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아버지 환갑을 맞아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은지 한 7년쯤 되었는데 가족끼리 일본여행을
한번도 못해서 집이 있는 대구에서 가까운 큐슈로 여행지를 잡게 되었죠.
원래는 아침 일찍 후쿠오카에서 만날려고 했지만
한국에서 대구~후쿠오카 비행기를 예약한다고 한 동생이
바빠서 아침 비행기는 예약 실패...정말 순식간에 매진되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알아본게 배편인데
이것도 매진.
안타깝지만 오후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이미 오전 6시20분 비행기를 예약 해둬서
반나절 정도 후쿠오카에서 혼자 여행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가족들은 7일 오후 도착이지만
저는 도쿄에 살아서
하루먼저
아침에 출근하면서 짐을 챙겨나왔죠.
그리고 6시에 퇴근하고 바로 하네다로...
가기전에 도쿄역 지하에서 서서먹는 스시집에 들러 가볍게 요기를 하고
하네다행 모노레일이라는 걸 처음 타고 갔습니다
좀 비싸긴 했지만 편하고 좋더군요.
저녁...한 8시쯤되어서 사람도 별로 없었구요.
그렇게 도착한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
왜 후쿠오카 가는데 국제선이냐구요?
여기 캡슐 호텔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https://first-cabin.jp/hotels/15
상기 링크에 있는 캡슐호텔입니다
처음에 도쿄~후쿠오카 비행기 예약을 할때
아무 생각없이 아침 제일 빠른걸로!!
이렇게 예약을 했더니 집에서 하네다로 가는 제일 이른 교통편을 이용해도
6시10분 도착이였고...
공항 근처에 사는 후배집에 묵을려고도 했는데 버스 시간상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푸닥거리 해야하는데 평일이고 해서 후배한테 미안한지라
그냥 5천엔 쓰고 캡슐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캡슐호텔에 묵은적이 있어서
평범한 캡슐호텔을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네요.
물론 엄청 넓지는 않지만 일어서도 천장에 머리가 안 닿을 정도니깐요
아래에 있는 목걸이는 출입 카드키이고 칫솔 수건 안내서 등등입니다.
바로 씻고
자판기에 있는 맥주 한잔하고 들어와 빈둥거리다 잘려고 했는데
여기가 공항이라 그런지 밤 늦게까지(새벽 2시정도)까지 사람들이 계속 출입하더군요.
거기에 제 방(?) 위치가 출입문 근처라 굉장히 신경쓰였고 주변은 조용한지라 발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더군요
새벽 2시를 확인하고 나서도 좀 뒤척이다 잤으니 3시쯤 되서 잠들었던것 같애요.
이럴줄 알았으면 1터미널 의자에서 자는 건데...
그렇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비몽사몽으로 국내선이 있는 제1터미널로 갔습니다
와 하네다 공항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건 처음보네요.
국내선 청사 자체를 처음와봤지만요 ㅋ
좀 앉아 쉬다가
시간되서 비행기를 타고
예전에 못본 미션 임파시블 2/3쯤 보고 있으니 후쿠오카에 도착.
피곤해서인지 비행기나 공항 사진은 못찍었네요.
오후 15시에 만날 예정인데 8시에 후쿠오카에 도착한 저는...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던
하카타역 지하에 있는 가게에 왔습니다
이 가게는
아침부터
우설구이를 구워줍니다.
이 세트로 아침에 500엔!
밥은 리필자유!!!
밥 두 그릇 먹었습니다.
하네다 공항은 새벽에 문여는 곳이 없고
비행기에서는 커피만 홀짝홀짝 해서
배가 엄청 고픈탓인지 맛있더군요
저 가게는
9시쯤에 가니까 사람이 크게 없었습니다
그래도 5분쯤 줄서서 기다렸지만....
https://tabelog.com/fukuoka/A4001/A400101/40026439/
여기 있는 가게입니다.
가실분은 참고 하시길...
대충 배를 채우고 나니
손톱이 길구나...해서 하카타 역 근처에 있는 다이소 가서
손톱깎이를 샀습니다.
이게 이번 여행 첫 지름이군요(먼산)
화장실가서 손톱을 자른후
스타벅스가서 커피를 마시며
보람차게 데레스테 이벤트를 하다가
아 내가 여기까지 와서 뭐하는 짓이람
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갈려다 추워서 그냥 한 시간쯤 이벤트 달렸었습니다.
후쿠오카는 예전에 워홀때 와본적도 있고 해서...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59938
여기에 제 워홀 후쿠오카 편이 있습니다...아니 후쿠오카 편만 있죠.(게으름)
나머지는 나중에...언젠가...아마도...
흠흠
하여간
데레스테 이벤트로 손가락이 지친 저는 나가서
잠시 산책을 했었습니다
하카타 역은 여전히 크고 아름답더군요.
2011년이나 지금이나
예전엔 돈이 너무 없어서 하타카항까지도 걸어다니곤 했는데
요새도 돈도 없고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 거기까진 어림도 없고 주변을 좀 돌아 다녀봤습니다.
그러다
문득
배가 고파졌습니다
사실 여기도 예전부터 가볼려고 찾아놓은 곳이죠
딱 11시 30분 쯤 되어서 런치타임 메뉴가 돌아가고 있더군요
오 이런거 좋아합니다
토핑 한가득.
이래저래 맛을 바꿔가면서 먹을수 있는 재미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나온
돈코츠 라멘!!
은 너무 야생의 맛이 강했습니다.
좋게 말해 그렇고 너무 돼지 비린내가 강하더군요.
평점이 높은건 아마 돈코츠 라멘 매니아들은 좋아할만한 강렬한 맛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이드로 나온 교자는 맛있었습니다.
바삭바삭하고 육즙도 한가득..
여긴
여기 보시고 찾아가시면 될듯.
저기가 본점이더군요
그렇게 밥을 먹고
이번엔 겨울이라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샀습니다...이번여행 2번째 지름.
그냥 도쿄가서 사지.
근처 쇼핑몰에서 시간 떼우다가
14시쯤 해서
후쿠오카 공항으로....
저기 마침 친구가 후쿠오카 간다니 사달라는 멘베이..라는 센베이 과자 광고가 있더군요.
긍데 연말에 만날려고 했는데 어쩌다 시간이 안맞아 저 과자 지금 제 옆에 있는건 유머.
이 날은 목요일이었습니다.
그렇죠 평일 낮이죠.
가족들을 기다리면서 국제선 청사에서 한잔.
평일 낮에 먹는 맥주 한잔은 왠지 기분이 좋으니깐요...
크으....
그리고 데레스테 이벤트를 30분쯤 달렸죠.
그러니까 도쿄에서도 가능
좀 있다보니
기다리던 가족들과 상봉해서
예약 해 뒀던 렌트카 가게로 갔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는 렌트카 업체가 참 많은데
주의할점은 국제선 점포랑 국내선 점포가 따로 있다는 겁니다.
왜 저걸 적냐면 제가 국내선 점포에 예약해서
가족 상봉하고 나서도 15분동안 공항 버스타고 국내선 청사까지 가서
점포로 이동했거든요.
굳이 렌트카로 한 이유는 우선
http://global.w-nexco.co.jp/kr/kep/
이렇게 외국인 한정 큐슈 고속도로 패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1,2명 움직이면 모를까 4명쯤 되면 이게 편합니다.
몇몇 예외 구간이 있긴하지만 크게 요금 차이나는 정도는 아니더군요.
거기에 가야할곳이 산골이라 교통이 불편한것도 큰 이유구요.
렌트에 필요한 온갖 서류에 싸인하고...
그렇게
빌린차는
번호가 503....
그리고 출발.
운전은 아버지가 하셨습니다.
제가 면허가 장롱면허라...
원래 이런건 주인공이 하는거...(딴청)
아버지 운전하시는 거 보고 생각난
일본에서 운전하실때 주의점은.
1.톨게이트 들어갈때 왼쪽으로 붙이는거...
요새야 그냥 통과지만 정산 할려고 왼쪽으로 붙이는 버릇이 있는 아버지는 톨게이트에 자동차 휠 조금 긁었습니다...
2. 좌회전 우회전.
일본은 우회전은 신호받고 먼 차선으로 갑니다.
아버지는 우회전만 하면 핸들 팍 꺽어서 가까운 차선으로 가려고 하시더군요.
3. 차선 왼쪽으로 계속 가는거
한 30년 넘게 운전해오신 습관 때문에 자신을 중심으로 차량을 중앙으로 맞출려고
하셨는데 그러면 핸들이 반대인 일본에서는 굉장히 왼쪽으로 붙게 됩니다.
나중에 좁은 산길 갈때 좀 무서웠네요.
슬슬 어두워 지고 있었습니다.
이날 목적지는
아소산 근처 호텔이었습니다.
아침에 도착하면 쿠마모토 관광도 좀 할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취소하고 바로 호텔로...
제가 이 여행 계획하면서 다른곳은 그다지 걱정 안했는데
이날 저녁밥만 좀 걱정이 되더군요.
왜냐하면 아소산 근처에는 저녁에 먹을때가 없거든요..
정 안되면 호텔에서 먹자 싶었죠.
그런데 쿠마모토 시내를 빠져나오니
엌 하마카츠(체인점) 개꿀 ㅋㅋㅋ
다들 긴 비행시간과 차량 이동으로 지쳐 있어서
저는 여기서 먹자 하고 모두를 데려갔죠.
긍데 여기까지는 전부 도쿄에서도 할수 있잖아..
아침에 먹었던 우설빼고...
굴 튀김과...결혼은 안했지만 먹는 새우튀김 세트.
부모님도 일본 튀김 진짜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어머니는 하마카츠 샐러드 드레싱 살려고도 고민하시던데...결국 안 사시더라구요
밥을 먹고 호텔로 다시 출발...
여기서 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너무 산길로 들어가서 계속 내비게이션을 보고 아버지한테 말씀드려야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잘못 들어가서 삥~돌아 나왔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8시쯤.
체크인하고
온천에 씻으러 갔습니다.
위치로 고른곳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시설이 나쁘지는 않더군요.
다만...이 호텔이 옆에 골프장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 아저씨들이..단체로...탕에서 수영을(눈물)
저랑 아버지랑 동생은 그거 보고 30분만에 나왔습니다
어머니는 한참 뒤에 오시더군요.
재회의 첫잔
어머니는 예전에 이모랑 같이 여행사 끼고 오사카 가셨었는데
방이 너무 좁고 더워서 혼났다고 하시면서
이 호텔 방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도 친척들이랑 또 여행사 끼고 간 여행지에서 묵은
호텔보다 훨씬 넓고 시설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크게 좋지 않은 호텔인데..
방은 넓고 공기 맑고...그 정도인데 말이죠
하지만
그것만해도 며칠씩 고민하면서 여행 동선이랑 호텔 잡은 보람이 있더군요.
이 날은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방은 아버지 어머니방, 저랑 동생방 2개 잡았습니다.
동생이 제 코고는 소리 땜에 고생 많이 한것 같드라구요.
조금 미안...내가 전날 거의 못자서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 또 온천 갔다가 로비를 가보니
쿠마모토라면 쿠마몬!!
그리고 아침 먹으러 식당에
아침은 뷔폐식으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이렇게 먹고 과일도 좀 먹고 했습니다.
식당에서 찍은 풍경
이거 보면 어제 단체로 오신 한국인 아저씨들의 목적을 알수 있죠.
풍경은 맑았으면 더 좋았을것을...아쉽
넓더군요..
밥을 먹고
체크 아웃을 한 뒤에
잠시 주변 산책을
호텔 전경
요 호텔은
http://www.aso-hotelresort.com/
여깁니다
어제 이런길을 한시간 가까이 달렸네요.
아침에 보니 참 좋은길인데 말이죠 ㅋㅋ
아 슬슬 비가 오기 시작했었죠.
일기예보 대로.
좀 어디가는데 비 좀 안왔으면...
제가 어디만 가면 비가 와서...ㅠㅠ
그렇게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가다보니 괜찮은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차를 세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늘을 보니
비가 좀 그칠려나.
그대신
귀여운
눈이다!!!
으아아
갑자기 폭설로 날씨가 바뀌더군요.
아버지도 운전 오래하셨지만 대부분 대구에서 하셔서
눈길 운전도 경험이 많지 않으시고
타이어도 노멀 타이어라
원래 가려던 아소산이랑 맥주 공장은 못가고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맥주 공장
그 맥주 공장 앞에서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나왔죠.
으어...
이러는 와중에도 눈은 점점 심해져서
으어어어
저희는 우선 차를 숙소에 세워야겠다 싶어서
다른 일정 다 취소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쿠로카와 온천.
일본에서도 유명한 온천동네죠.
저희는 여기에 있던 공용주차장(동네에서 공용으로 운영하는듯)에 차를 세우고
체크인 시간까지 시간을 이 동네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눈을 뚫고...좁은 길과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었습니다
눈이 와서 오히려 더 경치가 아름답더군요.
조용하고 조그만한 마을.
내리는 눈 사이에서 저희는 경치보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었죠.
일본 오래 살면서 여기저기 가봤지만
예전에 봤던 오키나와의 바다가 여름 최고의 풍경이었으면
여기가 겨울 최고의 풍경이었습니다
그래도 추운건 추운거라 간단히 요기 좀 하고..
저거랑 소바 먹었었습니다
맛은....그냥...동네 소바집맛...이것도 도쿄에서 할수있...
그리고 나와서 조금 더 걸어다녔네요.
아래는 동네 풍경 몇장
눈이랑 경치가 참 잘어울리더군요.
체크인 시간이 되서 산책을 마치고 저희는
예약이 되어 있던 료칸으로 갔습니다.
체크인 하고 깜짝 놀란게
스탭 중에 한국분이 계시더군요.
료칸 내부 사진...여긴 프런트입니다.
커피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귀여운 소품들을 보고..
한국인 스탭분의 안내를 받아 예약해 놓은 방으로 갔습니다
문을 열면
딱!!하고
침실 있을줄 알았는데
이런 신발 벗고 채비하는 방이 하나더 있더군요.
꽃이 생화라서 좀 놀랬습니다
그리고 방은...
이렇습니다.
이거랑 왼쪽에 침대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거기에는 온돌도 있어서 굉장히 따뜻하더군요
이 방은 방자체도 넓지만
무엇보다
방에 딸린 정원이 있어서 더 좋았네요.
눈이 운치를 더해줬구요.
추위에 떨던 저희들은 온천으로...
여기 온천 진짜 좋았습니다.
너무 자주 말하는 것 같지만 특히 노천탕에 눈이 쌓여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죠
그렇게 잠시 쉬고는
이 날(12월 8일)이 아버지 생신이라
특별히 예약한
환갑 코스 디너를 먹으러 식당으로 갔었습니다.
식당 제일 안쪽에 있던 넓은 방에서
먼저 식전주
일본에서는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도미
전체요리
고기!...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사시미랑
또 생선..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탕요리랑
앞에 있는건 계란 찜입니다.
어 이건 뭐드라...
고기 스튜
슬슬 배가 불러옵니다
또 나오는 새우...결혼 빨리 하고 싶다.
환갑이라고 나온 찰밥.
디저트까지.
아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저 빼고 다른 사람들은 고기 스튜 나온 시점에서
배부르다고 했지만요..
전 다 먹음
료칸에서 만든 감자술도 한병 마시고 이야기를 나눴죠.
방에 돌아와서 온천이 너무 좋아서 한번 더 다녀온다음
낮에 쿠로카와 온천 상점에서 산
맥주를 마셨죠.
에일 맥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향이 좀 강해서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긍데 저걸로는 좀 부족해서...
으어어어어
이 동네가 시골 산골이라 물가가 좀 비싸긴 한데
저희 동네 슈퍼의 2배쯤 되더군요
긍데 한캔 사먹음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습니다.
이날은 코를 많이 안 골았다고 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또또 온천에 갔다가
정해놓은 시간에 또 그 료칸 식당 제일 안쪽 방으로...갔더니
이미 세팅이 되어 있더군요.
맨 아래 사진 위에 있는 낫토...저거 7년 넘게 지난 저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부모님은 잘 드시드라구요
두부탕
탕은 맛있는데 소스가 너무 달았었죠.
그래도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식당에서 보이는 전경 한컷
식당은 또 따로 이름이 있더군요.
료칸 안에 있는데...
방에 돌아와서
어지간히도 이 정원이 마음에 들었던 저는
잠시 여기서 휴식을 취했었죠.
그리고 또또또 온천에 갔다가
너무 친절하고 밥도 맛있고 하여간 다 좋았던 료칸에서 체크 아웃.
료칸 외부
으엌 이게 왜 흔들렸을까 ㅋ
하여간 이 료칸은
여기입니다.
쿠로카와 온천 마을 입구에 바로 있어서 알기 쉬우실듯
날씨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눈은 그치고
약간만 나가면 눈도 녹았다고 하길래
원래는 렌터카 회사에 전화해서 체인 감아달라고 하려다가
그냥 출발.
다행히 조금 산을 내려오니 도로가 깔끔하더군요
중간에 가다보니 댐이 있어(윗 사진 왼쪽에 보이는 강이 그 댐으로 연결되더군요)
잠시 내려 구경 좀 하고.
그렇게 쭉 가다가
일본의 휴계소란 어떤곳인지 궁금했던 동생의 리퀘스트로 잠시
휴계소도 가보고... 저기서 팔던 만두는 진짜 평범한 맛이더군요.
그렇게 도착한 곳은
다자이후이였습니다
호텔 근처 풍경 한장 찍어보고
바로
다자이후 텐만궁으로!
사람 엄~청 많더군요
관광 버스가 수십대...ㄷㄷㄷ
주차요금 시간 관계없이 500엔
ㅠㅠ
좀 기대했던
다자이후 스타벅스는 내부 공사 중이라 못 들어가봐서 실망.
하긴 이날 사람들이 많아서 영업하고 있어도 못 들어갔었을듯해요...
저기 있는 석상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오는건지..모르겠지만
줄서서 만지더군요.
대부분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 이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경내 구경을 하고
여기 신이 학문을 관장하신다고 하니
5엔을 넣고....
운세를 봤습니다
연애(恋愛)-포기하거라(あきらめなさい)
....새우튀김 못 먹을듯.
이 운세 결과를 저랑 제 쥬스가
식어합니다
찝찝한 기분을 뒤로하고
근처 우동집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로...
다자이후 주차장...오른쪽에 보이는 펜스는 고등학교 였는데요.
학문의 신(연애는 효험없음)이 사는 집 옆에 있는 학교라...위치 참 좋네요.
숙소에 도착하니
여긴 주차장에 차 세우니
기모노 입으신 여자 스탭분이 달려오셔서
짐을 들어 주시더군요.
엄청 무거웠을껀데...미안하게...
도착한 방은...생각보다 좁다...고 느꼈지만.
그건 위에 있는 방 복도가 그랬고
방 전체 사진이 없네요...
(이번 여행 하면서 느낀게 제가 전체 사진을 잘 안찍더군요...)
하여간 방2개랑 거실 하나.
굉장히 넓었습니다.
이건 호텔 방 들어가면 신발장 위에 있던 향초
저희한테 방 안내 해주고 나가시면서 불 붙이시던데
이런 세심한 서비스 참 좋더군요.
거실에서 본 풍경
이 호텔을 선택한건
우선 돌아가기 좋은 다자이후라는 점과
정원이 넓고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어서 였습니다.
정원에서 시간을 잠시 보내다가
이 호텔에는 탁구장이 있어서 여기까지 와서 1시간 동안 탁구도 쳤네요...
그리고 씻으로 온천에.
온천은
음...좋았지만 저희가 묵었던 방에는 노천탕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 호텔은 더 비싼 방에는 노천탕이 각 방에 있더군요...
저 방만해도...비싼데 얼마나 비싼거야...ㄷㄷㄷ
탕은 제일 뜨거웠어요 ㅋ
씻고 밥 먹으러!!
사실 예약해둔 곳이 있는데
웹사이트 예약을 했더니
거기서 캔슬 사인을 냈는데 제가 못봐서
급 변경 되었습니다.
그곳은
회전 초밥!!
예약 확인 안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다들 맛있다고 잘 드시는거 보니 기쁘더군요.
4명에서...쌓아올린 업적.
쿠시카츠도 먹었죠.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돈키호테 들러서
니혼슈랑 맥주 몇병 사왔었죠.
아 이 호텔 좋은 점이 냉장고에 음료가 들어있다는 겁니다.
물론 꺼내면 자동 계산...그닥 비싸진 않았어요.
맥주 350미리 한캔에 250엔쯤 했던가..
돌아와서 또 정원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 온천 갔다가 술 마시고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아침
대단히 호화스러운 아침을 먹고
또또또 온천을 갔다가 또또 정원에서 산책을 하고
호텔에 있는 까페에서
숙박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한잔 마시고
후쿠오카로 향했습니다
이 호텔은
http://www.daimarubesso.com/bath.html
여깁니다
원래는 후쿠오카에서도 비행기 시간까지 차로 돌아다니려 했는데
이날은 일요일이어서 길이 엄청 막히는 바람에 공항에 들러 차를 먼저 반납하고 택시를 타고
캐널시티로....
시간도 점심 시간에 가까워서
동생이랑 저는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부모님은 배가 안고프시다고 구경 가셨구요.
긍데 하타카까지 가서 왠 교토 라멘이라면...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 어쩔수 없이
비어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맛은...개인적으로는 모든게 어중간한 맛이라 비추..동생은 맛있다네요
밥 먹고 나서
유니클로가서 관광비자의 장점인 면세 쇼핑을 좀 하고
좀 돌아다니다가 또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국제선 탑승 게이트 근처...
수속 밟기 전에
또또...
또 먹고
가족들을 배웅했습니다.
이렇게 길고긴 나혼자 4박5일 가족은 3박4일 여행이 끝...
나지 않고
전 괜히 비행기 시간이 4시간 쯤 남아서
하타카로 전철타고 다시 빽...
친구를 만나서
또또 술을 마시고 또또 먹고(사진은 전부 얼굴 나와서...)
또또 공항으로
공항에 뭐 이리 자주 가는거지...
가는 도중...
엨
손잡이가 빠졌드라구요.
그냥 어디가서 드라이버 빌려서 수리하면 되지만
4박 5일간 지쳐있던 저는 그냥 천5백엔 내고 택배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렇게 게이트 앞 도착하니
탑승 시작 시간까지
한 30분 남아 있더군요
그럼
뭐
파오파오!!!
수제 버거 사먹었었죠.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게이트 근처에 있는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케쳡과 머스터드를 가득 뿌려 먹을수 있다는게...!!
다 먹고 탑승하기 전에 친구가 부탁했던 멘베이랑
회사에 나눠줄 선물 좀 사고....
기나긴 여행의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도쿄로
돌아가는 길에는
또 먹었죠.
잘도 들어간다.
아..아니 맛있다길래.
위에 태블릿으로 보는 만화는 아마존에서 구입한 신데마스U149입니다.
그렇게 도쿄에 도착했더니 사진 찍을 힘도 없고
온몸이 무거워-당연하겠지 돼지야-서 리무진 버스타고
집으로 갔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12시가 넘었더군요.
으아아 이 날 출근했....ㅠㅠ
하여간 이렇게 아버지 환갑 맞이 여행이 끝났습니다.
아버지가 벌써 환갑이시군요 ㅠㅠ
세월 참...
다행히도 가족들 다 좋아해줬고
정말 즐겁게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며칠동안 머리 싸메고 동선 계산하고 몇번이고 예약했다 취소하고..그렇게 계획 짠 보람이 있었네요.
무엇보다 둘째날 묵었던 료칸은 어머니가 또 다시 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네. 올해 4월은 어머니 환갑이십니다.
카드 회사가 좋아하겠군요.
(왠지 작년 이사 하는 글에도 이 짤을 쓴것 같은데...)
그럼 여러분 제 통장 잔고의 안녕을 빌어주세요.
치히로씨 미안...나 올해는 과금 못할것 같애.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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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렌터카를 몰아본 건 한 번 이지만, 도심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교외의 모습을 보고 즐거웠던 기억이 닙니다. 좋은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p.s. 효자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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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렌터카를 몰아본 건 한 번 이지만, 도심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교외의 모습을 보고 즐거웠던 기억이 닙니다. 좋은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p.s. 효자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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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시골의 평온한 풍경이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ㅎㅎ | 18.01.17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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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 18.01.17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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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갑은 아프지만 기분은 좋네요 ㅎㅎ | 18.01.17 1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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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좋은 기회 있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 18.01.17 1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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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처음엔 벳부~유후인~쿠로카와에서 마지막날 이동거리를 생각해서 저 방향으로 바꾸었는데 잘 한것 같애요 ㅎㅎ 감사합니다! | 18.01.17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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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 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닷 | 18.01.18 1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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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눈이 다음날도 계속 왔으면 체인 감았어야겠죠...다음날도 약간 산길을 탔어야 했어서.. 정말 간만에 좀 무서웠네요 ㄷㄷㄷ | 18.01.18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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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엄청나도 약간 지대가 높은것 같드라구요... 저희도 산 아래에는 비가 오던데 산길 들어가니 눈으로 바뀌어서 고생했습니다 ㅋ 추천 감사합니다 | 18.01.18 1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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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인 일정으로 갔군요 눈오고 11일에 난리었죠 노멀 타이어로 운전하다가 저세상갈뻔했죠 | 18.01.21 2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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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나요? 한국에서 후쿠오카는 가는 비행기나 배를 좀 더 늘려줘도 좋을것 같애요..ㅠㅠ 추천 감사함다! | 18.01.18 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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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셨군요!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 18.01.18 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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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코샤는 정말 야생의 맛이 너무 강해서...ㅋㅋ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돈코츠 먹고 자란 큐슈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강렬하드라구요 ㅋ 부모님 칠순..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 18.01.18 1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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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49랑...그 타쿠미 나오는거 두개 사서 비행기 안에서 봤습니다. 참고 되셨다니 기쁘네요!! | 18.01.18 1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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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집에 현미 5킬로가 한달이면 없어짐 집에서 하루 한두끼 먹는데... | 18.01.18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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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두부를 먹자 | 18.01.18 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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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도 두부 1모 였음... | 18.01.18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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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킬로 이하로 서행을 했었죠 ㅋ 다음부터 겨울에 저기 갈일있으면 스노우 타이어 아니면 체인 감고 가던지 해야할것 같애요... | 18.01.18 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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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 11월에 다녀왔었는데, 산간이다보니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더라구요. 스노우 타이어도 너무 비싸고 해서 그냥 행선지를 바꾸려구요. 길도 험하고, 다음 기회에 다시 가봐야겠네요 :D | 18.01.18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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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 :) 이번에는 다행히 4,5월에 가니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요 ㅋㅋ 다음에 가실떄 즐거운 여행 되시길...! | 18.01.18 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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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주에 가요 ㅋ 감사합니다. | 18.01.18 1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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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멀 타이어로 몇칠전에 운전하다 제세상 갈뻔했어요 차돌아가고 난리가 아니었네요 | 18.01.21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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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셨나요??? | 18.01.21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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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벳부 가다가 시도후 다시돌아옴 다이이후 | 18.01.22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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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좋죠. 공기맑고 밥 맛있고요. 즐거운 여행이 될것 같네요 | 18.01.18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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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되셨다니 기쁘네요. 잘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참고로 총 3박4일 렌터카로 350킬로 정도 되었습니다. 하루 1시간 조금더 운전한 꼴이죠 ㅋ | 18.01.18 1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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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엔 저도 큰 계획만 짜고 갈려다가 큐슈 시골쪽 가면 식당이 너무 적어서 하나하나 식당을 찾다보니 세세하게 계획을 짜게 되었네요...그래도 3일차에 예약 캔슬되었을땐 정말 막막했지만요 저도 저 여행 즐거웠지만 너무 피곤해서 혼났네요. | 18.01.18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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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마카츠신가요? 저는 도쿄에서도 아키바에 있는 하마카츠 가끔 갑니다 ㅎㅎ | 18.01.18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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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요 ㅋ 맛이 다르지만 ㅋㅋ | 18.01.18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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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고...아버님께서 해외를 싫어하시는듯 하네요 좀 섭섭하시겠어요 ㅠㅠ | 18.01.18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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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아아아아앗 | 18.01.18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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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욧!!! | 18.01.18 2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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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슬쩍 부모님이 저렴한 패키지로 가셨다 실망하셨다고 하셔서 이번에 준비 많이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18.01.18 2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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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큐슈에 눈이 저렇게 많이 올줄은 몰랐어요 ㅋㅋㅋ | 18.01.18 2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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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와얌. | 18.01.19 1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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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세요 ㅋㅋ | 18.01.19 1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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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ㅋㅋ 저안타까운 결과로라도 좋으시면 ㅠㅠ | 18.01.19 1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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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넵 감사합니다 첫째날 호텔은 4명 조식 포함 3만엔쯤 했구요 둘째날 료칸은 4명 석식(환갑코스) 조식 6만엔 셋째날 호텔은 4명 조식 5만엔이었습니다 저때랑 현재는 요금이 다를수 있으니까 그냥 참고 정도로만 보세요 | 18.01.22 22: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