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와..아와와와...
보스? 보오오오스!
레고 테크닉 브랜드의 40주년이기도 한
2017년 올해의 플래그쉽 모델인 42070입니다.
갑작스레 삘이 꽂혀 대려온 감이 없잖아 있지만 역대 플래그쉽 모델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무지막지한 볼륨과 기믹에 감탄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그와 반대로 단점과 부정적인 면 또한 매우 명확해 호불호가 뚜렷이 갈릴만한 모델이기도 하지요.
뭐 테크닉 플래그쉽 모델들이 다 그렇지만은
특징은 역시 거대한 6개의 바퀴
안그래도 커다란 차륜형 모델인데 42054에 사용되었던 흉악한 트랙터 바퀴가 6개나 달려있으니 위압감이 정말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자꾸 배경지를 탈출하는바람에 찍기도 애먹었고.. 아무튼 정말 거대한 차륜형 모델입니다.
큼직한 전면부.
커다란 범퍼가드와 40주년 기념브릭, 그리고 귀여운 곰돌이
사진 실력이 미천하여 이놈의 웅장한 멋을 폰카로는 다 담아내지 못했으나 여전히 잘생겼슴돠
스티커로 표현된 그릴과 아예 좌석파츠를 박아넣은 전조등도 멋짐에 한목
보닛을 열면 실린더 파츠뿐이던 기존과 달리 패널파츠나 스티커도 붙는등 나름 디테일을 살려놨습니다.
비주얼적으로는 멋지구리하지만 피스톤이 4개뿐이라 뭔가 허전하기도
후면부.
테크닉의 전통답게 역시 뒷면은 부실
그래도 커다란 크레인 붐과 아웃리거덕에 눈은 즐겁습니다.
밑바닥.
가득 들어찬 기어들과 동력축이 아름답게 빛나 테크닉 유저에게 황홀경을 선사합니다.
어렴풋이 xl모터도 보이고.. 그 너머의 기어들도 매력적인데 역시 가려져서 보이질 않으니 조립중에 마음껏 즐겨야 합니다.
이제부터 간단한 기믹설명을.
동체 좌측의 기어 레버를 중립에서 위쪽으로 돌리면 주 동력은 아웃리거와 크레인 붐의 조작으로 전환됩니다.
동체 우측의 기어 모듈은 아웃리거와 크레인 붐의 조작만을 담당.
레버를 위로 옮기면 크레인 붐의 수평회전과 크레인을 조작할수 있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하기위해 동체 후방에 깨알같이 사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솔직히 갈고리형 크레인보단 귀찮습니다..
좀더 편하게 놀고싶다면 구 테크닉의 메탈제 갈고리를 달아놓아도 꽤나 어울리니 참고.
그리고 우측의 레버를 밑으로 내리면 아웃리거의 확장과 붐대의 상하조작이 가능합니다.
올려진 붐대와 전개된 아웃리거
붐대 상하조작은 이젠 이상할게 없는 평범한 기믹이지만 아웃리거의 기믹은 꽤나 멋집니다.
기존 아웃리거 기믹이 있는 테크닉 제품들은 모양만 내거나 혹은 사용자가 직접 아웃리거 확장을 하게 되어있어 그저 구현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면
견인트럭의 아웃리거는 정말 역대 테크닉 중에서도 제일이라 부를수 있을정도
동체 내부의 리니어 액츄에이터가 각각 연결된 아웃리거들을 스무스하게 전개하는데...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직접 보시는게 빠릅니다.
앞서 말했듯이 모양내기도 아닌지라 본체가 살짝 들릴정도로 아주 단단히 고정시켜줘서 손으로 누르고 흔들어도 잘 움직이질 않습니다.
비주얼과 실용까지 겸비한 본 제품의 최고 감동기믹.
다시 좌측의 기어 모듈로 돌아와 레버를 아래로 내려주면,
평범한 rc모델처럼 리모콘으로 조작하며 갖고 놀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 모델의 최고 단점이 되어버릴줄 누가 알았겠나...
조종되는 본체는 평범합니다.
조작도 간편하고 속도감도 적절하고.. 하지만 특이사항이 이것뿐이라면 위에서 장황히 단점에 대해 예고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꼽을만한 주 단점으로는
1.전무한 서스펜션
2.너무나도 무거운 무게에 비해 부실한 동력
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무려 테크닉 브랜드 40주년 기념작인 플래그쉽 차륜형 모델임에도 서스펜션이 없습니다.
물론 위 사진처럼 중심추식 서스펜션을 레고에서 광고때렸는데.. 저건 서스펜션도 뭣도 아닙니다.
스프링 파츠가 전무한 덕에 그저 성가시게 덜렁거릴뿐 본체에 오는 주행시의 충격을 전혀 흡수해주지 못하거든요
거의 3kg에 가까운 대형 모델임에도 서스펜션이 없어 작은 턱에서 내려와도 쿵! 쿵! 소리를 내며 진동합니다..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한술 더 떠 앞쪽 조향모듈의 바퀴는 중심추식 서스펜션도 뭣도 없습니다.
유니버셜 조인트를 비롯해 가장 민감한 부품들이 있는 곳임에도 서스펜션이 없어 앞부분이 눌러앉으려 하는 그 모습은 정말 혐짤수준
대체 설계할때 무슨 약을 빨면서 한건진 몰라도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
둘째로. 부족한 동력.
Xl모터의 힘을 의심하는것이 아니라 3kg에 가까운 6×6차륜형 모델에 모터 하나는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다 조립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배터리박스의 전원을 켜고 이놈을 움직였을때 나던 모터소리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Xl모터 하나가 2.5kg의 거구에게 혹사당하며 내지르는 단말마..
오래 주행해봐도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듯이 비실비실한 움직임은 똑같습니다.
모터 하나의 동력으론 6×6은 무리였나봅니다..거기다 동력 자체도 후방으로 원활히 전달되지 못하고 앞바퀴만 계속 탄력을 받으니..
사실 xl모터가 그리 약한것은 아닌데 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것이고 저도 그렇게 의심했지만 범인중 하나는 기어 보호용 고무축 톱니바퀴입니다.. 그 허연놈 말입죠
이해를 못할것도 없는게 순수했던 지난날 테크닉 8275 완전조종 불도저 모델을 선물받고 단숨에 조립해 갖고놀다가..
카펫에 낑겨 톱니바퀴가 비명을 지르며 작살났던 경험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는지라...
이런 톱니 보호 부품은 찬성이지만 솔직히 너무 많이 쓰였고 이 부품이 동력을 낭비하는것도 사실이니 참 복잡한 심정
앞서 설명했듯이 명확히 나뉘는 장.단점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만한 모델인데요.
정리하자면, 장점으론
유니크한 외관, 이쁜 컬러,
기믹 가득한 완전조종모델,
압도적인 덩치와 비주얼 등을 꼽을수 있겠고,
한편 단점으론
전무한 서스펜션,
딸리는 힘 등을 꼽을수 있겠네요.
사실 너무나 큰 덩치덕에 집에서 굴리기도 힘들고 밖에 들고나가 놀자니 힘이 딸리고
전시할려치면 또 덩치덕에 공간파괴트럭이 되어버리는 엄청난 놈입니다
그래도 한번 쓱 훑어보기만 해도 아빠미소가 지어질만큼 잘생기고 이쁜지라 정을 안붙일래야 안붙일수가 없는 그런놈...
두서없는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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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사진 중간에 빅녹 스위스 아미나이프가 보이는데, 몇년식에 툴 구성이 무슨모델이랍니까!? 전 79~94 년식에 캠퍼툴 모델 애용하는데,보통은 연필깍거나 박스까는데 쓰지만, 가끔 드라이버 대용/톱대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 17.12.06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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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식인데 옛적에 선물받은놈이고 칼에 조예가 없어서리 그 이상은 모르겠슴다 | 17.12.06 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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