치란라멘에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개꿀맛이었던 승리의 아오리라멘과 비슷하다길래 기대했었습니다.
친구가 옵션을 추천해줬는데 저는 기본으로 했습니다.
....실망했어요....
친구는 맛있다던데... 역시 옵션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친구 옵션으로 먹어봐야겠어요.
다음날 아침으로 먹은 덮밥입니다.
사실 옆에 있는 스테이크 덮밥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것도 규카츠 처럼 한정이라 일찍와서 예약을 적었는데,
나중에 와서 보니 예약인 적힌 종이는 없이 선착순으로 먹어야한다고 하고,
재료 누락으로 저희가 먹을 수 있는 덮밥은 1개밖에 안남았다고 해서 그냥 안먹었습니다.
그래서 보란듯이 옆에 있는 덮밥집 갔습니다.
근데 대박 맛있었습니다.
3가지 고기 토핑이 있었고, 4가지 토핑도 있었는데,
3가지만 올려먹었습니다.
니쿠게키조 덮밥집입니다.
그리고 바로 자유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랑 친구 두놈은 AV샵이랑 메이드카페, 피규어샵 구경을 갔고,
다른 세놈은 가챠, 인형뽑기 투어를 다녔습니다.
ㄹㅇ.... 이곳이 일본이구나 싶었습니다.
가격은 창렬인데, 일본 경험은 아주 제대로 한거 같아요.
모에모에 뀽을 엄청 크게 하니 옆에 앉아있던 외국인 형들이
박수를 치고 잔을 들어 치어스 하더라구요. 위 두사람과 진짜 똑같이 생겼어요. 겜툭튀
라오어 총괄형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더 길었지만, 파크라이5 빌런은 완전 똑같이 생겼어요.
중간에 리뷰 올려주면 경품추천 시켜준다길래 얼른 리뷰 했는데,
얼떨결에 1등이 되서 받은 쿠키입니다.
한국와서 먹었는데, 맛없습니다.
뒤에 앉아있던 근엄한 아저씨가 라이브 공연 신청도 해주셔서 재미있는 구경도 하고
참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2시간동안 메이드 카페에 있었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구경은 이제 다해서 다음 일본 올땐 안올 거 같아요. 넘나 창렬인것.
미쿠 피규어도 샀습니다 ㅎㅎ
옛날부터 다른 피규어는 안끌리고 미쿠 피규어는 끌렸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질렀네요.
위 사진은 집에서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입니다.
만족스럽습니다.
구석에 김병장님 스태츄도 있는데, 더 구석에 박고 미쿠를 전시해야겠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밥먹고 오사카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위 오므라이스도 맛은 그저 쏘쏘했습니다. 느끼해서 다 못먹었어요.
(오사카의 야경)
이번에 같이 여행 간 친구들 중 한명은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같은 학교였고 나머지는 중학교부터 같은 학교였고
다같이 인천도 가고 부산도 가고 강원도도 가고 했는데,
이렇게 해외여행을 같이 가본건 처음이었습니다.
3일동안 강행군이어서 조금씩 민감하고 그랬는데, 서로 싸우지도 않고 기분좋게 다녀와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또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 오사카는 구경하며 다니고 싶습니다.
교토나 나라쪽의 관광지로.
여기까지 첫글이라 두서없고 그랬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여행다녀오면 또 작성하여 공유할게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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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ㅋㅋ | 18.12.17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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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ㅋㅋ 감사합니다 | 18.12.17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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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에 짭니언 같아서요 ㅋㅋㅋ | 18.12.17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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