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빙자한 울산여행#05
날씨도 덥고, 도착했을 때 가려다가 못가본 언양의 '자수정동굴나라'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는 길에 언양에서 나름 핫해보이던 '이랑카페'에 들려보았어요.
카페 여기저기에 스페인을 가리키는 소품들이 많아서 궁금했는데, 사장님이 스페인어를 전공자라 여행중에 모은 소품이라고 하시네요.
소문듣고 찾아오시는건지 손님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시그니처였던 이랑커피, 아이스 기준으로 5,000원.
오렌지향이 나는 달달한 라떼, 제조하실 때 슬쩍 보니 오렌지청 같은 것도 넣으시는 것 같았어요.
분명 라떼인데, 오렌지향이 함께 느껴져서 꽤 풍미가 좋았습니다.
두번째 시그니처였던 나랑하, 가격은 6,500원. 이거이거 물건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렌지향이 나는 허브티를 베이스로 한 음료이고, 오미자청도 들어갔다는데 엄청 맛있어요.
상큼한 게 진짜 맛있게 먹었네요.
간식삼아 플레인치즈케익도 하나 먹었어요, 가격은 4,500원.
치즈케익이 아니라 치즈를 먹는 줄, 엄청 부드러웠어요.
나름 갬성이 있는 시간을 즐긴 뒤, 간절곶에 일몰을 보러 갔다가 을씨년스러운 황망한 밤바다만 보고 다시 호텔이 있는 달동으로 돌아갔습니다.
호텔에 주차하고 미리 봐둔 음식점으로 이동합니다.
그 먼 곳까지 가서 왠 샤브샤브냐 하실 수 있겠으나, 와이프가 떡볶이&샤브샤브 성애자라...샤브샤브도 먹으러 와봤습니다.
무려 24시간 영업을 하는 샤브샤브집에 월남쌈을 같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신기해서 와봤는데, 집근처에 분점이 있네요.ㅂㄷㅂㄷ
가장 베이직하고 베스트한 메뉴로 보이는 쇠고기샤브샤브를 2인 주문합니다, 가격은 1인 12,000원.
월남쌈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이스페이퍼와 각종 야채도 함께 나옵니다.
육수가 끊는 것을 기다리며, 일단 야채 위주로 쌈 한번 싸서 먹어줍니다.
개인적으로 요상하게 메뉴 혼합하는 집들을 별로 안좋아해서, 샤브샤브+샐러드바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샤브샤브+월남쌈도 이도저도 아닐까봐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칼국수사리가 아닌 쌀국수를 해먹을 수 있었구요.
그 와중에 죽은 또 죽대로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제가 만든 것이지만 역대급 죽이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음.
신라스테이에서 바라보는 야경, 호텔 주변이 안마 천지였습니다.
어쩌다보니 냉장고를 가득 메운 맥주들, 남은건 집에 가져왔습니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집어와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별로였어요.
진짜 '육개장사발면 맛 과자'인 줄 알고 집어왔는데, '감자칩에 라면스프 뿌린 맛' 정도라서 실망이 매우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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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하'가 스페인말로 오렌지였나 뭐였나 라고 본 것 같습니다 ㅎㅎ | 19.08.15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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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과일이름인가봐요. 이름 예뻐요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 19.08.15 0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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