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낙.이입니다.
김포 이사가고 1년이 지났네요.
주 활동영역이던 건대에서 멀어지고
그나마 근처이고 밤새 흥청망청이 가능한 홍대쪽에 자주 가게 되네요.
2019년이 되고 건강에 대해 심각한 고찰을 나눈 부부는 한달에 1~2번만 치팅데이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게 저번주 토요일이었고 간만의 나들이에 그간 적어둔 맛집을 방문해봅니다.
1.세상끝의라멘
음갤눈팅중 라멘위주의 포스팅하시는분의 글을 보고 그중 댓글에 이곳을 추천하는분이 계셔서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위치는 지도어플로 찾아가기 편했어요. 합정역에서 내리고 5분정도 거리라..
웨이팅은 없지만 입구에 의자등을 많이 준비해둔걸 봐선 바쁠땐 바쁜가보다..추측해봅니다.
메뉴는 첫라멘,끝라멘,미소파이텐? 세가지인데 미소파이텐은 하루한정20그릇이라고 아침에 오셔야 드실수있다고 하네요.(알바분피셜)
물은 보리차스러웠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사이즈는 S,R,L이었는데 면의 양이 아닌 고명의 차이에 있습니다.
계란덕후는 계란이 포함된 L을 시킵니다.(10,000원)
자가제면을 짐작케 하는 장소도 따로 있었구요.
뭔가 그렌라간스러운 폰트느낌이 중2력을 살살 건드립니다.호호
비쥬얼은 근사하네요. 수비드한 닭찌찌살과 돼지목살차슈등이 함께 합니다.
반숙좋앙~;ㅂ;
요건 끝라멘이라고 닭육수에 간장으로 맛을 냈다고 합니다.
밸런스가 좋다라고 해야할라나..아슬아슬하게 짜다고 생각하기 직전까지의 간이었는데
약간 단단하며 쫄깃한 식감의 면이 국물과 근사하게 어울리더군요.
첫라멘이 담백과 깔끔이라면 좀더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첫라멘입니다.
닭육수가 베이스라고 하는데 담백 깔끔하며 무난했습니다.
좀 끈적하리만치 진한 닭육수(삼계탕스러운??) 생각을 했는데 그것과는 반대입니다.
면은 좀더 덜삶아달라고 할껄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취향때문에 전 좀 뭔가 허전한 한끼였습니다.
2.김덕후의 차돌조
4시즘되서 이젠 알콜로 달려야겠다 싶어 갔습니다.
여긴 홍대가 본점이고 무한리필 곱창으로 유명한곳입니다.
(곱창파는곳은 바로옆의 곱창조라고 따로 있습니다.)
예전 건대 곱창조에서 무한리필 해놓고 리필추가할때마다 퀄리티가 X망으로 나오는거에
완전 절레절레 하고 누가 가자해도 절대 가지 않았는데 라멘먹어서 은근 배도 좀 부른편이고
차돌에 소주까면 잘어울리겠다 싶은맘에 단품으로 시킬요량으로 갔습니다.
상구성은 부추,숙주,김치 한번에 올려주고 기본초밥용 밥 4ps와 콩가루맛이나는 소금,와사비,기본소스,명이나물등입니다.
육칼은 한입먹고 제입맛엔 아니라 손떘습니다. 차돌초밥이 으외로 띠옹쓰~@.,@!!맛있네요.
와사비옆의 콩가루맛나는 소금도 차돌이랑 잘어울립니다.
차돌3인분입니다.가격은 생각이 잘 안나네요.ㅇ.,ㅇ;
무한리필은 인당 19,000원즘인데 적은 인원이면 단품이 훨 낫다 싶습니다.
얇다지만 그래도 산더미~@@!!
기름져서 먹다보면 배가 제법 부릅니다.
기대안했는데 엄청난 꼬소함으로 일단 3병 까고 나왔습니다.
아 그리고 소는 미국소입니다. 혹 민감한분들이 계셔서 적습니다.
당분이 취기정리에 도움을 주는편이라고 위안하며 크레페도 하나 먹어봅니다.
레인보우라기엔 채도들이 빠져서 칙칙한..죽여줘...라는듯한 레인보우군요 ㅠㅠ..
알콜력 당분력도 채웠으니 잠깐 덕력도..
저희동네엔 늦게까지 하는 코인노래방이 없어요..
그외 노래방은 다 담합해서 꽤 비싼가격을 보여줍니다..쩝..서비스도 구리구요..
배고 좀 꺼트렸고 하니 다시 알콜빨러 ㄱㄱ~
3,손오공마라탕
해도 지고 바람도 불고 낮에 먹은 담백,느끼,고소한것들 덕에 얼큰한게 당겼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홍대에 마라탕 취급하는곳이 많더라구요??;;
저나 와이프나 둘다 겪어본적이 없어서 기왕 나온김에 가볼까?하다가 평이 좋은곳으로 갔습니다.
몰랐는데 지금 올리다보니 2호점이었네요;
처음와봤다고..마라탕자체를 처음먹어본다고 하자 사장님은 마치 고인물게임의 뉴비를 본것마냥 잘해주시더군요!!@.,@;;;
앞의 야채,꼬치,건두부등을 원하는만큼 담으면 중량을 재서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해서 내가 괜히 오해했구나 싶더군요;
뉴비는 2단계먹으라해서 ㅇㅋ 하고 한술뜬순간 뒷통수를 맞은듯한 강렬함에 잠깐 멍해졌습니다.
아주 취향저격이였어요. 땅콩향이 나는게 탄탄멘생각도 나고 내가 여태 원하던 알싸함과 얼큰함?모든걸 채워주는 맛이었습니다.
(여기도 빨간맛이 없어서 후레쉬로 ㅠㅠ)
꿔바는 생각보단 무난했고 신맛이 특히 강했는데 마라탕이 이런걸줄알았으면 꿔바 뺴고 마라를 더 그득하게 할것을...;ㄱ;...
선불이라 술도 더 시키려면 카운터로 가서 계산후 가져와야합니다.
3번째 병을 가지러 가면서 실제로 너무 맛있게 먹어서 너무 맛있다고 담번엔 3단계를 먹어야겠다고 하니
슬적와서 국물리필해준다고 가져다가 3단계로 가져다 주고 파는 전(옥수수전이라 한듯합니다.2천원가량)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간만의 흥청망청에 아주 만족스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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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살땐 대문만 나가면 흥청망청이였는데 지금 동네엔 코인노래방하나 없어서 원정을 가야하는게 슬픕니다ㅠㅠㅋㅋ 긍정적효과로는 한번놀때 영혼을 태울정도로 논다는게...휴; | 19.02.18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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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모리아키나의 세컨드러브라는 곡입니다 ㅋ_ㅋ 와이프가 나카모리아키나랑 마츠다세이코 팬이라서요ㅎㅎ곱창조는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누구에게 추천 안하는데 차돌조에서 무한말고 단품으로 시켜먹는다고 하면 ㅇㅇ 한번 가봐라~라고 해줄수 있을것 같아요. | 19.02.18 2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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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았어서 간다는분이 있으면 한번은 가볼만하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다만 홍대라 그런지 매장안 음악이 낮인데도 너무 크고 힙한것들이라 정신이 @.@;;이건 제가 늙어서 그런걸로... | 19.02.19 09: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