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1, 2일차(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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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3, 4일차(오사카, 히메지,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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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5일차(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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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30분 경, 교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나라보다 30분 일찍 뜨는 해가 아직도 신기하네요.
11층이었네요. 역시 기억보다 기록이 정확합니다.
긴 복도를 지나
역시나 맑은 교토의 아침하늘, 나가노도 맑아 줄까요.
기념이 될 것 같은 후지산 생수를 자판기에서 뽑았습니다.
비와 호수 방향으로 찍은 사진인데, 구름 밑의 파란 부분이 호수 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진을 찍는 이곳은 나고야행 신칸센 히카리.
땅위를 달리는 비행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차창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나고야역
영화 '너의 이름은' 에서 타키가 미츠하를 찾으러 가는 중의 배경으로 나왔지요
기껏 왔는데 안 찍을 수 없는 구도였습니다.
그 사진을 찍고 바로 올라탄 특급 시나노.
나고야역에서 산 에키벤을 아침식사로 먹습니다.
포장벗긴샷
차창 밖으로 고즈넉한 산골 동네가 나와서 찍었습니다.
기후 현 나카쓰가와 시 근방입니다.
저 연어세트만으로 배가 찰 수는 없습니다. 실은 나고야역에서 장어덮밥 에키벤을 하나 더 샀어요.
산초가루도 있고, 김가루도 있고, 본격적인 장어덮밥입니다. 돈값을 했어요.
먹는 중간부터 배부르기 시작해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9시 정각에 나고야역에서 출발한 '특급 시나노'는 1시간 55분을 달려 저희를 내려 주었습니다.
가스일까요, 정유일까요.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는 이 역은
'JR 토카이'와, 'JR 히가시니혼' 을 츄오 본선 상에서 구분지어주는 시오지리 역입니다.
무려 중련 화물열차였습니다.
그리고 시오지리역을 떠나는 '특급 시나노'의 뒷모습..
화장실을 들렀다가, 빠르게 열차를 갈아탑니다. 버튼식 자동문이 신기합니다.
맑은 날씨, 기분좋은 날씨. 역시 나가노! 역시 고지대! 일본의 평창!
짜리몽땅한 열차는 또 어느 역에 멈춰섭니다.
재미있는 승차권 소지 안내판과
천장의 장식이 반겨주는 '가미스와 역' 입니다.
어느 새 '특급 슈퍼 아즈사' 가 정차해 있네요.
역 앞에는 공사중인 건물이 있었고
8월 15일..우리는 못 볼 '스와 호 불꽃놀이' 포스터를 지나 역을 가로지릅니다.
역 뒷편. 구름이 어쩜 저리 예쁠까요.
숙소로 가는 길입니다.
나가노 현, 스와 시의 유일한 번화가. 역시 시골!
'가미스와 온센 신유', 저희가 예약한 료칸식 온천호텔입니다. 꼭대기의 스위트룸으로 2박을 예약했어요.
공식 체크인 시간 전이었지만 바로 체크인 절차를 진행하고 짐을 맡긴 뒤 나왔습니다.
청소가 끝나지 않아 방에 들어가지는 못했어요.
청소가 끝날 때까지 저희는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스와 호수'를 구경합니다.
호반에 있는 '스와 간헐천 센터'에는 온천수가 흐르는 족욕시설이 병설되어 있습니다.
어 간헐천 센터?
네. 간헐천 센터입니다.
생에 처음으로 간헐천을 봅니다.
간헐천 센터 안에는 스와 시의 마스코트, 스와히메의 캐릭터상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곳, 스와에 본사가 있는 'PLUM'의 피규어가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EPSON도 스와에 본사가 있대요.
숙소 근처에 볼 것은 다 봤고, 날도 덥고 하여 시원한 숙소 로비로 들어옵니다.
자스민 차와 레몬워터가 무료제공이에요.
숙소 자체의 기념품점. 나가노의 농축산물 가공품을 팝니다.
???
?????
버스를 탔습니다. 가미스와 온센 신유 소속의 버스입니다.
환상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는(동덕은 아닙니다), 스와 대사를 관광시켜주는 숙박객 대상 무료 서비스입니다.
렌터카로 찾아가기도 번거롭고, 대중교통은 꿈도 못꿀 스와 대사 4개 신사를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장갑을 착용하신 분이 버스기사 겸, 가이드입니다.
입담이 엄청나신지 버스에 타고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웃음보를 터뜨려 주셨습니다.
혼슈의 중앙 나가노, 그것도 시골동네인 스와에 위치한 숙소이다 보니 저희를 제외한 숙박객 전부가 노령층이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았을 시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설명 내용은 스와 지역의 '온바라시 마츠리', 또 마츠리와 스와 대사 간의 관계입니다.
저 노란 버스가 숙소 소속의 관광버스입니다.
온바라시 축제는 6년에 한 번 열리는데,
1. 거목을 벌채합니다.
2. 30도로 경사진 성스러운 언덕에 나무를 가지고 올라갑니다.
3. 그 나무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옵니다.(이 때 사상자도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4. 타고 내려온 거목을 신사의 네 귀퉁이에 세웁니다.
그 거목들을 찍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슥 만지고 가길래, 저희도 따라 만졌습니다. 좋은 의미겠지요.
두 번째 신사로 떠납니다.
일본의 캐릭터 산업은 정말...
'그 게임'의 배경이었던..
세 번째 신사로.
마치 블리자드가 떨어지는 것 같은 구름입니다.
코스에서 조금 벗어나서 30도 경사의 성스러운 언덕에 들러봅니다.
버스 안이 탄성에 가득찼습니다.
마지막 4번째 신사에 갑니다.
이 데미즈야, 유황 냄새가 나고 엄청 뜨거운 온천수였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까암짝 놀라시더라구요.
소길입니다.
고이 접습니다.
오후 4시 20분 경인데도 구름에 가린 해가 황금빛 테두리를 만듭니다.
숙소로 돌아갑니다.
분재!
수석!
스위트룸이라 그런지 인테리어가 남다릅니다. 무려 만질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이 스위트룸인 가장 큰 이유!
객실 내 온천!
원천흘리기방식!
탕 뒤쪽으로 배수!
스와 호수 뷰!
테라스 밖에서 스와 호수 뷰!
TV가 있는 화실과
침대가 있는 양실! 화양실입니다.
양실쪽 테라스에 온천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면대.
샤워실과 화장실도 모두 칸이 나뉘어 있어요.
짐은 직원들이 모두 방 안에 들여 주셨고, 저녁 가이세키를 먹기 전에 저희는
가미스와 역 근처 토요타렌터카 에서 '비츠'를 렌트합니다.
미리 예약했구요, 한국어 페이지도 있습니다.
스와는 특히 시골도시라 대중교통이 부실해서, 당일치기로 스쳐갈 게 아니라면 렌터카가 필수입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걸 객실에서 감상하다가
1층으로 내려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식당 별실로 향합니다.
들어가면 이미 차려져 있는 전채요리들.
연어알 처음 먹어봤습니다.
저희를 담당하던 직원에게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생선의 난소랬어요.
무슨 생선인지까지는 물어보지 않았는데, 식감이 신기했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순대 간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코스요리의 이름들입니다. 오른쪽부터 왼쪽의 순서로 나왔습니다.
메인요리인 나가노 돼지, 흑모와규 샤브샤브입니다.
믿음과 신뢰의 새우튀김도 맛있었습니다. 결혼은 안했지만요.
또 다른 메인요리, 생선요리입니다. 민물고기 같은데, 정확히 뭔지 모르겠네요.
살이 엄청 부드럽고 양념도 달짝지근 맛있습니다.
메밀소바.
오챠즈케입니다. 이것도 처음 먹어봅니다.
아니 가이세키도 처음이고, 내 오는 대부분의 요리를 처음 먹어봅니다.
이 곳만의 창작요리도 있을테지요.
마지막으로 디저트입니다. 젤리와 떡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화실에 이불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조명도 적당히 어둡게 해 놓았네요.
그렇지만 바로 객실을 나갔습니다.
'너의 이름은.' 에서 이토모리 호수의 모델이 된 스와 호수를 보기 위함입니다.
렌터카를 타고 '타테이시 공원'에서 찍었습니다.
모든 사진을 폰으로 찍었지만, 이 때만큼 폰카인게 아쉬운 적이 없네요.
일본 O대 야경에 스와 호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게 이상합니다.
급히 나가느라 못 봤었습니다.
이불에 밀려 약간 위치가 바뀐 상 위에는 지배인의 환영편지와 함께
호텔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바른 오니기리가 사람 수에 맞춰 4개 올려져 있었습니다.
케이스 장식은 자개...는 아닐테고 여튼 반짝이네요.
TV 옆 거실장에는 다구와 함께 말차가 있어 꺼내어 찍었습니다.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과자도 상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과자 안에 팥소가 따로 포장되어 있어서
이렇게 짜 넣고 다시 포개어 먹는 방식입니다.
나가노산 사과 파이와
저녁식사때 봤던 집게발이 긴 새우를 이용한 과자도 있었습니다. 그 새우도 여기 특산물이었나봐요.
모두 1층 기념품점에서 파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추가요금 없이 무료로 제공해줬습니다.
유카타도 입어보고, 온천욕도 한 뒤에 잤습니다. 여기 온천도 유황온천이었어요.
정신없는 일정으로 다니다가 이곳에서 제대로 휴식을 하네요.
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7일차(쿠루마야마 고원, 가이세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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