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딱히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게임개발에는 조금 관심이 있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이런 세미나 같은 곳에 참석할만한 기회는 흔치 않고, 행사를 알았을 때 마침 시간과 장소가 근처에 있는것는 더더욱 흔치 않는 일이죠
최초로 이 정보를 접했던건 제가 실시간으로 눈팅하는 PS4정보게시판이었습니다
선착순이라는 마음에 급히 질문 시트를 작성하고 보냈던게 기억이 나네요
아마 1월중순~말 사이인가그리고 연락이 없더군요...마치 이기간에 지원한 알바지원서들이 무참히 씹히는것처럼..
아무튼 떨어졌나 붙었나 궁금해 할때쯤 29일인가에 문득 문자가 오더군요!
오호! 오라고 하기는 하는구나!!
마침 터미널 근처기도하고
지하철 타면 한시간쯤 걸리는 거리!
생각보다 많이 오셨더라구요
1시 20분부터 입장이라고 해서 느긋하게 12시부터 출발을 했는데 이미 줄을 빽빽하게 서고 계시더군요;;
이건 입장할때여서 좀 짧아보이는데, 제가 처음봤을때만해도 무슨 전시회? 줄인줄 알았습니다..
한 200명?? 조금 넘게 오셨던거 같아요
아무튼 번호표를 받고
입장했습니다
실내사진을 몇장 안찍었군요;;
사실 지하로 내려가고 바로 정면에 보면 와콤 제품들을 시현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뭘 숨기겠습니까
제 머리속엔 몬헌밖에 없었습니다.(이선우 디자이너님 죄송합니다...)
그렇게 두시가 되고 세미나가 시작됬습니다
처음엔 블루홀의 테라 아트워크 디자이너를 담당하시는
이선우 디자이너님이 시연을 하셨는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냥 아크워크 디자이너라고 한다면
좀더 고전적인? 방식으로 드로잉을 하실줄 알았는데
(제 지식이 부족했던거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능(시메트리? 라고 데칼코마니처럼 그려주는 기능) 이나
아트워크라는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기 보단
조사자료에 모티브를 두고 그리는것과 사진을 입혀서 색감을 다르게 해주고 덧그리는 편집 방식도 있더군요
게다가 키보드로 기능이 쉴새없이 바뀌는데 나름 감탄했습니다
저렇게 아트워크가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말이죠
물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모된다는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간관계상 그리시다가 완성된 아트로 넘어가고 참쉽죠?
몇가지 디자이너를 목표로 하는 분들을 위한 팁 중점으로 설명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몇가지 가볍게 받고 마침.
그리고 몬스터 헌터 월드.
초대 몬헌(그유명한 리오레우스 표지)부터 표지 디자인 아트워크를 담당하신 타카키 야스유키님
도도가마루,쿠루루야크,도스 쟈그라스 같은 신종 몬스터를 디자인하신 타메가이 마사야님
또 여성분 한분이 오셨는데 설명이 없어서..잊어버렸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여기부턴 별로 사진을 올릴수가 없습니다..
와콤 분들이 촬영을 하고 계시니 저작권 관계상 업로드는 하지 말아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아직 고소당하고 싶지 않습니다..죄송합니다...
아쉬운대로
간단하게 소개하면
타카키 디자이너님은 리오레우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캡콤에서 만든 브러시로 리오레우스의 채색이나
가죽무늬(날개나 다리부분)그리고 가시같은걸 어떻게 처리하고 만드는지 보여주셨고
타메가이 다자이너님은 도도가마루를 어떻게 디자인에 모티브를 얻고 어떤 각도에서든 표현하는게 자연스러운가 빛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가
이런설명을 하셨습니다.
몬헌의 또다른 재미가 몬스터들의 독특한 디자인을 보는 맛인데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섞이고 상상으로 만들어지는구나에 감탄했습니다 와아..
아무래도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요(전문분야가 아니다 보니)
그리고 추첨타임
당연히 전 못받았죠.
전 에코백과 USB만으로도 만족합니다 ㅠㅠ
전혀 꼽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신티크를 받으신 분은 저보다 7번 높은 분이시지만
전 전혀 꼽지 않습니다
그리고 추첨이 끝나고 다들 들어가는 분위기인데
참...아까운 기분이 들더군요
기껏 집에 다시 가면서까지 몬헌 타이틀을 들고왔는데
이대로 싸인 못받고 가는건 좀 섭섭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몇번 돌다가 들어가고...돌다가 들어가고..
솔직히 디자이너분들 벌써 차타고 돌아가신건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돌아와보니 와콤 관계자 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그때 무례하게 사인을 부탁한점 와콤 관계자 분들께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기념사진 촬영도 하고, 좋은 기회가 됬습니다!!
그리고 저 말고도 한분 더 계시더라고요! 싸인만세!!
최근 사진을 보면 저때만큼 해맑게 웃었던 적이 드무네요 참..그만큼 기뻣습니다
와콤 관계자분이 반농담으로 "중고나라 같은데 파시면 안되요!" 하셨지만
개별판매 불가니까
팔려면 플스를 팔아야 합니다
아무튼!
무사히 받은 싸인.
아이루라고 그려주시고 위에는 음...도도가마루? 두분 다 흔쾌히 싸인해주시고 안쪽에 도장도 찍어주셨습니다!!
하하하 이제 길이길이 보존..
아..? 근데 비닐위에 싸인 받았는데..
이거보존 어떻게...
어... 실수했다...
사실
집에 가면서 정말 싱글벙글 했는데
사실 집에 플포를 산건 비밀이고(덕분에 야간직 헌터가 됬습니다..)
정말 맞는다는 친구녀석은 딱 한명밖에 없는데 또 플스는 없고
그러니까 되게 좋은데
누구 말할 사람이 없어요...왜 나랑 취미맞는 사람은 주위에 없는건가..
그래서 조금이나마 자랑글이라고 올렸는데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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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ㅠㅠ 뒤늦게 실수했다는걸 깨달았지만..걍 써야죠 뭐..(또르르..) | 18.03.25 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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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복잡해질꺼 같아서 그냥 조심히 냅두고 있습니다 ㅎㅎ | 18.03.25 11: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