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처음 다녀온 미국 서부 여행 일지도 아직 다 끝내지 못했지만
오늘 WWDC가 끝나서 아쉬운 마음에 여운이 가시기 전에 간단한 후기라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
더 자세한 WWDC는 사진이랑 영상이 좀 정리가 되면 더 자세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 4일부터 8일까지 총 5일에 걸쳐 산호세 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WWDC18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개발자 들이 모이는 멋진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거라 어리둥절한 것도 많았고 신기한 것도 너무 많았던 행사였습니다.
매년 화면 속에서 보던 팀쿡이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보니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스트리밍으로 키노트를 보면 새로운 기능, 제품이 공개되도 그러려니 했는데
현장감 때문인지 느껴지는 환호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Everyone Can Code'
멋진 말이네요!
티켓값만 거의 200만원에 육박하는 행사의 점심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왠만한 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5일 동안 점심으로 나온 이 음식들은
정말 이 비싼 티켓 값을 주고 먹어야 하는건가 싶은 음식들입니다 ㅠㅠ
이런 진풍경을 언제 볼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많은 맥북이 한자리에 있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키노트 내용을 정리하는 사람, 일 하는 사람,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 등
각국의 개발자들이 어우러져 한 곳에 있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야외에도 이렇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세션을 듣다가 나와서 햇빛을 쬐기도 하고
누워서 쉬기도 하는 등 컨퍼런스지만 여유가 느껴지는 재밌는 광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들어오기 전에 얼른 가서 찍어본 제법 비어있는 세션 듣는 장소입니다.
1,2,3번 홀이 있는데 키노트 때에는 3개의 홀이 전부 이어져 있었고,
그 이후 부터는 홀을 다시 나누어 각각 별도의 세션들이 진행되었습니다.
홀 하나하나가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세션이 시작되면 거의 대부분의 자리가 찰 정도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개발자가 함께 하였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WWDC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위해
밴드를 불러 공연을 하였습니다.
무료 음료 (맥주, 와인 등)과 함께 맛은 그저 그런 음식들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끝까지 음식은 맛이 별로네요!
일주일동안 함께 해준 자켓과 가방.
WWDC 뱃지 수령을 할 때 국적에 따라 주는 국가 뱃지도 다 달라
나중에 다른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국기를 보고 미리 알 수도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3일차 쯤 접어 들었을 때는 슬슬 끝내고 집에가고 싶다란 생각이 좀 있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좀 남네요.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은 뜻깊은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