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말 - 뉴욕 친구집 방문
뉴욕에 살고있는 중,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아시아권을 벗어나는게 난생 처음이라 아주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났죠.
길고 긴 JFK 직항을 타고 지구 반대편에 도착하니 재미있는 것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더라구요.
정말 이것저것 많이 찍고 보고 먹었지만 먹방 + 핵심 여행지만 추려서 올려봅니다.
도착해서 친구네 집에 짐을 풀고 근처 건물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건물들이 오래되서 예쁘긴한데 방음이 안됩니다... 아침마다 새들이 울어대는 통에 새벽 5시면 잠에서 깼습니다 ㅠㅠ
대충 위치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쪽 입니다. 배고프니 밥부터 먹으러갑니다.
집근처 쉐이크쉑 버거에 들렀습니다. 뉴욕에서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왕좌의 게임 콜라보 같은걸 하던데...
마지막 화를 보고 난 다음에 간거라 오히려 빡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스모크 쉐이크쉑 더블 패티를 시켰습니다. 기름이 좔좔 흘러서 버거를 싼 종이가 축-축 합니다.
한국에서도 먹어봤지만 확실히 여기서 먹는게 맛의 농도가 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촉촉(축축에 가깝긴함)해요. 빵이든, 고기든...
아메리칸의 힘을 위장 가득히 느꼈습니다. 이거먹고 너무 배불렀어요.
집근처가 바로 센트럴파크라서 구경을 해봅니다. 존레논이 사망한 아파트 앞도 보고, 존레논 추모장소도 따로 있더라구요.
그 외에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보기 전에는 그냥 동네공원으로만 생각했었음;)
저녁에는 배달되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시켜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다음 날은 월스트리트를 구경갑니다. 친구가 이 근처에서 일했어가지고 각 장소나 건물에 얽힌 이야기들에 아주 빠삭합니다.
여행 다니는 동안 훌륭한 개인 투어 가이드였습니다. (압도적 감사!)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입니다. 뉴스에 많이 나오는 곳...
제가 미국가면 꼭 해보고 싶은게, 뭔가 영화나 미드에 많이 나오는 다이너(Diner) 식당에 가는거였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커피부터 따라주고, 토스트에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등을 시켜먹는 곳이요 ㅋㅋㅋ
마침 월스트릿 한복판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이너가 있다고 해서 가봅니다.
정말 딱 커피에 토스트, 감자랑 계란, 베이컨이 나옵니다 ㅋㅋㅋ
맛은 무난, 평범했고 한국에서 먹는거랑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그래도 아침으로 딱 좋은 메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월스트릿에는 꼭 봐야하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존윅에서 콘티넨탈 호텔로 나오는 건물입니다.
실제로는 월스트릿 구석에 있는 건물이고, 1층은 레스토랑입니다.
가보면 관광객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습니다. 마침 제가 갔을때 존윅3 홍보를 한창해서 더 사람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월스트릿을 쭉 보고, 911테러 추모공원까지 본 후 소호까지 쭉 걸어올라갑니다.
소호를 보다가 한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라는 카페 하바나를 갑니다.
가면 앉아서 먹는 식당과 테이크아웃 전용 가게가 따로 있습니다.
테이크아웃 가게에 가서 쿠바식 구운 옥수수를 시킵니다.
이렇게 불에 잘 구운 옥수수에 갖은 양념을 올려서 만들어줍니다.
먹을 때 가루가 엄청 흐르고 여기저기 묻어서 불편하긴한데 존-맛 입니다. 한국 들어와도 팔리겠어요!
여길보고는 집에 돌아갔는데, 마침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낮술이나 마시면서 헤롱 거리다가 저녁에는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러 갑니다.
스미스 앤 월렌스키 라는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버터부터 고급지쥬?
그리고 이미 술을 꽤 마시고 간 상태여서, 메뉴 이름들이 잘 기억 안납니다;;
그래서 이걸 사이드로 시켰는데... 구운 야채인데 맛이 좀 시큼하고 그랬습니다...
고기랑 먹기 좋았어요.(이름이 기억안남) 그리고 크림 스피니치도 시켰구요.
어차피 중요한건 고기죠.
티본 스테이크 입니다. 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굽기 정도도 훌륭하고 그냥 기름진게 아니라, 고기 맛이 살아있는 스테이크였습니다.
엄청 두꺼워보이지만 씹을수록 살살 녹더군요. 몇 년간 먹은 고기 중 최고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기에 와인을 먹으니 더 헤롱헤롱한 상태가 되어가지곤 돌아갔는데요.
덕분에 친구는 휴대폰을 가게에 두고와서... 다음날 찾으러 가야 했습니다.
저녁에 고기와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다음날은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길을 나섭니다.
전일 많이 먹은데다, 라면이 막 배에서 불어가는 느낌도 들고, 이날 시차적응의 여파로 피로가 몰려와서 거의 먹은게 없습니다.
그랜드 센트럴역을 보러갑니다.
이게 미국에서 내부 조명을 전등으로만 만든 최초의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내부도 아주 멋졌습니다. 영화에서도 자주 보이죠.
타임스퀘어도 구경하구요. 코카콜라 위에서 삼성 갤럭시 광고가 열심히 나옵니다.
국뽕이 차오른다?
기타센터나 브로드웨이 골목도 보고, 브라이언트 파크, 카네기멜론 홀 등등...
보고싶은건 다 보고 열심히 싸돌아 다닙니다. 롱아일랜드 시티도 갔다가 다시 하이 라인도 보러가고...
정말 미친듯이 다니고 나니 배가 고픕니다.
저녁에는 첼시마켓에 랍스터를 먹으러갑니다.
늦은 시간에 가서 문닫기 직전이라 랍스터가 몇 마리 없습니다. 작은거 2마리를 시켰구요.
주문하면 거의 바로 줍니다.
구석 테이블에 서서 먹는데 맛있더라구요. 같이 주는 버터 소스? 같은거에 푸욱 찍어먹으면 됩니다.
발라먹기 힘들지만 랍스터를 나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손님 2/3가 한국인 입니다 ㅋㅋ...
이 날의 일정은 마치고 다음날이 됩니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려고 아침 일찍 표를 사러 나섭니다.
그런데 티켓부스가 아직 안 열어서 근처의 Lenwich 라는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합니다.
베이글 샌드위치를 주로 파는 곳 입니다.
훈제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더라구요.
아침으로 먹기에 딱인거 같습니다. 커피랑도 잘 어울리구요. 사이드 메뉴로 감자조림? 같은걸 주는데 그것도 한국인 입맛에 맞습니다.
Frozen(겨울 왕국) 티켓을 구매하고 MET(메트로 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로 향합니다.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게 참 많더군요. 게다가 마침 레전드 락 뮤지션들의 기타를 전시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락덕임)
버디 홀리, 비틀즈, 메탈리카,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지미 헨드릭스, 커트 코베인, 에디 벤 헤일런 등등의 기타가 모조리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스티비 레이본의 기타가 실물로 있더라구요. 담배빵 진짜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ㅋㅋ...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예술품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보이는 밀밭. 고흐 작품 입니다... 가장 좋아하는거라 이것만 대표로.. 크흑..
점심도 거르고 MET을 열심히 보다가 자연사 박물관도 오늘 안에 해치우기 위해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서 갑니다.
입장하기 전에 배가 고파서 푸드트럭에서 핫도그 하나를 해치웁니다.
이거 상당히 맛있었어요. 코니 아일랜드에서 온 프랜차이즈 라는데 길에서 파는것치곤 나쁘지 않았습니다.
감자튀김도 같이 팔아서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공룡이었습니다. 공룡뼈가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그 외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를 보시면 잘 나옵니다.
뮤지컬을 보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Mighty Quinn's 라는 바베큐 프랜차이즈를 갑니다.
뉴욕에만 있는건데 텍사스 바베큐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브리스킷, 폴드 포크, 폭립 등을 골고루 다 시켜봅니다.
처음엔 양이 적은 줄 알았는데, 성인 남자 2명이서 다 못먹고 남겨서 싸왔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특히 브로콜리 샐러드와 콩과 돼지고기가 가득 들어간 사이드가 엄청 배가 부릅니다...
어쨋든 장시간 바베큐 한거라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한국에서 먹는 바베큐나 폭립이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마지막으로 겨울 왕국 보고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유치하지도 않고 퀄리티가 높아서 아주 재밌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Let it go 장면에서 장갑이 하늘로 날아가는거나... 옷을 한번에 갈아입고 머리 푸는 장면 등을 정말 훌륭히 재현했더군요 ㅋㅋ
한국에 내한하면 좋겠네요. 보러가게...
이번에는 제가 먹으면서 대충 얼마쯤 하는지 적은게 하나도 없는데
대부분의 음식을 친구가 사줘서 그렇습니다;;그래서 정확한 가격을 모르는...
멀리 뉴욕까지 왔다고 아주 팍팍 쏴주었네요. 고맙게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다음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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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현지인보다 더 잘 드시고 구경도 잘 하신 듯 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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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어퍼 이스트면 굉장히 비싼 동네인데 친구가 돈을 잘~ 버시나 보네요^^ 스미스 앤 월렌스키 식당은 워렌 버핏과의 점심 경매로 유명한 식당이지요. 월스트리트 동네에 가서 황소 x랄을 만지는 사진이 빠졌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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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구경 잘했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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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현지인보다 더 잘 드시고 구경도 잘 하신 듯 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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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는 한국에 있어서 한번 먹어봤는데... 거기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 19.06.15 1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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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 의견이지만 울프강이랑 비교당하면 스미스앤월렌스키쪽에서 기분 나빠할듯요... 스&월이 월등하다 생각합니다. 뉴욕에서 스&월이랑 비벼 보려면 피터루거 브루클린 본점 아니면 스파크스 정도 되야 하지 않을까요? 그립네요. 하기사 요새 뉴욕도 워낙 새로운 스테이크 하우스들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스&월 같은 쟁쟁한 노장들이 여전히 너무 쌩쌩하게 현역이라... | 19.06.21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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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자신있게 데려가더니 그정도 퀄리티의 식당이었군요. 다음엔 피터루거 브루클린도 가봐야겠네요 | 19.06.22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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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구경 잘했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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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레전드 기타도 많았지만 포스는 srv가 최고였습니다. 지미헨드릭스가 우드스탁에서 불태운 기타의 파편도 있는데 정말 나무토막이라.. | 19.06.15 1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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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그런거 같네요. 저기서부터 유명해진거라고... | 19.06.15 15: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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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어퍼 이스트면 굉장히 비싼 동네인데 친구가 돈을 잘~ 버시나 보네요^^ 스미스 앤 월렌스키 식당은 워렌 버핏과의 점심 경매로 유명한 식당이지요. 월스트리트 동네에 가서 황소 x랄을 만지는 사진이 빠졌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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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만지려고 줄 선 사람들이 많아서 ㅋㅋㅋ 다른 사람이 만지고 있는걸 찍긴 했습니다... | 19.06.17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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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가봤습니다. 대낮부터 테이블이 쭈욱 깔려있고 술을 마시고 있더라구요. 친구가 여기서 술 마신적 많다는데 낮이라 마시진 못했습니다 ㅋ | 19.06.17 0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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