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벌써 19년의 4월이 왔군요.
네... 제 생일이 온다는 말입니다.
생일 하면 뭐겠습니까?
바로바로 케이크 아니겠습니까??
원래 케이크를 그리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일인데 케이크가 빠지면 좀 섭섭할꺼같아 만들어봅니다.
요것은 반죽입니다.
크레이프 반죽인데 아침 출근전에 후다닥 만들어서 냉장고에서 고이 주무시고 계시던걸
끄내왔습니다.
한번 체에 걸러주면 미처 동화되지 못한 밀가루 덩어리들이 걸러집니다.
사실 처음에 거를때 겁나 안걸러져서 중탕한번 해줬습니다.
버터가.... 잘 안걸러지더라구요..
이날을 위해 준비한 새 후라이팬에 버터를 올려 녺여주고
치킨...아니 키친타월로 한번 싹 닦아줍니다.
새 후라이팬이라 코팅은 잘 되있는데 인터넷에 이렇게 하라고 하라니
한번쯤은 해줍니다.
첫번째 반죽 투하!
크레이프는 먹어본적도 만들어본적도 처음이라 상당히 도키도키 합니다.
잘 익혀줬으면
뒤집!.....
네...
처음에는 누구든 미숙해서 실수를 할수 있습니다.
다이조부 데스네.
두번째 시도입니다.
첫번보다는 도키도키한게 좀 들합니다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저 위의 다이조부 데스네가 die 조부 death네 였을줄이야.....
짜증을 억누르기위해 초코우유 한모금하고 다시한번 반죽을 부어줍니다.
★성☆공★
성공한 크레이프를 식힘망 위에 올려줍니다.
이런식으로 차근차근 크레이프를 만들어줍니다.
세장
네장.
이때쯤되가니 반죽이 부족하다는걸 파악하게됩니다.
밖으로 호다닥 뛰어나가 우유를 사옵니다.
사실 아침에 반죽만드는데도 우유가 부족해서 생크림을 물에 타서 쓰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퇴근한 후. 시간이 있기때문에 정석대로 우유를 사와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밀가루 뙇!
사진이 왜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설탕 소금 넣어주고 우유도 쪼르르
밀가루에 파뭍혔지만 계란도 퐁당퐁당
거품기로 쉐키쉐킷 섞어주고나서
녺인 버터를 넣어줍니다.
이때에 버터가 너무 뜨거우면 온도차이로인해 버터가 굳는 상황이 온다고하는데
....흠.....제가 두번째 반죽을 만든 경험으로는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굳을버터는 굳더라구요.....
어쩔수없이 냄비에 물끓여서 중탕해줍니다.
중탕을 너무 오래했나봅니다...
사실 냄비에서 볼이 안빠져서 그거 빼내느라 시간이 좀 걸렸더니...
반죽이.......익어버렸습니다.....?
설거지십ㄹ........
마음을 추스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반죽을 구워줍니다.
뒤집기가 점점 수월해짐이 느껴집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반죽을 들어올리는데 사용하는 제 손끝은 아직 뜨거움에 적응을 못하는거같습니다.
고된 시간끝에 맞이하게되는 마지막 반죽입니다.
마지막이기도 하고 맨 윗장은 큰 부침ㄱ...아니 크레이프로 덮고싶어서 크게 만들어줍니다.
윗면도 잘 익게되면 뒤집어줍니다.
뒤집.........................
뒤집다가 짜증나 뒤지게 생겼습니다.
리얼 개빡친 상태라 미련없이 바로 씽크대로 엎어줍니다.
사요나라 라스트크레이프쨩.
노란행주 아닙니다.
어쨌든 이렇게 크레이프가 16장이 나왔습니다.
실패만 하지않았으면 19장이 나왔을텐데...
뭐...아쉽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항상 이팔청춘의 마음가짐으로 살자는 의미로 이만 끝냅니다.
크레페가 식는동안 윗면에 발라줄 시럽을 만들어줍니다.
시럽은 별거 없습니다.
설탕, 물을 1:1 로 냄비에 부어주고
젓지않은 상태로 설탕이 완전히 녺을때까지만 팔팔 끓여주면 됩니다.
설탕이 녺기전에 저어준다?
그럼 결정이 생겨버려서 못쓰게됩니다.
경험담입니다.
젓지마세요.
제발.
휘핑크림을 휘핑해줍니다.
저는 동물성 생크림 500ml사용했습니다.
식물성은 먹고나면 뭔가 입안이 미끌미끌하니 별로라서 동물성을 사용했습니다.
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핸드휘핑기를 산건 저의 취미베이킹 인생에서 두번째로 잘한일 같습니다.
첫번째는 오븐산거....
휘핑 끝
더 해주면 뼈와 살이... 아니 유지방과 수분이 분리가 됩니다.
만약 그렇게되면 유지방 즉 버터는 빵에 발라드시거나 요리에 사용하시고 수분은 그냥 저지방 우유 라고 하니
마시거나 버리거나 요리에 사용하시고
휘핑을 다시 새로 하시면 됩니다.
생크림 아이싱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접시에 크레이프를 한장 깔아주고
생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또 크레이프를 올려줍니다.
과일을 넣고싶으면 슬라이스해서 생크림위에 얹어주시면 됩니다.
어쨌든 이 행위를 16번 하면 됩니다.
아니 이미 3장정도 올려서 13번 더 하면 되겠군요.
그렇게 열심히 쌓아주면 이렇게 크레이프 케이크가 완성이 됩니다.
16장이라 좀 낮을줄 알았는데 어느정도 높이가 생기긴 하네요.
이정도 높이면 저는 만족합니다.
아까 만들어준 시럽을 차박차박 발라줍니다.
좀더 광택이 있길 원한다면 미로와? 라는걸 섞어서 발라주면 되는데
그런게 있을리가 없으니 그냥 시럽만 발라줍니다.
파는거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위에 시럽을 발라주는게 정석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냥 발라줬습니다.
옆에 나풀나풀거리는것도 정리해주려고 했는데
안되더라구요....ㅠ
완성된 케이크는 내일 컷팅식을 해야하니 집에있는 야채탈수기 통을 분리해 덮어줍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ㄱㄱㄱ
눈 깜짝할새에 어제의 내일이 왔습니다.
즉 저의 생일이 왔다는 것이죠.
냉장고에 잘 넣어둔 케이크를 꺼내 컷팅식을 해줍니다.
크레이프 케이크는 빵칼로 자르는것보다 작은 칼로 잘라주는게 좋다고 해서 과도로 잘라줍니다.
단면입니다.
16장의 크레이프가 중간중간 생크림을 품고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지구과학책에서 본거같은 착각이 듭니다.
아버지는 보시더니 너무 정성들인거 아니냐 해서
내 생일이니 정성 좀 많이 들어가도 된다 고 답해드렸습니다.
크레이프케이크를 한장한장 포크에 말아먹기도 한다지만 저는 그냥 포크로 뚝 잘라서 먹었습니다.
맛은....음....음.....음.......달콤하고 얇은 밀가루부침을 생크림과 함께먹는 느낌.....?
저는 가볍고 퐁신퐁신한 식감의 케이크를 그나마 좋아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살짝 느끼한감이 있어서 한조각 이상은 못먹을꺼 같아요.
다음날 아침 쉬는날이라 아침부터 케이크를 먹어줍니다.
접시가 비어보여 딸기도 몇개 올려봅니다.
딸기를 크레이프케이크에 싸먹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먹으니 괜춘긴 한데 이럴꺼면 그냥 크레이프한장에 생크림이랑 딸기넣고 말아먹는게....
어쨌든 생각보다 맛도 나쁘지 않고 실패도 하지않아서 기분이가 좋습니다. ㅎㅎ
1. 시간이 많다
2. 오래 서있을수있을만큼 체력이 좋다.
(서서 만들어야 하는경우에만)
3. 내 손끝은 뜨거움을 견딜수있다.
4.반복되는 작업을 좋아한다.
하시는분들은 한번쯤 시도해보시면 좋을꺼같습니다.
물론 저 4개가 안되도 만들어 먹고싶다 하시는분들도 시도해보셔도 좋아요 ㅎㅎ
레시피는 유튜브에서 본거로 만들었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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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행주인줄 알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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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크레이프는 집에서 오픈같은거 없어도 되니 도전해볼만 하겠네요 크레이프 엄청 좋아하는데 ㅎㄷㄷㄷ 아 글고 생축드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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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크레이프는 집에서 오픈같은거 없어도 되니 도전해볼만 하겠네요 크레이프 엄청 좋아하는데 ㅎㄷㄷㄷ 아 글고 생축드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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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ㅎ 오븐이 필요없는대신 시간이 좀 들긴하지만 시간들인 보람이 있어요~ | 19.04.08 15: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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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행주인줄 알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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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아.닙.니.다 ㅋㅋㅋ | 19.04.08 1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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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못할줄 알았는데 어찌저찌 끝은 보게 되더라구요 ㅋㅋ | 19.04.09 1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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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루리웹 로그인을 안해놓는지라 이제서야 보게되어서 너무 죄송해요 ㅠㅠ 핸드믹서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쓰는 핸드믹서는 5년전에 산 캔우드 핸드믹서 HM320 이라는 제품입니다. 지금은 단종된거같기도 하고 150w라서 힘이 많이 약해요~ 만약 사시게되면 최근나온 좋은 제품을 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ㅎ | 19.10.07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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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합니다! ㅎㅎ | 19.10.07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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