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유튜브와 함께보시면 좋습니다.
출처 https://youtu.be/KG5_ERXF4QA
안녕하십니까 그간 안녕들 하셨는지요.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지만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이 웰치스먹으면 갈 수 있는 그곳~ 참치는 역시 참치캔 아니겠습니까?(그 배 아님)
다랑어 연승 선박에 승선하고 돌아온 승선기 입니다.
이번 여정은 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시작합니다.
모옵시 뿅뿅 ~뾰로뿅뿅 같은 에티오피아 항공을 타고 인천에서 홍콩으로 홍콩에서 아디스스아바바 마지막 케이프타운으로 향하는 여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티오피아 항공은 기내 좌석 정리정돈상태 시설물 청결상태 화장실 변기 정상작동 여부 확인 후 신속히 수리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기내식도 쫌....
그렇게 도착한 케이프타운에서의 첫날 하루입니다.
생각보다 날씨도 맑고 덥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근데 낮인데도 뭔가 무섭습니다. 인종이 달라서 무서운게 아니고 정말 분위기가 안전하지 않은 느낌?
희망봉 구경을 위해서 간 케이프 포인트~
역시 이일을 하면서 좋은 점은 평생 가볼까 말까한 외국을 일하러 간김에 놀 수있다는 것?!
케이프포인트에서 걸어서 희망봉으로~ 가는 동안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정말 좋아요~ 공기도 맑고 도마뱀들도 많고 사슴...도 있고...
짜잔 희망봉 도착입니다.~
올해 내년도 저라도 건강하고 저라도 잘되길 기원합니다.
여기는 펭귄 서식지~ 진짜 펭귄밭입니다.
만지지는 못했지만 도망가는 걸 귀찮아하는 펭귄님께서 사진 촬영에 응해주셔서 이렇게 한컷!
그다음 목적지는 케이프타운의 명물 테이블 마운틴입니다.(사진은 그냥 옆산정도)
테이블 마운틴으로 올라가는 케이블 카인데
오잉? 세계7대 자연경관이네요;;; 제주도도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대국민 사기극 아니었나요?
엄청 시끄러웠던 걸로 기억되는데???
360도 회전하는 케이블카~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무서웠어요
엉엉ㅠㅠ
테이블 마운틴 위에서 마을을 배경으로 한컷~
절벽에서 한컷!
역시 무서웠는데 중국사람들은 낭떠러지 끝에서 사진 찍더군요 역시 대륙의 기상은 세계제일인듯...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케이프타운 워터프론트에서 사진 한컷 워터프론트 옆쪽 항구에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대서양 남방참다랑어 연승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
이 배가 이번에 제가 4달 20일간 승선한 코바호 입니다.~
제가 근무하는데 도움을 주신 선장님이하 모든 승조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 극도의 감사! 멕시멈 감사! 따봉 드립니다)
사진 상으로는 뭔가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이곳이 140일간 지냈던 제 방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혼자서 저방을 썼네요 정리하니 벌레도 없고 침대도 넓은 편이고 책상도 있고 너무 좋았습니다. 2층에는 가방 놔두고 1층에서 지냈네요
어선에서 이정도면 4성급입니다.
5성급은 선망이나 대형 트롤 정도?
출항~~~
안녕 케이프타운!! 다시 만나자능!
출항 후 5일만에 첫 조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가 나쁘다고 들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정도면 괜찮았어요~
무지개도 있고
그땐 몰랐죠 저 무지게가 카우방으로 입장하는 열쇠가 될 줄은....
열심히 일하는 선원들
이배는 다랑어 연승선이기 때문에 바다에 낚시를 주욱~ 깔아 놓고 다시 걷어 들이는 방식입니다. 메인라인에 연결된 아릿줄을 저렇게 분리해서 드럼으로 돌돌 감아 다시 투승 위치로 보내면 투승조가 다시 미끼를 끼워 바다로 투승합니다.
투승 끝 양승시작 양승끝 다시 투승시작~ 다하면 거의 24시간 풀로 작업한다고 보시면 되요~
어가도 낮은 주제에 자주올라오는 버터플라이 킹피쉬입니다.
그래도 판매는 되는 어종이라 모두 처리합니다. 슬슬 카우방이 열려서 모두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파도 큰거 오면 무서움.
한마리 더~!
고기의 무게때문에 바로 배위로 올릴수가 없습니다. 선원이 일일이 손으로 고기를 끌고 오면 학가라고 불리는 갈고리 장대로 찍어서 올리는 식입니다.
어가가 비싼 다랑어는 초보 선원들이 갈고리를 잘못 찍어서 고기에 손상이 가는 경우가 간혹있는데
상품가치가 심하게 떨어져서 항상 주의를 해야합니다. 딱 아가미나 입쪽으로 고리를 걸어야 해요~
날씨가 쓸데없이 더 다이나믹 해지는 군요;;;;
짠짜라잔!! 드디어 참치 사진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듯이 원양에서 잡히는 참치는 저런 모양입니다.
제가 탄배는 동x산업 (동x수산은 전혀 다른 회사니 참고해주세용)의 선박이라서
저렇게 동일 회사의 참치만 잡을 수 있구요 가끔 사x나 오x기 참치는 모두 방류조치 하여야합니다.
으아 참치가 튼실하네요 1등급입니다.
우왕 1982년 산인가봐요~ 가끔 무게가 미달이 되는 불량도 올라오기 때문에 무게와 길이를 측정해서 좋은 품질의 양품만 선별하여야합니다.
애는 살코기인데 가끔 고추참치나 짜장참치, 야채참치, 다이어트를 한 마일드참치도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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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참치 다이어트 콜라 마시는 소리였구요;;;(죄송..)
짜장 이것이 참치 다랑어입니다.
제가 조사를 진행하는 해역은 CCSBT 남방참다랑어 보존위원회 수역이구요
쿼터제로 운영되므로 모든 남방참다랑어는 태그를 붙여 일정량만 잡을 수 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 남방참다랑어와 연승선박에서 어획되는 각종 부수어획에 관한 생물학적 조사가 제가 하는 옵서버의 업무입니다.
크음직 하네요~ 복장에서 보듯이 저날도 카우방이 열렸습니다;;; ㅠㅠ
가끔 상어님께서 한입 냠냠 하신 고기들이 올라오는데 그런경우 상품가치가 없으므로 저렇게 선원들이 먹기 위해서
회를 뜹니다.
짜잔~ 참 맛있어 보이지요?
(참고로 저는 회를 잘 안먹어요;; 육고기 짱짱맨!)
남방참다랑어 이외에도 부수어획되는 모든 종에 대한 과학조사를 진행합니다.
사진에 돌아가신 故새 님께서는 원더링 알바트로스 이시네요;;
해당 어장에서는 우발적인 바닷새의 사망을 막기위해서 의무적인 조치를 치해야 하는데요
이배는 토리라인이라 불리는 장치(바다에 줄을 뿌려서 휘날리게 만든다음 투승시 바닷새가 미끼를 못먹게 겁주는 장치)와 미끼가 바로 바다로 가라 앉을 수 있도록
무게추를 꼭 달아서 투승을 하고있습니다.
의무이므로 하지않으면 큰일!! 납니다. 알바트로스나 바닷새들은 보호종이라 꼭 지켜줘야 해요~
한 빠다 기다리고 있당!
슬렌더튜나라 불리는 참치 친척뻘 아무런 돈안되는 잡고기입니다. ㅎㅎ
그리고 ㅠㅠ 故펭귄님;;;
펭귄도 잡히네요 다음생에는 꼭 고담시에서 태어나도록 해라;;
그 외에도 남방참다랑어의 생물학적 조사를 위해 근육샘플과
이렇게 머리안에 있는 이석(otolith)를 뽑아서 한국으로 가지고 옵니다.
나이, 성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과학자료이지요~ 다만 다랑어 머리자르기 너무 힘듬;;;
이렇게 짭짭 냠냠 한 고기들도 올라옵니다.;;
그렇게 열심히 조업을 마치고 잡은 고기를 운반선 편으로 선적합니다. 이제 이고기는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안녕~ 좋은 사람 만나 맛있게 먹히렴~
그렇게 어느덧 4달 10여일이 흐르고 드디어 입항을 합니다.
이번의 입항지는 아프리카의 휴양지인 모리셔스입니다.
모리셔스는 도도새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섬이죠;; 이렇게 멸종된지 100년이 지나서도 예토전생으로 사골 우려먹으면서
열심히 팔아제끼고 있습니다;; 넵 전 호굽니다 호구... 여권 스템프도 심지어 도도새;;
이번에 묵은 호텔 전경;;; 제가 옵서버하면서 묵은 제일 좋은 호텔인거 같아요
아마 결혼 못하고 연애도 글렀으니깐 이런곳은 평생 올 일이 없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와서 좋네요 ^^/ 야호~
리셉션에서 괴상하게 우는 앵무새 입니다... 더럽게 시끄러움...
다만 성격이 굉장히 온순한지 사람들이 만져도 안물어요~
다시 호텔에서 한컷!
호텔의 드넓은 수영장~ 수영복이 없어서 반바지 입고 들어갔습니다...
화산 분화구? 도 가보고
더럽게 비싼 사륜오토바이도 타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이번 출장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뭔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느낌이 강하네요 ^^;
이번 업무도 아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서 기쁩니다. 배에서도 고기 많이 잡고 저도 별 탈없이 무사히 오고 서로 윈윈 이네요~
다시한번 동x산업 여러분들과 제가탄 코바호의 승조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참치 많이 드시구요 글을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치는 역시~ 지동원~
참치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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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아니구요 ^^; 연구원님들이 연구하실수 있도록 저희가 정보를 수집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 18.08.25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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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펭귄은 제 전공이 아니라서요 ㅠㅠ 저 펭귄은 먹이활동을 하려고 나왔다가 돌아가신거 같아요 | 18.08.26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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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산대 출신이라 학교에 수산과학원 박사님이 하시는 수업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인줄 알고 지원했는데 직업이더라구요;;; 그리고 배에만 계속 같혀 있으셔야 해서 옮기며 사는 생활이라면 그리 추천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 18.08.26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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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이그젝틀리~전 프로토스입니다. | 18.08.26 17: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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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저희는 프리랜서 이구요~ 다만 국립수산과학원에 저희가 자료를 드리고 요창을 받아 보고를 합니다 | 18.08.27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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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에 국내 표본 조사 할때 전 5살때인가 같이갔엇는데 기억은 없고 사진만있음 여튼 중요한 자료죠 아버진 정확하겐 인공어초쪽이라서 생물 분포도가 중요했는데 문젠 표본조사라 쓰고 회처먹는다라 읽죠 ㅋㅋ | 18.08.27 1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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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래도 아버님이 한국 수산과학발전에 이바지하셨네요 | 18.08.27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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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선원분들이 더 대단하신거 같아요 ㅎㅎㅎ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8.28 2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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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엄청 스트레스 받아요.. 게임 못해서 더 심함.. 인터넷 24시간 펑펑 터지고 하면 오래탈거 같은데 현실은 인터넷도 안되고 전화는 분당 1560원이고... | 18.08.29 00: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