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을 쓴지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은데 아직 첫페이지에 있네요.
루리웹은 해외여행이 크게 인기가 없나 봅니당... 귀찮아서 안올리고 있다가
그래도 다시 써보는데 참 사진 양이 많네요. 이제는 이름도 가물가물해져가는게
사람의 얄팍한 기억력이 야속합니다. 그래도 한 번 보시죠~
비엔나 둘째날은 시작부터 동행들과 함께 했습니다. 첫 일정은 벨베데레 상궁입니다.
클림트와 에곤 쉴레 작품으로 유명한 곳이죠.
처음으로 마주하는 제대로 된 천장화!! 그림으로 조각상이나 건물 구조 느낌까지
살려주는 저 섬세함이란 대체...
어딘가에서 본 작품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아, 벨베데레 상궁에는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요~
동행들과 함께 해서 뭔가 오디오에 집중을 못한 것 같은데
미술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빌려서 들어보는걸 추천합니다.
교과서에서 봤던 그 나폴레옹 그림이 여기에!! 솔직히 클림트 작품들보다
더 반갑더군요.
오전에 흐렸는데 작품 구경을 하다 보니 날이 갭니다.
무지개까지! 거의 한 5년 만에 보는 무지개였어요~
클림트의 유디트입니다. 비장미 넘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유디트의 여성성을 강조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벨베데레에서 가장 유명한 클림트의 연인(키스) 입니다.
이 작품 앞에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원본이라고 하네요!
질감을 담아오고 싶었는데 유화다 보니 잘 담긴 것 같습니다.
동행들과... 한 명 더 있었는데 어디간건지 모르겠네요 각개전투!
에곤쉴레 작품 앞에서 흉내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문으로 넘어와서 우리의 길을 다시 가봅니다.
무지개가 또 보이네요~ 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덩달아 좋아집니다.
구름도 예쁘구요~
아직 조금은 흐린 남쪽
북쪽은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밉니다.
점심 먹으러 살람 브로에 왔습니다. 추천을 받기도 했고
인터넷에서 찾아봤을때도 상당히 많은 글이 있었던
폭립 맛집!
맥주 테스터를 시킨 동행들, 저는 근데 낮술이 크게 안땡겨서 콜라 한 잔 마셨네요 ㅎㅎ
첫번째 립입니다. 시킨지 5분도 안되서 나오더군요 ㄷㄷㄷㄷㄷㄷㄷ
뭐지 싶었는데... 좀 식어 있었습니다. 소스도 그렇고 맛은 참 좋았는데
그래도 뭔가 아숩...
슈니첼도 하나 시켜봅니다. 돈까스랑 큰 차이 없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아직 배가 고픈 이들은 립을 하나 더시켜봅니다. 근데 두번째는 한참 걸린다 싶었더니
아주 따끈따끈한 놈이 왔어요. 이놈.. 맛있는데?!
야외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더군요. 캔디드 한 장~
잘 먹고 갑니다!
걸어 걸어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중에...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저 분수대 바람이 바깥으로 침범을 하더군요 어마어마하게 ㅋㅋㅋ
프랑스 대사관인가봐요. 정말 예쁘게 단장해놓았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카를성당입니다. 아, 여기 정말 운치 폭발!!
스케이트보드 타는 사람들도 있네요~ 근데 생각보다 못타서 사진찍는 맛은...
유치원 같은 곳이 있었는데 그 앞의 놀이터에
혈기왕성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애들 키우기 정말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던...
이날 낮에 참 많이 걸었습니다. 동선은 나름 최적화하긴 했는데
원래 씨티바이크 빌려서 이동하려고 하던걸 자전거 못타는 사람이
있어가지고 아쉽게도 걸어서...
오페라하우스도 지나서
괴테는 독일인으로 알고 있는데 동상이 있네요.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유대가 깊다고 하던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우측에 공원이 있는데요~
벤치남 캔디드...
바로 이 모짜르트 동상이 있는 공원입니다.
비엔나는 모짜르트가 활동했던 도시 중 하나죠. 그리고 무덤도 있구요...
시신은 못찾았지만 ㅠㅠ
신왕궁입니다. 무슨뜻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을 한 번 쳐다보라! 이렇게 저에게 금빛 시선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별거 아니지만 여기 꼭 가보고 싶었는데요~
바로 국립도서관입니다. 뭔가 운치가 있더라구요. 고서도 가득 있고...
그렇습니다. 사진은 허세죠 허세~!
여기도 천장화가 참 이쁩니다.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서 조촐하다고 들었는데
제 눈에는 스케일이 와... 어마어마... 서유럽도 어서 가보고 싶네요~
이런 청동상도 참 쉽게 발견할 수 있구요.
원래 카페 자허를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꽉차가지고...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지나... 모네전시전을 하고 있네요.
한 번 가보고 싶긴 했지만 다른 일정을 위해 패스!
카페 모차르트로 갔습니다. 여기서 토르테를 먹었는데 좀 아쉽더군요...
뭔가 심심한 맛.
그래도 요 베리치즈케이크는 맛있었습니다. 다행이네요.
비엔나커피로 잘 알려진 아인슈페너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 보다
크림이 단맛이 없어서 또 삼삼한게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스왈로브스키도 한 번 들려봤습니다. 여기가 본점이라고 들었는데
맞나 모르겠습니다.
오오 눈돌아가는 것.
성슈테판대성당도 필수코스겠지요. 전망대는 가지 않았지만
안에는 들어가보았습니다. 체스판 같은 바닥이 매력적인 이곳!
황금빛 가득했던 부다페스트의 성이슈트반대성당이랑은 참 다른 느낌이네요~
말들도 커플인데...
저녁... 을 먹으러 가고싶었지만 예약 실패해서 바를 이용하기 위해 들린
현재 비엔나에서 가장 힙한 Das LOFT 라는 곳입니다. 여기서 정말 하고싶었던게 타임랩스 촬영인데...
분명 다른 유튜버의 타임랩스 영상을 보았는데 삼각대 설치가 안된다고 ㅠㅠ...
뷰가 아주 그냥... 기가 막힙니다.
천장의 저 묘한 조명장치가 이 레스토랑의 포인트!
저흰 칵테일과 와인을 마셨습니다.
매직아워가 다가오네요. 삼각대가 없지만 이리저리 올려두고
야경을 찍어봅니다.
건배건배!
저녁에는 소극장에서 작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았습니다.
오페라하우스의 오케스트라를 상상하며 대입해보았는데
정말 작은 곳에서도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하는 마음이...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
그리고 야밤을 맘껏 또 걸었습니다. Das LOFT 가 드래스코드가 있어서
이날만 운동화가 아닌 클리퍼를 신고 다녔는데 이게 다음날부터 고통의
순간을 안겨줄 줄은...
시청사까지 걸어갔어요. 솔직히 이때 진짜 힘들었는데
동행들이 그래도 가보자고 해서 힘냈습니다.
여기도 무슨 극장이었던걸로...
시청사 쪽에 행사가 하고 있어서 거기서 다행히 배를 채울 수 있었네요.
잠깐 흩어져있던 동행들과도 다시 합류해서 놀았는데
급 소나기가 쏟아져서 파토했다는 슬픈 썰...
그래도 참 좋은 날씨 속에 무사히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비엔나 이틀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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