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3월 01~04일 오사카 동생 졸업 기념 여행
이번에 동생이 졸업을 해서 함께 졸업 기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또 일본... 그래도 졸업하는 본인이 가고 싶다고 하니...
졸업 기념 여행이라 아버지도 함께 계획을 했습니다만 일을 빠질 수 없으셔서 또 세 명이 되었습니다.
2017년 03월 01일 수요일
이왕 일본에 가는 김에 처음으로 제대로 해보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GO도 즐겨보기 위해 미리 비교용으로 남겨놓습니다.
레벨 23 / 포켓몬 수 180
아침을 못 먹었고 기내식도 없기 때문에 공항에서 산 빵과 주스로 배를 채웠습니다.
이날은 라피트 열차를 촬영하는 사람이 없어 옆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철인 28호를 생각나게 하는 색과 디자인
점심부터 먹으려 이동하는 도중이지만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동할 때에는 항상 가벼운 맥주 타임
그리고 도착한 가게에서는 절망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접수 종료)
오사카 최고의 돈까스 가게라는 [만제]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가 라스트 오더입니디만 제가 도착한 12시 반에
이미 대기자가 너무 많아 접수를 종료했더군요...
역에서 가게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가면서 '맛 집인데 근처에 사람도 없고 별거 없구먼'
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정말 큰 오산이었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오후 영업 시작인 5시까지 만제 앞에서 대기할 수는 없었기에 난바로 이동해서
아쉬운 대로 다른 돈까스집을 찾았습니다. [궁극의 돈까스 카츠키]
맛집 만큼의 평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점수에
개인적으로 꼭 먹어보고 싶다고 느낀 녀석이 있기에 이곳을 택했습니다.
먹어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녀석 [초 두꺼운 로스까스]
상상했던 것보다는 아주 조금 아쉬웠던 두께였습니다만 그래도 먹어본 것 중 가장 두꺼운 돈까스였습니다.
맛이나 식감도 보통 돈까스와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커~다란 새우의 머리까지 냠냠
한국도 이렇게 머리도 튀겨주면 좋겠습니다만 아직까지 튀겨주는 곳이 몇 없어 아쉽습니다.
식사 후에는 난바 파크스로 온 김에 잠깐의 쇼핑
제가 좋아하는 [빌리지 뱅가드]가 있어 바로 들러보았습니다.
풀칼라 만화와 일러스트 책을 GET!
일단 표지만 보고 고른 책들입니다만 집에 와서 읽어보니 정말 만족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형 뽑기 중독이 한참 진행 중인 동생과 함께 오락실로... 별다른 수득은 없었습니다.
이 녀석들이 갖고 싶었지만 하나하나 뽑으려 생각하니 시간과 금전이 부족한 관계로 포기...
대략적인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기 전
숙소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동생의 말을 듣고 요깃거리를 찾으러 식품매장으로 이동
식품매장에 있던 한 알에 2만 원 상당의 딸기...
포장도 딸기 자체도 맛없어 보여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살까 말까 20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은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디저트를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를 자랑하는 곳이 근처에 생기면 좋겠습니다.
요깃거리를 사들고 오늘 머물 숙소가 있는 아마미역으로 이동
제가 본 역중 베스트 3안에 들만한 작은 역이었습니다.
숙소를 제외하고도 집이 몇 채 더 있었지만 마치 이 온천만을 위해 만들어진 역 같았습니다.
온천 여관인 [난텐엔]
어머니와 동생이 예전에 따로 한번 와보고 괜찮은 곳이라며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3명이 머물만한 다른 방을 예약했었는데 이날은 머무는 사람이 적어
서비스로 가장 넓고 좋은 방으로 변경해주었습니다.
큰 방과 별개로 이렇게 멋진 코타츠가 있는 방도 있었습니다.
실내의 큰 창문을 열면 시원하게 펼쳐진 정원도 보이고
원래 머물 예정이었던 객실도 궁금했지만 이렇게 좋은 방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받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짐을 풀고 잠시 있으니 나온 웰컴 드링크
이름 모를 차와 떡인 줄 알았는데 밤 같은 것을 뭉쳐놓은 무언가... 맛은 별로...
숙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잠시 쉬면서 포켓몬 고를 켜봤더니 이 숙소도 스톱으로 지정되어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 정해져있어 가볍게 온천에서 몸을 씻고 바로 식사 시작~!
처음에는 여러 조림 요리가 나왔습니다.
먼저 식전주를 한 잔... 향은 좋았으나 맛은 영...
두부요리와 생선 모둠회
이런 여관에서는 항상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만
한국어로도 모르는 재료 이름을 알리가 없기에 고통스럽습니다.
이렇게 조금식 천천히 먹을 기회가 이럴 때가 아니면 없기 때문에
이런 느긋함에서도 뭔지 모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없이 나오는 음식 앞에서도 이게 마지막일까? 이게 마지막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배가 불러도 그보다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날의 베스트는 오른쪽에 보이는 저 조개 요리였습니다.
뭔지 모를 진한 소스와 조개 맛이 으뜸이었습니다.
디저트까지 먹고 속마음을 어머니에게 털어놨습니다.
"맛있긴 한데... 엄마가 말한 만큼은 아닌 거 같은데?"
어머니도 저번에는 진짜 잘 나왔는데 오늘은 부실하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식후에는 혼자 주변 산책
옷에 닿자마자 증발할 수준의 ㅁㅁ비가 내려 주변의 공기가 가라앉아서인지 더욱 예뻐 보이는 숙소
나오는 도중에 보니 한국 남자애들이 놀러 와있더군요. 따로 말은 걸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정말 숙소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역 앞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게 다였습니다.
그래도 나와보니 이렇게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산책을 끝내고 다시 숙소로...
숙소 옆을 보니 작게 불을 지펴놓은 방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앉아있으니 일하는 분이 오셔서
다음날 너무 일찍 출발하시는 것 같아 식사 외의 다른 준비가 힘들 것 같다고 하더군요.
식사 외의 다른 걸 바라는 게 없어 (배웅 등)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온천을 즐기고 방으로 돌아오니 준비된 침구
항상 저녁에는 술을 더 마십니다만 이날은 사놓았던 치즈케이크를 먹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2017년 03월 02일 목요일
아침부터 너무 오래 온천을 즐겼습니다만 방에 돌아와 창문을 열고 잠시 있으니
몸 곳곳이 시원해져서 금방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아침식사를 하러 이동
이것저것 푸짐한 상입니다만 메인인 생선을 포함해 역시나 뭔가 부족한 느낌.
어머니 또한 이 온천 여관에 대해 많이 실망하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없었던 저번 여행 때와 많이 비교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숙소를 떠나며 한 장
소개 사진을 보니 꽃이 피는 계절이면 주변이 더 예쁠 것 같았습니다.
배웅이 힘들 것 같다고 했지만 여직원 한 분이 배웅해주시더군요. ㅎㅎ
전날에는 피곤하고 어두워서 몰랐습니다만 역이 앞뒤 좌우로 산으로 막혀있었습니다.
잠시 역에 서서 산 구경을 하다 열차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목적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래된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15주년을 맞이했더군요.
이렇게 일찍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온 이유는 동생이 해리포터 테마파크 입장시간 예약을
엄청 이른 시간에 했더군요. 내부에 들어가서 직원의 안내 실수로 동생과 떨어져서
동생과 만나는 데만 10분이 걸렸습니다... 직원을 잡고 따지고 싶었지만
아침 일찍부터 그냥 가벼운 해프닝이니 싶어 넘어갔습니다.
이날따라 사람이 없다 싶었는데 쉬거나 보수 중인 곳이 많았습니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도전한 미니언즈 대포 쏘기.
대포 쏘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어머니도 동생도 구경하느라 한 장도 안 찍었더군요...
여하튼 어린 여자아이와 저 두 명이 도전했습니다만 저만 성공해 경품을 받았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이 함께 없었다면 경품을 여자아이에게 주고 싶었지만
아마 저 때 줬더라면 욕을 한 바가지 얻어먹었을 거라 예상합니다.
어머니가 한 번 더 도전하라고 하셨지만 아슬아슬하게 따낸 녀석이라 왠지 돈을 날릴 것 같아 포기
옆에서 미니언즈 초코 바나나 추로스와
바나나 크림 경단을 사 먹었습니다.
그리 맛있을 거라 예상한 녀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달았습니다.
간식을 다 먹고 최근에 생겼다는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에 탑승
따로 표를 준비하지 않아 싱글라이더로 탑승했습니다만 10분도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고
추가로 동생과는 옆자리였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속력 때문인지 자세 때문인지 타는 동안 몸이 꽤 아팠습니다.
점심시간이 돼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결국 대충 들어간 곳에서 식사
3명이 들어갔는데 메뉴도 딱 3개더군요. 각각 하나식 주문했습니다. 로스트 치킨과
햄버그스테이크까지
가게 컨셉인지 요리를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짰습니다. (서양 컨셉의 식당)
가장 인기가 많았던 포토존. 사진을 찍기 위해 엄청나게 긴 행렬이 만들어져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5주년 기념 퍼레이드인 RE-BORN!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타이밍 좋게 좋은 자리의 의자가 비어있어 편하게 앉아서 가까이 볼 수 있었던 퍼레이드
퍼레이드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이날따라 어머니가 아무 기구도 타고 싶어 하지 않으셔서 퍼레이드가 끝나자마자 파크를 나왔습니다.
파크를 나와 먼저 예약해둔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높은 건물이라 앞에 건물만 없었다면 더 좋은 뷰였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애니메이션 설정 자료집을 많이 구할 수 있었습니다.
쇼케이스에 있는 녀석을 3권 정도 샀더니 아르바이트생이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윗사람(?)이 오더군요.
혹시 설정자료를 더 찾으시냐고 하길래 보여달라고 했더니 창고로 들어가 따로 구경을 시켜줬습니다.
뭔가 vip가 된 느낌... 만다라케는 자주 가는 곳입니다만 이렇게 전담으로 붙어 구경하긴 또 처음이었습니다.
서로의 쇼핑이 끝나고 근처 오락실에서 합류
님피아 피카츄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뽑아준 [너의 이름은.] 달력
방치해두다가 최근에 열어보았습니다만 영 불편한 물건이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대충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외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만 외부 모습이 이상해 별로 기대를 안 했습니다만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한가한데도 불구하고 엉망이었던 서비스... (부재가 잦음)
그래도 고기가 맛있어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양을 먹어치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술자리를 가지고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2017년 03월 03일 금요일
아침이 되고 호텔의 조식 뷔페로 가는 길 호텔 안의 성당(?)
큰 빌딩 안에 작은 건물이 들어있으니 뭔가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조식 뷔페 먹고 싶습니다...
하다못해 주변에 조식 뷔페 만 원 정도 하는 곳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맛있었던 [스지 조림] 별로 기대 안 하고 온 김에 다양하게 먹어야지
라는 기분으로 담았습니다만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행복의 팬케이크]
사람이 없구나! 했는데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그나마 대기자가 없었던 게 불행 중 다행.
한 시간 정도 기다리고서야 겨우 입점이 가능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니 가게 자체도 작고 주문 후부터 천천히 나오는 메뉴라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 가게의 메인 디저트인 [행복의 팬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
역대급으로 예쁘게 찍은 디저트 사진인 것 같습니다. (뿌듯)
초코 팬케이크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나온 뒤라
어머니와 동생의 강력한 반대로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일본의 유명 팬케이크집 순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먹었던 팬케이크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정말 적당한 촉촉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단맛까지 완벽한 팬케이크였습니다.
미카사 데코 < 빌즈 < 행복의 팬케이크 정도 순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미카사 데코 본점이나 그램도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행복의 팬케이크를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시장 구경
산리오 숍에서 시나몬롤 15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식사 시간~!
빠른 점심 계획이 두 가지 팬케이크를 시키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오사카의 명물 카레집 [지유켄]
온 가게가 사진과 사인으로 가득!
가게 자체도 좁지만 작은 가게에 테이블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이한 목소리로 싱글벙글 손님을 맞이하는 아주머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이 지유켄의 카레~! 일본 예능인들이 자주 추천하는 메뉴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보통 때였다면 큰 사이즈로 주문했겠지만 배가 부른 관계로 보통 사이즈로 주문.
멋대로의 이미지로 맛이 진한 카레일 거라 생각했는데 맛이 많이 연해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저는 개별행동으로
도톤보리에서 덴덴 타운까지 걸어가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가까웠습니다.
길을 알게 될수록 가까이 느껴지는 이 신비란...
타운에서는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 개봉을 기념하여 전시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원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재밌겠다고 생각하며 볼 거라고 생각한 지가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지...
서점에서는 [꼬마 마법사 레미 16]의 화집과 [꼬마 마법사 레미 메모리얼 앨범 완전판]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16의 애니메이션화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월요일의 타와와] 3권, 블루레이, 원화집, 일러스트북, 동인지도 구매하고
이벤트로 [월요일의 타와와] 작가의 과거 페이트 동인지도 전권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덴덴 타운 구경을 끝내고 다시 호텔로 이동
어머니와 동생은 이미 쇼핑을 끝내고 쉬고 있었습니다.
호텔에 들어와 덕질한 물건을 대충 정리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
가는 길 뭔가 소란스럽다 했는데 마리오카트가 지나가더군요.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폰카로 한 장밖에 못 찍었습니다 ㅠㅠ
마리오를 포함해 5명 정도 지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동하다가 본 맥도날드 앞에서 이 전단지를 GET~!
이 맥도날드 애니메이션 광고를 좋아하는데 공항에서는 없었던 전단지가 있어 3장을 들고 왔습니다.
이런 거 챙겨오는 놈은 저밖에 없을 거 같네요...
저녁식사하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어머니에게 부탁해 함께 만다라케 구경도 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은 10분 정도 구경하다가 먼저 식당으로 가겠다고 나가버렸지만...
저는 혼자 만다라케 삼매경.
레어한 애니메이터 동인지도 구하고
우연히 발견한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작 동인지도 잔뜩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간다 간다 하다가 항상 발길을 돌렸던 꼬치 튀김 전문점 [요코즈나]로
맛은 [다루마]나 [요코즈나]나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맛있는 꼬치와 달리 아르바이트생이 너무 불친절하더군요.
순서가 잘못된 거 같지만 튀김으로 배를 가볍게 채우고 어머니가 좋아하는 고기를 먹으러 장소 변경
사진은 없지만 들어갈 때 보니 스모선수 두 명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카이지와 콜라보 해서 친치로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주사위 3개를 굴려 저 표에 맞게 술을 제공하는 이벤트
보통 주사위를 사용해도 좋고 돈을 주고
카이지 원작에 등장하는 4,5,6 주사위를 구매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1잔 이상은 거의 고정이기 때문에 주사위를 사는 것이 보통 이득이고
한번 구매하면 이벤트 기간 내에 몇 번이고 사용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운이 나쁜지 4,5,6 주사위로 두 번 도전했으나 두 번 다 [눈 있음(반값)]만 나오더군요...;ㅅ;
그래도 재밌게 이벤트도 참여하고 술도 즐겁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마시고 호텔에 돌아와 마무리 디저트로 [사쿠라 모찌]
좋아하는 만화에서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보고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만
상상대로의 맛이었습니다. 떡과 찹쌀밥 사이의 어중간한 식감에 조금 더 촉촉한 느낌의 떡
이렇게 사진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니 저 많은 걸 내가 먹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2017년 03월 04일 토요일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전날 맛있게 먹었던 [스지 조림]를 베이스로 기분 좋은 아침의 시작
아침 뷔페의 메뉴를 전날과 동일했지만 식사를 하는 장소가 전날과 다른 곳이었습니다.
전날 식사를 하면서 왜 뷰가 좋은 곳을 음식으로 막아놨을까 생각했는데
이날은 식사하는 장소에서 이렇게 멋진 아침의 오사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스파월드로 이동.
항상 여행 중에 온천을 즐기고 마지막 날에는 몸이 피곤한 상태로 돌아가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이렇게 마지막에 온천을 즐기고 몸의 피로를 풀도록 계획했습니다.
너무 일찍 가서 오픈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아 스파월드 옆의 돈키호테 구경
뽑기에서 귀여운 고양이 피규어를 득했습니다.
저는 역시 오래된 전통 온천보다 이런 깔끔한 스파가 좋은 것 같습니다. (편하고 재밌고)
스파에 들어가자마자 전신 마사지를 받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사카에 몇 번이고 왔지만 [오코노미야키]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아쉬운 대로 이 가게로...
수상 경력이 있는 곳이지만 역시나 이런 곳에 있는 가게라 그런지 기대감이 반감되었습니다.
가게에 따라 직접 해 먹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완성까지 종업원이 해주었습니다.
화력이 너무 약해서 다 구워질 때까지 25분이나 걸렸습니다...
맛은 평범한 오코노미야키. 오사카 사람들은 소스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하면 화내지만
제 입에도 역시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탕에 들어가 몸을 풀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노천탕에서 라쿠고(만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간부터 구경해서 내용은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엄청나게 긴 시간 동안 말을 하는데
저걸 다 외워서 상황에 맞게 연기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거기다 노천탕에서 다 벗고 보는 만담은 또 이색적인 맛을 더해줬던 것 같습니다.
내용도 모르면서 구경하느라 정작 목욕시간을 계산하지 못해 서둘러 목욕을 마치고
요구르트로 몸의 피로를 싹~풀고 마무리했습니다.
스파 건물 앞에는 날씨가 좋아 통천각의 멋지게 보였지만
하필이면 공사가 진행 중이라 옆으로 공사 기계가 시야를 방해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출발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
미카사 데코 본점과 소비노와 두 곳 중 하나를 선택해 가 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에 선택한 것은 [소비노와] 하지만...
정말 멋대로이지만 당분간 휴업합니다. -소비노와-
...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적으라고...
사진 오른쪽 상단에 나와있는 딸기 디저트를 파는 곳입니다만
정말 이번 여행은 연이어 실패로 가득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니 소비노와를 찾는 사람이 몇 보였습니다만 참...
이미 멀리까지 왔기 때문에 주변의 다른 디저트 가게를 찾았습니다.
초콜릿을 전문으로 하는 Les Petites Papillotes
맛은 있었습니다만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딸기 디저트를 먹을 거라는 각오로 와서인지
어쩐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초코 디저트를 먹으며 무설탕 카페라 때와 함께 즐겼습니다만
여기서 정말 급이 다른 마니아를 보았습니다. 달디단 코코아와 초콜릿을 번갈아가며 드시던 여성분.
저렇게 단 걸 좋아하면서 날씬한 모습을 보며 만화 같은 캐릭터가 현실에도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열차에 탑승하기 전 인기 급상승 중이라는 만둣집에서 만두를 한 박스 구매
뻥 뚫린 하늘을 보며 여행의 마무리를 마음속으로 준비합니다.
도착한 공항에서 짐을 맡기고 마지막 식사를 정했습니다.
어머니는 [라면] 저는 [초밥]... 오랜 대화 끝에 결국 따로 먹기로...
이렇게 공항에 있는 피카츄 놀이시설에서 이벤트 피카츄를 발견했습니다.
AR은 잘 켜지 않습니다만 신기한 우연에 기념촬영~!
출발일 레벨 23 / 포켓몬 수 180
귀국일 레벨 24 / 포켓몬 수 615
사실 다른 결과보다도 마지막 날 피카츄를 저기서 잡았다는 게 가장 큰 이벤트였고
너무나 신기한 우연이기에 여행 중에 포켓몬GO 기록을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전리품들
2017년 03월 01~04일 오사카 동생 졸업 기념 여행입니다.
유난히 실패가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첫날 식사도 계획했던 곳에서 먹질 못했고
공원에 가서는 어머니가 놀이기구 탑승을 거부, 마지막 날의 디저트까지...
여행 중에 항상 한 곳 이상 이런 가게 휴일 때문에 실패가 있어
이 여행에는 특히나 그런 것에 유의하며 휴일과 영업시간을 하나하나 다 알아보고 갔지만
여행운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갈 때마다 비 내리는 것도 포함해서 ㅎㅎ)
그래도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갔다 오면 추억과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깁니다.
항상 일본만 가지만 저에게는 아직도 즐거운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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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졸업 기념 으로 봤음... 아 이놈의 음란마귀 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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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얼마나 기쁘셨으면 여행까지 가셨을까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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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즐겨봐 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17.06.25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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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졸업 기념 으로 봤음... 아 이놈의 음란마귀 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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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낭
저도요...얼마나 기쁘셨으면 여행까지 가셨을까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 17.06.24 1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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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이 치료 받죠... | 17.06.24 1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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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동지가 더있다니 저도 .. | 17.06.24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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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캔디//님 아무리 동정을 졸업하신게 기뻐서 여행을 가셨다고 해도"2017년 03월 오사카 동정 졸업 기념 여행"은 아닌거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용하는 루리웹입니다,제목을"2017년 03월 오사카 동생 졸업 기념 여행"바꾸시는게 나으실꺼 같습니다. | 17.06.24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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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읽고 얼마나 기뻤으면.... 하면서 들어옴 ㅋㅋㅋㅋㅋ | 17.06.25 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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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ㅠㅠ | 17.06.25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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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다! 난 썩지 않았어!! | 17.06.25 1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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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성당있는거 보면 호텔 몬터레이 그래스미어 오사카(Hotel Monterey Grasmere Osaka) 인듯한데...맞는지는 모르겠네요ㅎㅎ | 17.06.24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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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이 말씀해주신 [호텔 몬터레이 그래스미어 오사카] 맞습니다^^ | 17.06.25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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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거들 뿐... | 17.06.25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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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예인들 특히 개그맨들이 자주 추천하는 집이라 많이 기대했습니다만 영... 일단 맛이 연해서 별로였던 거 같습니다. 차라리 코코이찌방야가 더 좋았습니다. | 17.06.25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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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여운은 그 여행이 만족스러워도 그렇지 못해도 신기하게 다음 여행을 다시 준비하게 되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 17.06.25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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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 17.06.25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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