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한주를 보내고 금요일이 되었네요. 지난 번에 쓴 글이 아까워서라도 글을 계속 이어나보고자 다시 한 번 써봅니다.
2일차부터는 유랑을 통해 구한 동행들과 함께 다녔습니다. 물론 바로 같이 다닌건 아니고...
일단 홀로 일출을 찍기 위해 꼭두새벽에 기상을 하여 씻지도 않고 장비만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제 숙소가 중앙시장 맞은편 바치거리가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해있었는데 새벽녘에 나가니 이런 그림이...
아직 밝아지지 않은 하늘, 사람 없는 거리에 조명이 켜져 있으니 이리도 몽환적일 수가...!
부다페스트는 우버택시가 이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TAXI1004 라는 한국인이 만든 어플을 이용해서
택시를 불렀습니다. 현지인들은 TAXIFY 라는 어플을 이용하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TAXI1004는 카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서 질문하면 바로 답변도 해주고 편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보인 풍경은 바로 부다성 뒤편이었네요~
혹시라도 일출을 놓칠까 싶어 쫓아가니 막 해가 올라올랑 말랑!! 급히 삼각대를 설치하고
타임랩스를 찍기 직전 한 컷! 타임랩스 돌리려고 어플을 키고 있는 중에 해가 뿅~ 하고 올라오더군요 ㅎㅎ
일출의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 넓은 공간을 저 혼자 독차지해서 사진을 찍고 있다니,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부다페스트에서 국회의사당 다음으로 유명한 세체니 다리와 그 뒤편으로
그레샴궁전과 성이슈트반대성당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들어가보니 저 너머에 시타델라가 보입니다. 원래 전날 올라가려고 했지만
이렇게 멀리서나마 구경한 것으로 만족을...
유럽은 애견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온갖 종류의 개들을 구경할 수 있었고
그 개들이 이렇게 교육을 또 잘 받은거 같더군요. 사진을 찍으니까 앉아, 손 등등 시연을
해주시고는 이렇게 포즈까지! 근데 카메라 바라보라고 하는건 말을 안듣네요 ㅎㅎㅎ
정말 간간히 보이는 산책러들 말고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낮에는 분명 사람들이 붐빌 것 같은데
아닌가 모르겠네요. 해가 이제 어느 정도 올랐기 때문에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해봅니다.
가능하면 푸니쿨라도 타보고 싶은데 티켓 파는 사람이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으로만 남겨봅니다.
저기 저 붉은 지붕의 건물은 개혁교회라고 합니다. 낮에 보면 참 이쁜데,
저게 부다페스트의 야경에 참 복병같은 존재입니다. 잠깐 기억해두시고 밑으로 내려갈게요.
세체니다리를 건너면서 하이퍼랩스를 처음으로 찍어봤습니다. 근데 집에서 영상으로
제작해봤는데 흔들림보정을 했는데도 엄청 흔들리더군요. 연구가 많이 필요한 영역인 듯 ㅠㅠ
그길로 쭉 걸어 성이슈트반 대성당도 들렀습니다. 정말 멋진 곳이었지요.
온통 금빛 물결! 그러고보니 여기만 금빛물결이었고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성당들은
느낌이 많이 달랐네요. 눈이 휘둥그레지며 없던 종교심도 들겠다던 생각이 들던,
그래서 이렇게 화려하게 짓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순간!
여기는 제가 가기 전부터 구글지도로 보고 한 번 찍어보고 싶던 구간입니다.
바로 정면에 보이는 길의 커브포인트인데요. 근데 새벽부터 돌아다니기 시작해서
3시간 넘게 걷다보니 지쳐서 대충 찍고 지나갔습니다. 원래 망원으로 찍어야 되는건데 ㄷㄷㄷ..
여기가 바로 제가 이용했던 에어비앤비입니다. 여긴 거실이고 저기 열려있는 문 안쪽이
제가 쓰던 침실입니다. 지금 봐도 정말 멋진 곳이다 싶네요. 서있는 뒤편에는
부엌과 화장실, 샤워실이 있습니다. 현관으로부터 복도처럼 쭉 이어져있는 구조입니다.
낮잠 좀 자고 동행을 만나러 이동! 근데 일정이 좀 꼬여서 원래 보기로 했던 동행이 아닌
어제 함께 했던 동생과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근데 제가 좀 많이 늦어버렸어요... 낮잠이 늦잠으로 ㅠㅠ
고기를 이렇게 직접 구워주는 뷔페인데요, 기본적인 뷔페 메뉴도 있고
음료도 다양하고 디저트도 다양하고 그릴용 메뉴도 다양하고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만
제가 늦어버려서 진짜 허겁지겁 먹고 빠져나왔습니다. 그마저도 급히먹다 채할까봐 많이 먹지도 못했다는거 ㅠㅠ
그나저나 저 요리사 정말 유쾌하더군욬ㅋㅋㅋㅋㅋ
다음으로 진짜 원래 동행을 만나기 위해 뉴욕카페로 향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유명한 곳이죠. 근데 여기서도 참 재밌는 일이 있었어요.
바로 웨이팅 문제였는데요. 제가 예약하는걸 생각못하고 있다가 막상 가보니 엄청 줄이 긴거 있죠.
근데 만나기로 했던 동행이 뉴욕카페가 있는 건물에 함께 있는 레지던스에 묵고 있어서
프리패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거! 수많은 대기행렬을 뒤로 하고 들어갈때의 쾌감이란 크~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카페... 괜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온갖 장식과 조명들,
규모 그리고 라이브 공연까지...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은데 전혀 그런건 못느꼈고
(원래 유럽사람들이 느긋해서 주문이나 빌지 요청이 느린건 문화의 차이라 생각)
맛은 그냥 그렇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ㅋㅋㅋ
오늘 최고의 야경지로 국회의사당 맞은편을 정해두었습니다. 근데 막상 가보니
저렇게 유람선이 뙇!!!!!!!!!!! 매직아워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민을 했죠.
그러는 중에 다른 동행이 맥주를 사들고 왔네요.
그리고 그걸 들고... 어부의 요새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국회의사당 조명이 켜지기 전에 도착은 했는데, 위치를 잘못잡아서
아래쪽에서 어부의요새를 비추는 조명이 상당히 강하여 타임랩스 촬영은
실패에 가깝네요 ㅠㅠ
그리고 바로 이 야경입니다. 저기 저 아름다운 국회의사당을 가리는 오른쪽의 뾰족 튀어나온 지붕
보이시나요?? 위에서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렸던 개혁교회입니다... 아아, 왜하필 너는 거기에...
그리고 걸어서 부다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가깝더군요.
그리고 동행과 동행의 일행까지 합치니 6명! 6명이선 무서운 길이 없었죠.
아침에 세체니 다리 건널때 조명에 패널설치하는게 보였는데 세체니 다리를
저렇게 분홍빛으로 비추기 위한 거였네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구도도 살짝 바꿔봤습니다. 유람선이 매우 많아서 완벽한 야경을 기대하긴 어렵겠네요.
포토샵 스킬이 필요한 때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녁도 안먹고 야경을 보느라 바빴던 부다페스트의 저녁. 지친 다리도 쉬고
목구멍에 기름칠도 좀 하기 위해 식사자리로 이동했습니다. 미리 봐둔건 아니고
급히 찾았어요. 부다페스트 전통식을 먹어볼 수 있는 곳으로 말이죠. 일단
부다페스트의 명물 토카이 와이 한 잔씩 따라봅니다.
이게 뭐였더라... 치킨이었을 거에요 아마. 아마...
그리고 굴라쉬! 굴라쉬는 동유럽 어딜 가든 이름을 들어볼 수 있는 것이지만
헝가리식 굴라쉬가 최고입니다. 진짜 딱 감자 들어있는 육개장 맛!
만약 부다페스트가 첫 일정지이시면 미리 많이 드시길... 이런 얼큰한 음식,
위쪽에는 없습니다 ㅠㅠ
가게 분위기도 참 좋네요. 잘 먹었습니다.
아직도 밤이 아쉬운 일부 인원들과 엘리자베스 다리 야경까지... 저는 어차피 숙소가 이쪽 방향이라
나이스한 동선 이동!! 부다페스트의 둘째날은 정말 날씨도 좋고 동선도 꼬이지 않고
풍경도 좋았던 그런 하루였습니다.
다음은 부다페스트의 마지막날이자 비엔나의 첫날이 되겠네요.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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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가능은 한데 JISON 워터마크하나 박아서 드릴게요 ㅎㅎ 메일주소 하나 주시겠어요?? | 18.11.18 1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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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reh4245@naver.com 입니다 감사합니다! | 18.11.18 1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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