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어릴 때 6080과 6285가 너무 비싸서... 못 가져봐서 환상에 빠지게 된 후로
너무 비싸단 이유로 덕용품 중에서는 게임, 프라 말고는 금기시 하고 살다가
12년에 나왔던 스타워즈 제품들군 때문에 지켜온 '금기' 를 깨트릴뻔 했고
그때 가입했던 브릭나라 글들을 보고 신불자가 되겠구나 하고 다시 한번 참았지만
결국 2015년에 동네에 둘마트 창고형이 생기고
캠퍼밴과 파리레스토랑으로 인해 터집니다...레고 커뮤들에선 자기들의 주종이 뭐다~ 하고 얘기들 하시는데
'레고'의 주종은 결국 '레고' 죠 ㅋㅋㅋ
개인차는 있지만 저는 듀플로 빼놓고는 전부 건드려 봤습니다
프리미엄 너무 붙은 올드 모델들 빼고는요
30대 초중반 즈음에 병원상담이나 치료까진 안 받아봤지만 내 현실을 받아 들이는게 힘들어서
나름 심각하게 우울증+불면증으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때 그래 병원비 쓰나 레고 지르나
거서 거기지 라는 생각으로 터진건진 모르겠는데 아마 지금까지
저도 경차 1대 값 좀 못되게? 정도는 쓴거 같네요
이렇게 거의 정신병자 수준으로 돈지르므랄을 하다보면 덤으로 알게 되는게
살고 있는 집의 맥시멈 적재공간과 따가운 가족들의 눈총을 피해 레고박스를 쟁여둘
내 승용차의 트렁크와 뒷좌석의 레고 맥시멈 적재량을 알게 되죠 ㅡ,.ㅡ
자다가 방에 쌓인 레고박스를 건드려서 레고박스 벼락을 맞고 죽을지도 모르는 ㅋㅋㅋ
서민 입장에서 카메라 커뮤니티, 보배드림이나 명품판매사이트(풋셀 포함), 쿨엔 이런데서
생각보다 부자들이 많다고 느끼게 되는데 제가 정말 한국에 생각보다 부자가 많구나
하고 느낀게 오디오 커뮤니티에 이어, 레고 커뮤니티 였습니다 오디오와 레고의
원초적 화두는 '집'이죠 레고 사기 이전엔 집 욕심이 크게 없었는데
저도 100평 짜리 칸막이 없는 미국식 원룸이 갖고 싶습니다 ㅋㅋㅋ
작년 봄 이후로 집에 놓을 곳이 없어서 한동안 레고에 신경을 끊고 살다가
며칠전에 홈플에서 어셈블리스퀘어를 20% 할인 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차에 실어 놓고 이걸 어찌해야 하나 이러다가 오랜만에 레고 커뮤 글들을 좀 봤습니다
물론 그간 마트 아이쇼핑들은 간간히 했었죠
작년 초? 재작년 겨울? 까지만 해도 레고 구매정보 알람 어플이랑 레고커뮤들 글 칼같이
체크 하는 '레창' 생활 하지 않는한 모두가 노리는 레어 물품은 싸게 내지는,
구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건프라랑 게임들 한정판 구하는거 일옥이나 이베이에서
사는거랑은 클라스가 다릅니다 붙는 프리미엄 또한...
예를 들면 명품이나, 지금은 좀 덜해진 조단급 컬렉션이나 그 이상? 명품이나
조단 같은건 유행이나 시류라도 있지 레고는 너무 철밥통 콘트리트구매층이 탄탄하기에
이런것들보다도 더하다고 봐요
그런데 언젠가 부터 그냥 동네 마트에 그 구하기 힘들었던 레어 레고들이
그냥 항시 진열되있더군요 이게 대체 어찌된건가 궁금해 했었는데
예전 제 구매리스트에서 맥이 끊겼던 스타워즈 고구마를 엊그제 직거래로 받아오면서
판매자분이랑 얘기 좀 하다가 알게 된건데 작년 11월에 전 제품이 생산되는 중국 공장이
정식으로 오픈을 했더군요 아... 이래서 만번대 물량이 엄청나게 풀린거였습니다
그간에 레고 사보면 뭐 덴마크, 칠레, 체코, 중국 이런 식으로 제조국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고나라를 뒤져봤더니 전반적으로 단종 되거나
프리미엄이 붙은 특정 레고들이 가격이 엄청 내려갔더군요? 중고나라 검색할때는
몇개만 검색해봐도 대충 압니다 금청, 소방서, 헌티드하우스, UCS
15년에 그때 한참 레고 커뮤들에선 펫샵이 단종의 때가 가까워져서
미마존에서 150불 구매 성공 여부에 난리가 났었죠 당시 저도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었고 그때 미마존에서 펫샵 관세 없이 구한 사람들은 모두 승리자 였습니다 ㅋㅋㅋ
관세 없이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게 지금 16~17에도 거래가 되더군요
10240은 한때 30후반 까지도 올라갔었죠 레고사가 단종 시킨다면서도
찔끔찔끔 풀었었거든요 이게 지금 25, 헌티드하우스 MISB이 40이라니 ㅋㅋㅋ
레고 사다 보면 현물거래 시장섭리와 주식판, 예술품에 붙는 프리미엄, 경매?
등을 배우기 싫어도 축소판으로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그래야 얇은 지갑으로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으니까요
국내 한정, 레고 환자들 한해서 레고는 현실 현물판 포켓몬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공장이 생기면서 레테크 꾼들이 이제 국내 레테크 시대가
끝났슴을 느꼈는지 중고나라에 꼬불쳐 놨던거를 엄청 풀더군요
(중국산 카피품들도 한몫 한듯)
이제 레고 환자들이 마트가격표 기준에서
20~50% 할인에 폴리백 프로모션 아니면 안사니까 ㅋㅋㅋ
캐주얼소비자가 구입 가능한 물량이 많아져야 할인가로 팔더라도 레테크 되팔이들한테 가는
프리미엄 수익이 결국은 레고 본사로 가는건데 이제서야 정책변경이라니 참내...
저는 확장이나, 해외창작등을 위해서 중복구매를 한적은 있어도
절대 레테크를 목적으로 구매한 적은 없습니다
정말 그냥 순수하게 좋아서 구매를 했었는데 물론 저 레테크 하는 인간들 때문에
짜증은 많이 났었죠 레테크 꾼들은 전문적으로 지하실이나 개인창고, 컨테이너,
지인이건 자가소유건 건물의 노는 칸 등의 적재공간 까지 제대로 준비 해놓고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량을 쟁여 놓습니다
물론 가지고 놀거나 전시하다가 질리면 처분할때 분해가 가능한 점과 단종이라는 이유로
다시 처음 산 구매비용의 대부분을 되찾거나 프리미엄 되팔이도 노릴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에 레고 처음 손 대보고 마음에 들어서 리미터가 풀리면
처음에 막 지르죠 초반에 겪게 되는 '레고열병'
하여간 저처럼 되팔이 목적이 아닌 그냥 즐기고 싶고 수집욕에 사는 입장에선
레테크 되팔이들 엿 먹은거 같아서 정말 고소합니다 이걸로 생계유지 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사업자 등록하고 레코물건 받아서 정식 레고딜러 하는 사람들 말고 세금 안내고
되팔이 장사하다가 죽던가 말던가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고
예전엔 그냥 구하기 힘든거 프리미엄 없이 정가에 구하거나 프로모션까지는 노린다거나
하는 정도 였는데 이제는 다들 20% 할인도 아닌 30~50% 할인 노리고
혜택이 짠 국내 공홈 물건은 넘쳐 흐르고 이제서야 바야흐르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유럽, 일본
다음 수준으로 편하게 레고 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더군요
얼마 전만해도 레어 레고 구하면 만들지 않아도 싸게 잘 구한 쾌감 만으로도 뽕에 겪하게 취하는,
득템한듯한 삶의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런 맛은 없어졌어도 구하기 힘든 스트레스보다는
백만배 낫습니다 레고 때문에 날린 차 기름값만 생각해도 -_-;
룰웹이니까 얘기를 하자면 어릴때 국내 모형사들 밀리터리나, 카피품에서 시작한
손 근질쟁이들은 나중에 2가지로 나뉩니다
가조립(먹선+간단도색) 파와 모형전장르풀도색레진디오라마능력자 후자의 경우
농담 삼아 얘기하자면 국내 모형잡지들의 폐간 이후 시점으로 정말 극소수만이 남았죠
저도 소싯적엔 에어브러시 풀도색도 하고 지금도 브러시랑 컴프레서 있지만 컴 청소용...
귀차니즘과 가격이 만만해서 건프라가조립파로 남죠 대부분 근데 이 전자의 경우
결국 종착지가 레고 같습니다
물론 1년에 비싸고 묵직한거 몇개로 남는 분들도 계신데
레고 만번대 몇개 만들어보면 일단 니퍼질 자체가 귀찮고 사출색 완벽하게
안나와서 부분도색 해줘야 하는 귀찮음도 없고 뭐 중고나라에서 구하자면 다 구하지만
반다이의 한정수주 주문제작 판매도 짜증 나고 프라는 일단 개봉해서 만들면 끗
리빌딩의 가능성도 구리고 영상물을 공짜로 풀어야 살똥말똥 레고는 반대로
영상물이나 관련 게임이 오마쥬고... 그냥 먼저 돈지르므랄을 해본 입장에서
건담은 그냥 영상, 게임만 섭취 하시고
가조립파로 가실거면 1년에 몇개 안사더라도 처음부터 그냥 레고 만번대나
한해에 1번 나오는 테크닉 플래그쉽으로 가시는게 결국 절약입니다
손근질쟁이들한테는...
같이 레고 돈지르므랄을 해보아요 인생 얼마나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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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구하기 쉬운 42009 와 42030 42043 추천 드립니다 42009 는 엄청난 기어박스 42030은 풀구동 42043은 공압 크게 보면 이 3가지가 돌아가면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 17.04.14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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