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로 놀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올립니다.
* 약 7년 거주하면서 이러저리 다니면서 먹었던 가게들 위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그래서 게시글 중에는 이미 잘 아시는 가게도 있을 수 있으니 걸러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마이피 홍보는 아닙니다만 올리는 게시글들은 제 마이피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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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츠모리七つ森>
<오므고항オムゴハン 1185엔>
<야채 카레野菜カレー 1185엔>
<블렌드 소프트 로스트 ブレンド・ソフトロースト 485엔>
안녕하세요
오늘은 카페 한 군데를 소개할까합니다.
밥집 소개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여기에서 나오는 카레 라이스와 오므라이스가 참 맛있거든요.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텐스케天すけ가 있는 코엔지高円寺 상점가에 있는
나나츠모리七つ森라고 불리는 작은 카페입니다.
오밀조밀 밀집해 있는 코엔지의 특성상 구글링을 필수이니 참고하여 주시고,
도착해서 외견을 딱 보면 굉장히 고풍스러운 카페입니다.
외관만 그런 것이 아니고 내부도 마찬가지인데요.
테이블 의자, 조명, 시계, 기타 장식물 등등
최소 50년은 너끈히 넘어 보이는 물건들이 가게 안에 꽉 차 있습니다.
시타마치下町에서 작지만 싶은 레트로 감성과 곳곳에 부엉이의 시선이
물씬 느껴지는 카페입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핸드 드립으로 한 잔씩 공을 들여서 내어줍니다.
그 향도 향이지만 그 풍미가 아주 깊습니다.
핸드 드림 커피를 좋아 하신다면 필시 주문해보시길 권합니다.
나나츠모리에서 먹을 수 있는 밥 종류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카레 라이스와 오므라이스는 아는 사람은 아는 이 집만의 별미입니다.
장장 20년 넘게 바뀌지 않은 레시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라고는 하는데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카레라이스는 야채들이 다 큼지막하고 카레 루는 독자적으로 스파이스를 블렌딩해서 그런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야채에 카레가 스며들어 있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오므라이스는 이전에 마츠카 모르는 세계라는 방송에도 나왔습니다만
케첩을 전혀 쓰지 않는 특이한 오므라이스입니다.
일본풍 오므라이스라고 하는데 계란은 푹신푹신하니 아주 적절한 반숙 상태이고
케첩이 안 들어가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계산을 하실 적에 계산서 청구액이 5엔으로 끝나면..
이렇게 리본으로 묶인 5엔을 거슬러 줍니다.
사실 일본으로 5엔과 인연라는 뜻인 고엔ご縁이 발음이 똑같은데
카페를 찾아주는 손님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한다는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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