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토) - 7월 12일(수) 4박 5일간 어머니 모시고 간 첫 오사카 여행기입니다.
여행중 지갑 잃어버리고(찾긴 찾음) 더위먹어서 탈진하고 엄청 스펙타클 했는데, 다녀오니 다 재밌는 추억이 됐네요~
블로그에 여행기 쓰다가 루리웹에도 같이 올려봅니다. 길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요약해서~
토요일인데도 김해공항이 텅텅 비어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수속 오래 걸릴까봐 3시간 일찍 왔는데, 그냥 3분컷...
설빙 먹고 면세점 구경하며 시간 떼우다 드디어 비행기 탑승~
하늘위에 떴을 떄 창 밖 보는게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1시간 30분짜리 짧은 여정이지만 간식으로 빵과 주스를 주더군요.
맛있었습니다.
간사이공항에 내리니 닌텐도 친구들이 다국어로 반겨줍니다~ 웰컴 투 칸사이~
입국심사 다 마치고 나오니 밖에 이렇게 스위치 체험존이 있더군요.
엄니 기념사진 한 장 찍어드리고~
체험해보고 싶었으니 낮에만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미보가 탐나네요.
공항 나와서 훅~느껴지는 후텁지근한 날씨와 일본 버스를 보니 진짜 일본에 왔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오사카 공항을 탈출하여 난바, 우메다, 교토 등등 보통 숙소로 많이 잡는 시내 지역으로 가려면
라피트 열차, 리무진 버스, 지하철 등등 다양한 이동수단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난바역 까지는 시간 차이 얼마 안나면서 가격 차이는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가장 저렴한 지하철(그래도 920엔)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지겹도록 쓴 발권기...
2명이라 시작부터 1840엔을 뜯겼습니다! 진짜 대중교통만큼은 한국이 엄청 저렴한 것 같아요.
여차저차하여 지하철 탑승.
일본 열차의 재밌는 점은 광고가 중구난방으로 붙여져있는게 아니라 비슷한 컬러톤, 패턴, 디자인 등등... 디른 광고라도 최대한 조화롭게 붙여져있다는 점인데요
그래서인지 글자가 잔뜩 들어가 정신없는 것 같으면서도 옆에 광고랑 묘하게 어울려서 정돈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갔을 때는 버스만 타서 몰랐는데, 일본 지하철이나 JR 탈 때는 같은 플랫폼인데도 목적지가 다른 열차가 와서 엄청 햇갈렸습니다.
엄청 길치지만 구글 지도 앱에서 OO역 -> XX역 검색해서 출발하는 역을 클릭하면 열차 도착시간과 몇 번 플랫폼인지 다 나와서 그럭저럭 잘 타고 다녔습니다.
단, 가끔 잘 가다가 변신합체로봇 마냥 앞 차랑 뒷 차랑 분리해서 다른 목적지로 가는 열차도 있는데, 이런건 구글 지도에도 안나오니 미리 교통편은 잘 찾아놓는게 정신건강에 좋겠더군요
역에서 나오니 자기 몸만한 기타 들고 열심히 연주와 노래를 하던 꼬마 친구.
숙소까진 좀 거리가 되지만 시내 구경도 할 겸 도톤보리 방향으로 워킹~
모니터로만 보던 글리코상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방기합니다.
와...근데 토욜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많아도 너무 많은... 사람에 치여서 구경도 못할 것 같아 그냥 숙소쪽으로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그러다 발견한 덮밥집 동경치카라메시.
저녁은 여기서 해결하기로 결정~
가격은 300~800엔대로 무난했는데, 같은 메뉴라도 돈에 따라서 큰 밥, 무한리필 밥 고를 수 있는게 특이했어요.
제가 시킨 부타동(630엔)
엄마가 시킨 온타마 네기 규동(반숙 파 소고기 덮밥) 580엔
50엔 싼 규동이 더 맛있었습니다...
먹고 나오니 눈 앞에 있던 광고판.
옛날 짤방보면 파이널판타지컷 많이 하던데, 유행이 바꼈나봐요...
여차저차해서 숙소 도착.
1-2일차 숙소는 일반 아파트 에어비앤비였는데, 얼마전 몰카 사건도 있어서 엄청 걱정했으나 되게 괜찮은 곳에 걸렸습니다.
조리,식기,세면 도구 다 있고 세탁기까지 있어서 엄청 편하게 지냈어요.
숙소에 짐 풀고 마실거 사러 출발~
훼미리 마트 발견.
국내 훼미리마트가 다 어디갔나 했더니 CU로 바꼈다고 하네요.
눈돌아가는 디저트들.
대충 물이랑 음료수 몇 개 사서 나왔는데...
? 거대한 슈퍼가 옆에 있었습니다;;
슈퍼 타마데(玉出) 라고 오사카에 지점 엄청 많은 체인형 슈퍼라고 하더군요.
일본 물가 구경도 할 겸 들리기로 합니다.
우유는 싸거나 비슷하군요 우리나라처럼 2개씩 붙여놓는건 잘 없는 듯.
치...치쿠와
3분 요리같은 한식 레토르트 식품도 있었는데,
인기 1위가 잡채, 2위가 불고기 3위가 냉면 4위가 비빔밥 5위가 부침개(치지미) 랍니다.
찌짐은 경상도쪽 사투리로만 알았는데, 일본에선 표준어가 되어있네요
하악 호로요이가 1000원...오후의 홍차도 80엔 하더군요 한국 1/3값 ㅠㅠ
볶음용 멸치가 진짜 싸더군요.
즉석식품들. 생선구이 반에 반 토막 파는게 신기했습니다.
콜라도 꽤 저렴합니다.
최종 쇼핑물. 다해서 938엔 나왔습니다. 편의점에만 안샀어도...
저녁 도착 비행기라 하루가 그냥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ㅠㅠ 2일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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