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인도 재퍼 Jaipur에 3일 정도 머물렀는데
간김에 세상에서 가장 아른다운 극장 중에 하나라는 Raj Mandir Cinema를 가봤습니다.
극장 내에 상영관은 1개있고 하루에 네번 상영하며 3개의 등급이 나눠진 좌석을 판매하더군요. 좌석 구매는 남녀가 각각 다른 창구에서 줄 서서 사야합니다.
혹시 극장 안에서도 남녀가 따로 앉아서 봐야하는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다이아 티켓이라고 한화 5000원 정도 하는 2층 좌석에서 앉아 봤습니다.
외국인이 자주 오지 않는 동네라 그런지 표 사느라 줄 서있는 동안이나 극장 홀 안에서 대기 할 때 인도인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엄청 몰렸습니다.
여자들은 조심하지 않으면 성추행 당하기 십상이겠더군요.
영화 시작 전에 옛날 우리나라 70년대처럼 인도 국기와 국가가 나왔습니다. 다같이 서서 경례하고 따라 부르는데
무슨 시간 여행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는 Tubelight를 봤습니다.
인도가 영어 많이 쓴다길래 대만처럼 영어 자막이라도 틀어주는 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고 영화 내에서 영어 대사도 거의 없었습니다.
다행히 플롯이 단순해서 그냥 보기만 해도 이해는 되었습니다 ㅎㅎ 또 인도 영화 답게 춤과 노래가 많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소재가 형재의 우애를 다룬거라 그런지 그런거 별로 없었습니다.. 겁나 실망.. 근데 그래도 극장 인도 관객들이 악당이 주인공 때리면 막 극장 전체가 떠나가라 화내며 소리 지르고 감동적일 때는 박수 치고 휘바람 불고 해줘서 되게 재밌었습니다. ㅋㅋㅋ
아! 또 영화 중간에는 쉬는 시간이 있어서 화장실을 가거나 간식을 사먹을 수 있더군요. |
(IP보기클릭)22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