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가족여행 다녀왔습니다. #10
슬슬 여행 관련 글도 막바지에 접어드네요, 다음 #11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 하루 연차를 쓰고 갔기 때문에 총 3박4일의 일정이었는데, 마지막 날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남해군의 '독일마을'에 갔습니다.
생각보다 별로 볼 게 없었던...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태원 느낌 생각하고 갔는데, 독일마을 컨셉의 펜션단지 느낌이었다랄까?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정말 없어서 을씨년스러울 정도여서, 적당히 둘러보다가 밥이나 먹으러 갔습니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독일음식을 느껴볼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 '부어스트라덴' 입니다.
같은 분이 소유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건물 왼편은 '부어스트퀴세', 오른편은 '부어스트라덴' 입니다.
'부어스트퀴세'는 독일식 수제소시지 등을 판매하는 일종의 식료품점 느낌이었고, '부어스트라덴'은 그야말로 음식점입니다.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네요.
메뉴는 식당 내부에도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주문, 선결제 시스템입니다.
나름 점심시간이거늘, 식당에 손님은 저희 뿐.
독일전통핫도그, 가격은 5,000원.
확실히 소시지가 직접 만드시는거라 그런지, 매우 맛납니다. 그냥 무슨 술집 '독일식소시지'와는 확실히 달라요.
한국 특유의 쓰까쓰가 느낌으로 빵에 야채 꽉꽉 채워넣은 뒤, 소스찍어 냠냠했습니다.
독일가정식, 가격은 10,000원.
참 한국에서 비싼 돈 주고 진짜인지도 모를 남의 나라 가정식 많이 먹어봤는데, 이제 하다하다 독일가정식도 먹어보네요.
신선하고 소스가 맛있었던 샐러드, 정말 부드러웠던 매쉬드 포테이토.
핫도그에 들어있는 소시지와는 다른 소시지들을 맛볼 수 있었는데, 모두 맛있었습니다.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굴라쉬', 가격은 9,000원.
흠, 토마토 스튜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고기와 야채 등등의 재료가 들어가 있어서, 의외로 포만감도 있고 괜찮았어요.
맥주는 드래프트가 두 종류 있길래, 하나씩 주문해 봄.
이름이 뭐? 쉐퍼호퍼? 슈나이더? 그런 느낌.
확실히 저는 밀맥주가 맛나고 좋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니첼', 가격은 10,000원.
소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얇은 돈까스.
개인적으로 씹는 맛을 좋아하는데, 너무 얇아서 한국의 돈까스 미만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소스로 딸기쨈이 나옴??
부모님께서 밥 찾으셔서 물어봤더니, 햇반을 2,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더라구요.
햇반 하나 돌려서 밥 한 숟갈 딱 넣고, 소시지나 슈니첼 한 입 딱 먹고, 굴라쉬 한 숟갈 딱 떠먹으니...뭔가 묘하게 한식느낌.
접해보지 못한 타국의 음식 앞에서 항상 소심해지시는 부모님께서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시며, '부어스트퀴세'에 들렸습니다.
카바노치, 그릴부어스트, 뭔가 제일 대표적인 메뉴인 것 같아서 사와봤어요.
언젠가 집에서 먹겠죠.
by Canon EOS 2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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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의 유래는 2001년에 남해군에서 만든것인데 박정희가 뭔 상관. 그때 군수가 김두관으로 알고 있고. 파독 광부나 간호사분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해 살수 있도록 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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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3번 님이 다녀오셨을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독일마을이 관광지로 유명해지기 직전이라 동네 분위기도 고즈넉하고 좋았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여느 동네가 그렇듯 큰 간판에 펜션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실제 파독광부 의사 간호사 분들은 다른 인근의 동네로 이주를 많이 하셨습니다. 일단 돈을 벌 목적으로 싼 값에 대충 지붕 색만 맞춰 지은 건물들이 생기며 동네가 참 볼품없게 변했죠... 안타깝습니다. 인근에 바람흔적 미술관이라고 제법 예쁜 곳이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도 좋지요. 그 동네에서 일도 해봤고 지인도 까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추천하기가 조금 그렇네요. 차라리 남해를 오신다면 남면, 금산 일대, 송정, 내산 등을 추천드립니다. 조도, 호도,노도 등도 풍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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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가 저 한테 뻥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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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만 합시다. 그냥 군 간부가 얘기한거 가볍게 얘기한것 뿐이고 이제 잘못된 정보인거 인지하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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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랑 갔었는데 일단 물가가... 넘 비쌌던걸로 기억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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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의 유래는 2001년에 남해군에서 만든것인데 박정희가 뭔 상관. 그때 군수가 김두관으로 알고 있고. 파독 광부나 간호사분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해 살수 있도록 한것임. | 19.03.12 1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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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된뱀파이어
간부가 저 한테 뻥쳤군요 | 19.03.12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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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대 에서 근무하셨나보네요 ㅋㅋ 남해대대 통신병으로 전역했습니다 매복지들 다니면서 저기 많이지나갔죠 ㅋㅋㅋ | 19.03.12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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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지라는걸 보니5중대시군요 | 19.03.12 2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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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뭔가 주장하려면 좀 알아보고.... | 19.03.13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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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BM
1절만 합시다. 그냥 군 간부가 얘기한거 가볍게 얘기한것 뿐이고 이제 잘못된 정보인거 인지하신것 같은데 | 19.03.13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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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가 아무데서나 지껄인걸 인터넷같은데서 기록이 남는데서 마치 사실인거마냥 주장할때는 최소한 구글링정도는 하거나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면 트페미들이나 혐오종자들처럼 구라선동 하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 19.03.13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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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죠 ㅎㅎ 중요한건 실수하고 난 후라고 생각합니다 위 댓글 작성자 분은 자기가 잘못 안거 인거 인정 하셨으니 그러려니 합시다 ㅎㅎ .. | 19.03.13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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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도 아니고 , 이건 박정희가 세웠다는 선전물을 가지고 박정희 우상화 하는것도 아니니...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그냥 서로 싸우지말고 서로 이해하고 훈훈하게 넘어갑시다 ㅎㅎ... | 19.03.13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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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3.13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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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발동금지 | 19.03.13 1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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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면 39사단 118연대 2대대였든가.. | 19.03.13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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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 19.03.13 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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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3말도 틀린게 아닌게, 산업화 이후 독일인들이 저 마을에 모여산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 박정희가 독일마을로 지정해준 것은 모르겠지만요 | 19.03.14 0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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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박정희가 독일 마을로 지정해주었다 - X 박정희는 이곳을 독일 마을로 지정했다기보다는 산업화 이후 독일로 광부, 간호사를 갔다온 분들을 위해서 이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일종의 지원금을 줬다고합니다. 즉 일종의 정착비라고 봐야겠죠. 남해군수가 독일마을로 만들었다 - O 2001년 남해군수 김두관 군수가 남는 땅을 어떻게 쓸 까 하다가, 독일에서 일하다 온 사람들이 많은걸 알게 되었고, 지원금과 개발비를 들여 독일마을로 명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전에 '독일 마을'이 아닌 그저 정착해 살고 있던 분들은 독일마을로 이주해 살고있다고합니다. | 19.03.14 0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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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말하자면 과거 1970년대의 독일마을(가칭)과 2019년의 독일마을은 같은 남해군이지만 다른 위치입니다 ^^; | 19.03.14 0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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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3번 님이 다녀오셨을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독일마을이 관광지로 유명해지기 직전이라 동네 분위기도 고즈넉하고 좋았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여느 동네가 그렇듯 큰 간판에 펜션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실제 파독광부 의사 간호사 분들은 다른 인근의 동네로 이주를 많이 하셨습니다. 일단 돈을 벌 목적으로 싼 값에 대충 지붕 색만 맞춰 지은 건물들이 생기며 동네가 참 볼품없게 변했죠... 안타깝습니다. 인근에 바람흔적 미술관이라고 제법 예쁜 곳이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도 좋지요. 그 동네에서 일도 해봤고 지인도 까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추천하기가 조금 그렇네요. 차라리 남해를 오신다면 남면, 금산 일대, 송정, 내산 등을 추천드립니다. 조도, 호도,노도 등도 풍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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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랑 갔었는데 일단 물가가... 넘 비쌌던걸로 기억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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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면 싼축에 속하는걸로 보입니다. 한국에 고기값 까지 생각하면 솔직히 전 좀 싸서 놀랐네요! (원가가 한 33%? 라고 치면...) 물론 잡육 잔뜩 넣고 그런게 아니라면 말이죠 ㅎ | 19.03.13 05:5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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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Supremacy
제가 이 비슷한 이야기를 적을려고 했는데, 이미 있네요. 울나라의 무슨무슨 마을 같이 관광지화하기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마을들은 거의 전부가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죠. 관광지를 만들고, 그걸로 돈을 벌겠다가 목적이다 보니, 구색 맞추기에 급급하고, 죄다 엉망진창이라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특히 외국 + 마을의 경우 최초마을이 관광지로 대박치면서, 지방에서 너도나도 만들다 보니 더욱 심한 느낌입니다. | 19.03.13 0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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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민감증이면 어묵도 못 드시겠군요 공장에서 만들어 파는 어묵도 알고보면 다진 생선살을 결합하는 일종의 시멘트나 접착제 구실을 하려고 밀가루를 집어 넣거든요 | 19.03.13 1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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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요즘 어묵도 못 먹고 있어요... 밀가루는 행복이었는데... 요즘 좀 힘듭니다 | 19.03.13 1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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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데 있음 자주 갈텐데 굳이 하루 날려가며 서울에서 가긴 좀.... | 19.03.13 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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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언
차이나타운 : ????? | 19.03.13 1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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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독일 가정식이라...독일은 그냥 간단하게 빵 가운데 자르고 치즈나 잘라미 햄 등등 + 자른 토마토 오이 등등+ 항상 차를 마십니다....저거는 Bockwurst 라고 그냥 빵에 쏘세지 하나만 껴서 파는 길거리 음식입니다. Sauerkraut 를 저렇게 같이 파는것은 한국식으로 독일인들이 저렇게 먹는걸 본적은 없네요 아무래도 느끼하고 뻑뻑 하니까 저렇게 같이 주는것 같습니다..그런데 한두번은 좋지만 저렇게 매일 먹는다는건...한국음식이 최고입니다.Schweinshaxe 는 한두번 먹을땐 괜찮다 싶지만. 맛은 우리나라 족발이 짱짱입니다. 그리고 Schnitzel 보다 한국 돈까스가 최곱니다..참고로 저희집 창문에서찍은 사진입니다..누군가는 독일 전원집 풍경이 궁금하실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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