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루리웹에 거의 안들어왔었는데..오른쪽이라니!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기쁘고 또 감사하네요.
댓글달아주신 모든 분들도 고맙습니다!
2편-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58800
친구들끼리만 가는 첫 해외여행이였던 일본 도쿄.
건덕이자 프로듀서인 저로써는 기대를 한가득 품고 간 여행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참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였습니다.
여행 동안 정말 예상치 못한 만남도 있었고,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큰 트러블이 생기지도 않았고요.
그럼 시작합니다.
여행일자-2/13~2/18
월-출발, 롯폰기
화-츠키지, 오다이바
수-하라주쿠, 시부야, 신주쿠
1일차-출발, 롯폰기
누구나 한번쯤 해본다는 여권찍기.
뭘 줄거라곤 기대를 안했는데, 간단한 샌드위치를 주더군요. 데리야키 샌드위치?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
우에노로 떠납니다.
우에노 역에 도착.
일본 여행 갔다오고 느낀점 중에 하나가,역 천장이 참 낮더군요. 흡사 동굴같은 느낌?
가다가 마주친 소아온 광고. 과연 일본이라는 느낌의 시작이였습니다.
노오란 긴자선. 스크린도어에 그려진 판다도 귀여웠습니다.
여성전용칸..이라고는 하는데, 의미가 무색하게 남자들도 타더군요. 처음엔 출근시간에만 예외인줄 알았더니 아무때 타도 아무나 타더라는..
숙소 근처인 아카사카 부근. 택시가 참 많습니다.
아카사카의 거리.
숙소에 들어가 체크인을 마치고 롯폰기로 걸어갔습니다.
롯본기 롯본기
롯본기의 야경. 2월이고 춥지도 않지만 아직 나무에 불을 달아놨습니다.
롯본기에 도착해서 먹은 우동. 그릇이 세숫대야만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근처의 아사히 테레비로. 다만 왜인지 사람도 없고 뭔가 전시해 놓은 것도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도쿄타워로 진격.
도쿄 타워. 돈이 모자라는 여행인지라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왜인지 마음에 들어 찍은 표지판 뒷면.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찍은 신라면. 느낌이 묘합니다.
러브라이브 아이스크림까지. 근데 어째 안팔린 떨이 같은 느낌이...
2일차-츠키지, 오다이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츠키지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지나다니다 마주친 거대한 참치머리. 이곳엔 참치가 아주 많더군요.
아침을 거르고 일부러 점심시간보다 한참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거든요.
다행히 1~2팀 기다리고 들어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런치 세트를 먹고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고, 이왕 일본에 온거 먹는데 아끼지 말자는 일념으로 참치 대뱃살을 하나씩 시켰습니다.
맛은...존맛.
어딘가에서 들어본 시로이치고(하얀딸기). 뭐 맛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츠키지에서 긴자-신바시를 거쳐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오다이바에서 유명한 것들 중 하나인 미니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바로 이것, 1/1 스케일 건담! 실제로 보니 더 멋집니다. 무게감이 다르더군요.
건담 프론트 도쿄로 들어가려다가, 중간에 게임 샵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게임 샵은 수도 없이 마주쳤습니다만.)
거대한 크기의 게임방.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마냥 신기했던 파칭코.
그저 몬헌이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게임방 하면 떠오르는 레이싱 기계.
조작이 너무 어려워서 허우적대며 총을 난사하다가 끝나버린 건담 게임. 끝나갈 때 즈음엔 익숙해지려 했지만 가격의 압박이..
꽤나 계획 외의 돈을 써버리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은 인형하나 뽑으려다 전부 실패했구요.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건담 프론트에 입성.
일본어에 약해서 저 건담 클리어 헤드 파츠는 그냥 기념품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유료 존에서 나머지 몸통과 박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저희처럼 머리만 가지고 나오지 마시고 참고하시길..
칩펀즈 관련 상품이 참 많았습니다.
건담 디자인의 아버지이신 큰선생님 버전 스프리덤..? 뭔지 잘 모르겠군요. 아마 특별한 데칼이나 씰이 들어간 듯 한데.
화장실도 건담 관련으로 한가득.
유료 존에 입성하자마자 보이는 웅장한 스트라이크 프리덤.
저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1/1 코어 파이터. 자세히는 안 들리지만 안에서 무언가 음성이 계속 울립니다.
건담 프론트를 나오자 어둑어둑한 하늘.
저녁을 먹고 도요타 갤러리&자동차 갤러리를 지나 대관람차를 탔습니다.
저녁으로 먹은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대관람차에서 한 컷. 폰카&유리창 콤보로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대관람차를 타고 내려오니,게임방이 하나 더...
결국 들어가고 말았는데..
기어코 친구가 인형을 뽑고 말았습니다. 큼지막한 커비 계열로 말이죠.
덕분에 돌아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ㅋㅋ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먹은 맥도날드. 그냥 착각인지, 맛이 살짝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맥너겟 같은 경우엔 후추맛이 좀 적고 닭고기 맛이 더 많이 나는 느낌.
편의점에 있던 초코렛 야키소바...
맛이 두려워 사먹진 못했습니다.
3일-하라주쿠, 시부야, 신주쿠
아침에 도착한 하라주쿠역.
곧바로 메이지 신궁으로 갔습니다.
그러고보니, 메이지 신궁은 인공림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술통들. 청주는 각 양주업체에서, 와인은 와인을 좋아했던 메이지 덴노를 위해서 기증받은 것 이라고 하더군요.
신궁과 약수터.
친구들도 별 흥미가 없는 듯 하고, 한국인인 입장으로서 장소가 장소인지라 금방 나왔습니다.
이후 걸어갈만하다고 판단되어, 시부야까지 걸어갔습니다
그야말로 매 신호마다 사람이 쏟아지던 시부야역 앞의 횡단보도.
샤이니가 눈에 띄네요.
시부야 역에서 유명한 하치코 동상을 보러 갔습니다만, 왠 고양이가 그 밑에 누워있어 어째 그쪽에 더 시선들이(...)
배가 고팠던지라, 우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나름 유명하다는 라면집. 그야말로 있는 토핑은 죄다 추가해버렸습니다.
역시나 관광객이 많은지, 한국어 종이도 달라니까 주더군요.
이왕 온거, 진하고 느끼한 쪽으로 몰아주었습니다.
제 입맛엔 맛있더군요.
밥을 먹은 후 시부야 역 바로 근처의 츠타야를 갔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걸려있는 귀갑묶기..
그 후엔 만다라케와 애니메이트에 갔는데, 이제 와서 보니 막상 가서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만, 아주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시부야 애니메이트에서 LiSA를 직접 보게 된 것이지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해서 앨범 사진을...)
찾아보니, 2월 18일에 소아온 극장판이 개봉하고, (1일차에 있는 그 광고인듯 합니다)
그 극장판의 주제곡이 2월 15일, 제가 시부야 애니메이트에 간 그날 발매된 모양입니다.
그 홍보차 시부야 애니메이트에 방문한 것이지요.
사실 시부야에 도착하자마자 LiSA의 노래를 곳곳에서 들을수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평상시에 즐겨듣던 노래의 가수가, 직접 작은 의자에 올라 간판에 사인을 하는 모습이라니..
친구들은 누군지 몰라 별 감흥이 없었다지만, 저에게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 이야기로 돌아와서..
애니메이트 전에 다녀왔던 만다라케. 정신이 없었는지 안의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신주쿠로 가는 길에 마주친 카트 무리들.
사실 첫날 롯폰기에서도 보긴 했는데, 그때는 야밤인지라..
사람들이 카메라를 드니까 혼쾌히 호응해주더군요.
해가 지기 전의 시부야. 대문짝만한 트와이스 광고가 보이네요.
시부야를 나와서, 신주쿠까지 걸어갔습니다.
교통비를 아낀다고 좀 무리해서 걸어다녔는지, 이때부터 발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밤의 신주쿠.
무슨 콜라보인지, 버스 전광판에 고지라가..
신주쿠에 도착한 후, 신주쿠를 구경하기 전에 먹은 규카츠.
맛이야 당연히 있었습니다만, 사실 눈감고 먹으면 이게 소인지 뭐인지..라는 느낌?
살코기가 씹히는게 거의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군요.
신주쿠의 홍등가에는 삐끼들이 많더군요. 한 사람이 일본어로 말을 걸길래, 한국인이라 못알아듣는다고 했더니
'형, 형, 스트립쇼 어떄요?' 라고 묻더군요...
신주쿠의 거리. 마지막 사진에서도 슬쩍 고지라가 머리를 내밀고 있군요.
잘은 모르지만 아까의 버스와 관계가 있는 듯한..
신주쿠에서는 유명한 잡화점인 돈키호테와 도큐핸즈를 방문했습니다.
돈키호테에서 찍은 사진들.
...어째 이런 사진만 찍었을까요.
일본에 가서 꼭 한번 라무네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맛이야 뭐 흔하겠지만, 그냥 그 특이한 병과 기분? 같은걸 위해)
시부야 돈키호테와 신주쿠 도큐핸즈를 가도 도무지 보이지를 않더군요.
절망하고 있을때에, 신주쿠 돈키호테에서 딱 하나 남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역시나 맛은 평범. 그래도 목표를 하나 이뤄 기뻤습니다.
도큐 핸즈.
신기한건 많지만, 막상 돈을 쓰려니 그럴만한건 딱히 없더군요.
결국 다음날 검색해보고 아키하바라에서 돈키호테를 또 갔습니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하라주쿠 역에 다시 가는 길에 한컷.
이게 아마 핸드폰 보안..? 같은 광고였던거 같은데 말이죠. 한국에서 어떤 분이 번역한걸 본 것 같기도.
(벽쿵) 너의 보안은 소.중.하.다.고.
..뭐 이런 느낌의.
돌아와서 숙소에서 야식으로 라면.
소문대로 일본의 컵라면은 맛있더군요.
수요일에 건진 것들.
공각기동대 1권과 악세사리 2종류입니다.
한번에 올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많네요.
2개로 나누어서 나머지 3일을 올리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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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인형은 친구집에..뒹굴고 있으려나요. | 17.02.28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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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뱃살 : 지갑 존맛 | 17.02.27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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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을수가 없지요. | 17.02.28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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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17.02.28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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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모처럼 갔는데 그런걸 놓치면 참 안타깝죠. | 17.02.28 0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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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예약한 후에 뭔가 기내식 관련해서 정하는게 있었지만, 그냥 기본이면 되겠거니 해서.. 다음엔 참조해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7.02.28 0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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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색이 특별히 다른날이였군요. 원래 저 색인줄 알았는데. 그말을 들으니 뭔가 더 특별한 걸 본 느낌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2.28 0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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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그냥 노란색이에요~ | 17.02.28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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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도가 영 별로여서 그런걸까요..ㅎㅎ. | 17.02.28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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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제한이 없었나보군요. 그렇게도 한번 먹어보고 싶군요. | 17.02.28 0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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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침에만 구분이 없는게 아니라, 아침에만 구분이 있는거군요..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 17.02.28 0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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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프로에서 종종 소개되고 미우새에서도 나오던데 그거 라이센스 받고 하는거 아니었어요?;; | 17.02.27 14: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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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코스프레도 같이 하고 타는 사람들이 많길래 당연히 허가받고 하는 줄 알았는데.. | 17.02.28 0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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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군요. 그..안노 히데아키가 감독한 신 고지라? 평도 좋던데, 역시나 인기도 있는 모양이군요. | 17.02.28 0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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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ㅎㅎ. | 17.02.28 0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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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여행 다녀오시거고 얼마 안 되어서 제 글을 읽어주신 거군요..감사합니다! | 17.02.28 0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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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니였으면 알아채지도 못하고 나올 뻔 했지요 ㅋㅋ. 정말 신기한 기분이였습니다. | 17.02.28 0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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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여행이란 좋지요. 마찬가지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 17.02.28 0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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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무리겠지요? 참 저런건 누가 생각하는지 ㅎㅎ. | 17.02.28 0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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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 여행으로 사이도 더 돈독해진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17.02.28 0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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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잊지못할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 17.03.01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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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그러네요..제 이름인데, 뭐 괜찮습니다! | 17.03.01 0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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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ㅎㅎ. | 17.03.01 0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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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라이브! 그것도 참 좋았겠군요! | 17.03.01 0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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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에도! 녀석도 유명인사인가요? ㅋㅋ | 17.03.01 02:00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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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또 있겠죠! | 17.03.01 0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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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편은 어떻게보나요? | 17.02.28 16: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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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제 친구들중 제일 아껴쓴 친구가 가서 한 3만엔 정도 썼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한 4만엔? 비행기나 숙소는 워낙 천차만별이여서 뭐라고 말하기가 뭣하지만요. 아, 다음편은 위에 주소가 있습니다. | 17.03.01 02: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