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개고기에 대한 기억은 미취학 아동일 때가 처음입니다.
집안 어른들이 모여산다는 시골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개를 잡는 광경을 봤죠.
그시절 기억나는건 거의 없는데,
개를 산 채로 토치로 굽던 풍경과 개의 비명까지 기억이 생생한걸 보면 어지간히 충격적이었던 모양이에요.
그 꼴을 보고 집에 왔는데 증조할머니가 이상하게 생긴 고기를 주시더니...
아까 그 개라고 먹어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거부감이 들어서 안 먹는다고 하다가 결국 한 점 받아먹게 됐는데...
맛있었는지 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전에 재래시장을 갔는데 시장 외곽 쪽에 개고기 판다고 쓰인 좌판이 있더라구요.
요즘 보신탕집도 거의 사라져가고, 날도 복날이겠다... 한 번 사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격은 1근에 8500원이라는데, 놀랍게도 1근이 400g랍디다.
저울에 달아보니 800g이 나왔는데 2근이라길래
생선도 아니고 1근이 왜 400g이냐고 따졌더니 댕댕이는 원래 그렇대요.
소돼지랑은 다른 대접을 받나봅니다.
아무튼 제가 구입한 부위는 목살이라고 하던데,
경추로 추정되는 뼈와 기도로 추정되는 조직이 있는걸 보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요.
집에 와서 봉투를 열어보니 피냄새가 어마어마하게 코를 때립니다.
정형 상태도 아주 개판 오 분 전이네요.
평소에 한식에서 고기 냄새를 잡는다고 핏물 빼고, 향신료 때려넣는 조리법을 싫어하는데...
얘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니 물에 몇시간 담근 후에
집에 있는 향신료를 총동원했습니다.
삶아서 부추와 먹어보니 옛날에 먹던 그맛입니다.
살코기는 gamy하고, 껍질은 질깃하고...
옛날엔 아버지가 매년 여름마다 사주셨던 추억의 음식이지만,
역시 시대에 맞춰서 도태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흑염소고기가 맛이 유사하다던데 그러면 대체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추억 속의 맛이네요.
어차피 현대인들은 평소에 고기 충분히 먹기 때문에 몸보신 문화도 이제 의미 없다지만,
그래도 여름에 고기 먹을 핑계가 3번 있는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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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진짜 존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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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보신탕에 밥말아서 두그릇먹었죠 맛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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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맛있죠... 없어서 못먹습니다. 주변에서 점점 찾기 힘들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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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개 돼지 소 닭이 어딧어 맛있게 먹으면 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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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죠 ㅎ 잔인하니 뭐니 하는 사람들 있지만 시골살면서 개나 소, 돼지 잡는거 봐서 그런지 그러 사람들 말하는건 공감 안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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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진짜 존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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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시스터
맛있습니다. 살살 녹아요 | 19.07.22 2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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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그리고 그날 보신탕에 밥말아서 두그릇먹었죠 맛은 있더라고요 | 19.07.22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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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물고기 불쌍해 또르륵 냠냠쩝쩝 짤) | 19.07.22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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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루 뿌린건 못참겠더라고요 | 19.07.22 2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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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죠 ㅎ 잔인하니 뭐니 하는 사람들 있지만 시골살면서 개나 소, 돼지 잡는거 봐서 그런지 그러 사람들 말하는건 공감 안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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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하면 사람도 먹어야죠 물론 아는사람 먹으면 안되지만 | 19.07.22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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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딴엔 날카롭게 지적햇다 생각하겠지만 결국 개= 사람 논리ㅋㅋㅋㅋ 채식주의자면 내가 인정해준 | 19.07.23 0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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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부모가 자식을 가축으로 키우진않잖아?? 응?? | 19.07.23 0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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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 ㅋㅋㅋ | 19.07.23 0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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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가 널 잡아먹어도 뭐라 못하겄다 ㅋㅋ | 19.07.23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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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개 돼지 소 닭이 어딧어 맛있게 먹으면 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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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뽀삐는 안된다구욨! 뺴얘얘얚 | 19.07.23 0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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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빈놈 | 19.07.23 0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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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 ㅋㅋㅋ 잘먹는분이 개를못키우는 개같은 놈보다는 나음.. 한마디로 당신같은 넘이 진짜 개랑 사람이랑 동급 ㅋㅋ | 19.07.23 0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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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닥해라 | 19.07.23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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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인간이 고기를 먹는다고 하면 사람 제외한 동물을 말하는 거잖아, 사람이 왜 튀어나와, 사람은 사람끼리, 동물은 동물끼리 묶어야지.. 사람의 생명은 모두 동등하니까 같은 사람을 먹을수는 없고, 마찬가지로 동물의 생명도 모두 동등하니까 기본적으로 동물을 잡아먹는 인간은 어느 동물이든 먹을수 있지. | 19.07.23 1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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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한치
니가 그런가보지 ㅋ | 19.07.24 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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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관련법 재정을 해야하는데 문제가 있어서... | 19.07.22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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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축산업으로 분류가 되긴 하는데.. 전 여친 아버지가 식용견 키워서 파는 사람이라 농장해서 몇번 가봤는데 일단 밥은 식당 같은데서 짬밥 남으면 그거 퍼와서 먹임. 도사견이 덩치도 크고 고기가 많이 나와서 주로 쓰는데 애들이 어디 맛이 간건지 맨날 침 질질 흘리고 맛탱이 간거같음. 근데 이게 팔라면 항생제를 필수를 놔야 하는데 이게 당시 만오천원? 정도 하고 개가 마리당 2만5천원정도 ㅋㅋ... 수지타산이 안맞음. 그래서 접고 돼지 키우던데 암튼 요즘 개고기집 없어지고 하는것도 이게 남는거 없음. 제도화 될 일도 없어보이고 사양되는 것중 하나 찾는 사람만 찾지.. 그리고 개고기가 이상하게 크기가 작고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도사견 아니라 그냥 유기견 같은거라 보면 됨. 아님 어디 남의 개 훔쳐다 파는놈도 있고 | 19.07.23 0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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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생각하는 인간들이 아님... 그냥 그러느니 해야지... | 19.07.23 0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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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는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짤 | 19.07.23 0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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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고기 반대하는 사람 보면 인도는 소를 신앙시 하는데 살면서 신성모독한 횟수 기억은함? 이라고 해주죠 ㅋㅋㅋ 고기는 고기일뿐이지 자기집에 비슷한 고기가 귀히 여긴다고 남 앞에서 식재료를 신앙하라 할 순 없는 일이잖 | 19.07.23 0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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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하는 게 아니고서야 산채로 토치로 지질리가요ㅋㅋ 토치로 지지는건 털 제거하려는 겁니다. 산채로 지지면 발버둥쳐서 힘들어요 | 19.07.23 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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