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재밌는 변화들

[夢現和]

바이크에서 내려 뚜벅이가 된 것에도 이젠 익숙해졌고, 

여전히 다시 타고 싶지만 크게 꽂히는 모델도 없어서 별 생각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우연히 보게된 것 몇가지가 시선을 끄네요.

일단 제가 보는 한국의 바이크 판매량 기준은 'X쏘' 사이트의 중고매물 숫자를 보고 가늠합니다.

정확한 수치일리 없으나 그럭저럭 판단할 정도는 되는 것 같아서요. 

혹시 특정 모델들의 판매량 수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1 혼다코리아 라인업에서 크루져가 완전히 내려가있다?

  저렴한 섀도우 중고매물도 많았고, VT1300 라인업에 , 나름 괜찮은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크루저 카테고리가 없어졌습니다. 이래선 레벨300, 500도 들여오기는 힘들 것 같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뭐랄까 혼다에서 크루져의 경우는 묘하게 신경을 덜 쓰는, 힘을 덜 줬던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혼다USA의 라인업에는 fury 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있네요.

'공장에서 만든 챠퍼' 라고 해서 꼭 타보고 싶었던 모델입니다.

2 야마하 코리아도 마찬가지인 수준

  야마하의 경우는 비슷한 시기에 혼다보다 크루져 라인업에 더 신경을 쓰는 느낌이었습니다만.

 로드라이너도 매우 눈여겨보던 모델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혼다와 마찬가지로 크루져 카테고리는 사라졌습니다.

 sport heritages 라는 명칭에 볼트 라인업만이 살아있을 뿐입니다. 

 다만 중고매물 등록 수를 봤을 때, 한국에서 성공한 라인업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조만간 볼트 라인업도 사라지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3 스즈키와 가와사키

가와사키는 2개의 라인업으로 크루져 카테고리를 유지하고 있고,

 스즈키 역시 두개의 모델로 크루저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즈키와 가와사키야 뭐, 혼다와 야마하에 비하면 규모도 좀 작고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관심있었던 인투루더M 이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무튼 이정도면 왠지, 야마하와 혼다의 경우 '한국 한정'으로, 할리데이비슨에 완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경우도 근근히 이어나가는 것 같긴 하군요. 

 빅토리 모터사이클의 경우는...

한국만 접힌 것이 아니라, 아예 끝났군요. 허어... 

3 네이키드의 강세

 혼다가 현재 6가지 네이키드를, 야마하는 다섯종류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 예상과 다르게 MT09는 아~주 많이 팔린 것 같고, 혼다의 CB1100 라인업은 생각보다 저조.

 야마하는 MT 라인업의 성공때문인 듯 하지만...  XJR1300 이 들어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네이키드가 잘팔린다면 언젠가... ?

 bmw 알나인티의 성공과 mt 라인업의 성공, 그리고 10년이 지난 라이더들의 선택의 폭 증가.. 등등이 이유겠지요.

 한국에서 네이키드가 풍성해지고 잘 팔리는 시대가 오긴 온 모양이군요.

4 R1200RS

 R1150RS의 뒤를 이은 R1200ST를 탔기 떄문에 눈이 가던 모델이었고, 때문에 판매량이 매우 궁금했던 모델인데.

판매량은 시원치 않은 것 같습니다. bmw 라인업이야 워낙 많아서 뭐. 우주명차와 RT, K1600 라인업등을 제치고

RS 를 선택할 이유가 그리 많지는 않겠지요.

[도쿠다요]

요번에 이전부터 거래하던 샵사장님과 얘기해보니
확실히 네이키드의 강세이고 듀얼계열 차량들이 엄청 팔린다네요.
예전처럼 스쿠터,알차,네이키드 정도로 나뉘던 흐름에서 소형 바이크는 전동킥보드에 좀 밀리고
그외 고배기량 바이크들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있는데 장르가 정말 다양해진다고 합니다.
유행보단 자기가 원하는 차량을 구매하는사람들이 점점 늘어 나는듯합니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늘어난것도 한목 하겠지요.

[夢現和]

네. 이 변화는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인가봅니다. 다행이에요.
그대로 굳어져버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나 싶었거든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이렇게 레플리카나 할리처럼 출퇴근에 좀 덜 어울리는 바이크 말고,
네이키드같은 팔방미인 장르를 타게된 라이더들이 좀 더 실생활에 바이크를 사용하게 되어서,
이들이 일반인들에게 좀 더 영향을 끼치게 되면.... 이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사랑거지]

600cc 이상 / 풀카울링 / F 포지션 / 4기통
이걸 만족하는 신차가 있었으면하는데..몇 없네요.

[夢現和]

F차, 스포츠투어러. 이런 장르는 또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걔섀끼]

세분하게는 모르지만 확실히 점점 모터사이클에대한 관심과 이용자가 점점 늘고있는거같습니다 단순히 제가 관심가지기 시작한날부터 그렇게 보이는질 몰라도 ..

[夢現和]

제가 잡지 많이 봐가며 본격적으로 바이크 타기 시작한게 2003~4년인데,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MT01 같은 모델 등등의 모델들이 망하는걸 보면서 '아 이러다 야마하,혼다코리아에서
네이키드는 다 빼버리는거 아닌가..' 싶었던 기억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