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몰디브 갔습니다 #11
'아다란 프레스티지 바두'의 경우, 식당이 일반적인 양식당과 일식당 두 종류가 있었는데요.
몰디브에서 나오는 일식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저녁은 일식당으로 가봤어요.
빌라에서 밥 먹으러 걸어가는 길, 강풍이 불어서 좀 무서웠어요.
버틀러한테 물어보니 대부분은 밤에도 날씨가 좋은데, 지금이 일종의 우기라서 밤에 날씨가 안좋다고 하네요.
본섬의 식당에 도착, 1층은 점심을 먹었던 양식당 입니다.
저희는 2층의 일식당으로 올라가보았어요.
몰디브와 일본의 혼종 같은 느낌이랄까...
식사는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 별로 3개 정도의 선택지가 있고 그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면 되더라구요.
와이프는 에피타이저를 스시, 마끼로 선택.
생각보다 스시나 롤이 맛있어서 놀랬어요, 그래봐야 스시다운 스시는 아예 구성에 없긴 하지만...
간장을 무슨 국 처럼 잔뜩 줘서 놀랐습니다.
저는 에피타이저를 사시미로 선택.
전체적으로 사시미도 괜찮았어요, 비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수프는 미소국과 우동을 주문했는데, 둘다 짠맛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몰디브에서 뭐 먹을때마다 느끼던건데 음식들이 좀 극단적이에요.
엄청 짜고, 엄청 달고, 엄청 시고...그런 느낌입니다.
와이프는 메인을 덴뿌라 돈부리.
튀김은 새우와 오징어였는데, 뭐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잖습니까. 당연히 맛있었어요.
근데 돈부리인데 갈릭볶음밥이 곁들여져 나오는 건, 넌센스.
저는 돈카츠 돈부리, 돈카츠가 의외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맛있었어요.
이 곳에서의 돈부리는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고, 메인에 갈릭볶음밥은 전부 곁들여져 나옵니다.
근데 볶음밥 자체는 그닥 맛 없었어요.
살짝쿵 알코올도 함께 곁들여주구요.
일식이지만, 그래도 몰디브니까 칵테일 한 잔 마셔봤습니다.
디저트까지 맛있게 잘 먹었구요. 훌륭했어요.
우리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식은 우리에게 일반적인 음식이다보니, 해외에서 나오는 일식은 어떨지 궁금했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중간중간 음식의 재해석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있기도 했었습니다만.ㅋㅋ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해변가에 있는 바에서 한 잔 더 먹고 들어갔습니다.
막 007영화 같은 거 보면, 이런 곳에 사람들 많고 막 춤추고 술먹고 그런거 생각했는데...너무 조용했어요.
by Canon EOS 4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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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ㅎㅎ 지금은 또다른 리조트에 있는데, 바두 보단 사람은 많은데 그렇다고 막 북적거리는 느낌은 또 아닙니다.ㅎㅎ | 19.06.12 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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