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방영된 '고독한 미식가 2018연말 SP-교토,나고야 출장편'을 보고 나서
갑자기 나고야 '대만 라멘'이 엄청 땡기더라구요 ㅎ
그래서 1박 2일 일정으로 나고야에 가버렸습니다 ㅋㅋㅋㅋ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나고야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에서 한장!
첫번째 목적지로 삼은 곳은 고로상이 나고야에서 아침을 먹었던 '카라스' 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나고야역에서 히가시야마선으로 딱 한정거장인 후시미역에서 하차후 6번출구로 나와 해밀턴 블랙 호텔 나고야 맞은편에 있습니다.
히가시야마선 엄청 오래된 노선인거 같더군요 -_-;;; 어떻게 엘리베이터가 없어...
실제로 본 내부는 생각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그리고 여긴 흡연석, 비흡연석 이런 개념이 없어서 담배냄새가 좀 심합니다.
비흡연자인 분들이 가시면 놀라실거에요.
고로상이 시킨 메뉴와 똑같이 시킨다고 시켰는데
「BigSize's セレクション」ウィンナーコーヒーと名物!あんトースト
커피가 다른거였네요 ㅋㅋㅋ 이건 나중에 돌아와서 다시 봤을때 알아챘네요 ㅋ
팥토스트 엄청 맛있더군요. 토스트 자체도 바삭바삭 하면서 안은 촉촉하고
팥도 그렇게 달지 않았지만 생크림하고 조화도 괜찮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自家製!珈琲ゼリー
다 먹고나서 메뉴판을 보다가 디저트 메뉴가 보이길래 시켜봤습니다.
카라스의 블랜드커피로 직접 만든 커피젤리랍니다.
커피맛이 참 진한게 좋더구요.
메뉴판 사진도 하나 찰칵! 영업시간이 다 끝나가던 시점이라 손님이 저뿐만 남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후다닥 일어나서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말을 걸었습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인데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를 보고 꼭 와보고 싶어서 왔다. 고로상이 앉았던 자리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사장님께서 그 자리에 앉으면 직접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셨지만 그건 괜찮다고 했습니다 ㅎㅎ
그러자 사장님께서 뭘 뒤적뒤적하시더니 기념품으로 성냥을 하나 주시더군요 ㅎㅎ
그렇게 카라스 성지순례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대만 라멘 光陽'를 찾아갈 채비를 합니다.
'타이완 라멘 코우요우'(台湾ラーメン光陽) 는 나고야시 니시구 히라역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데 이 히라역이 엄청 특이하더군요. 한량짜리 원맨열차 (이렇게 부르더군요) 가 다니는데 기사님이 운행 및 결제를 다 하십니다.
역 자체도 무인역이고 굉장히 특이한 경험을 했었네요.
역에서 한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위치에 있습니다만 전 찾아가기 귀찮아서 나고야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갔었습니다 ㅋ
오우 택시비 3,570엔!!!
가게 공식 트위터 계정 @Taiwan_kouyou 에서 개점시간을 확인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가게는 이미 만석이고 웨이팅이 앞에 2팀정도 있더군요.
영업시간이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인게 참 특이한데 지하철로 다시 시내로 돌아가셔야 되는 분들은 '히라역'에서 막차를 놓치시면 큰일납니다 ㄷㄷ
금요일 밤 기준으로 나고야쪽으로 나가는 열차의 막차는 10시 56분이었습니다.
방송후에는 아예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셋트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저걸 먹으러 왔지요 ㅎㅎ
대기시간은 한 40분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카운터석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가게내부와 메뉴판을 찍어봤습니다. 저 계절한정 메뉴인 '이카기무치'가 뭘지 정말 궁금했었습니다만 어쨌든 고로상 셋트를 주문합니다.
원래는 개별 메뉴였으나 드라마 방영이후로 저렇게 찾는 손님들이 많아져서 아예 고로상 셋트로 만들었더군요.
「BigSize'sセレクション」孤独のグルメ 五郎さんセット¥1,944 税込み
타이완 라멘은 맵기가 5가지 레벨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아메리칸 (아예 매운걸 못드시는 분)
- 노멀 (중간)
- 쵸이카라 (조금 맵게)
- 츄우카라 (중간 맵게)
- 게키카라 (많이 맵게)
저는 매운맛에 좀 약한 편이라 '쵸이카라'로 주문했지만 막상 나오고 나선 '더 맵게 시킬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치킨 탕수육도 맛있고 마늘 볶음밥은 마늘이 큼지막하게 썰어져서 들어가 있습니다.
타이완 라멘도 맛있었고 근데 저 빨간 고추가 좀 먹을때 걸리적 거리더라구요.
이 부분은 좀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요리를 순삭하고 나서 무인역인 히라역으로 찾아가는데 밤 10가 넘어간 늦은시간이다 보니까
주택가 불이란 불은 다 꺼져있고 엄청 무섭더군요 ㄷㄷㄷㄷㄷ
시골동네라서 그런지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고 ㄷㄷㄷㄷㄷ
그렇게 히라역에 도착을 했는데...
이 풍경을 보십쇼 ㄷㄷㄷㄷㄷ 한 10분정도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분이 한분 더 오셔서 왠지 안심하게 되었네요 ㅋ
그렇게 처음 타 본 원맨열차의 내부입니다. 내리는 문도 셀프로 열어야 하더군요 ㅋㅋ
아무튼 힘겹게 막차를 잡아타고 고독한 미식가 성지순례는 끝났지만
나고야에 왔으니 '야바톤'에 가봐야 겠다라는 생각에 공항에 있는 야바톤에 찾아갑니다.
이런 디테일 맘에 듭니다.
메뉴는 '와라지톤카츠 반반' 으로 골랐습니다. 미소소스가 많이 짜다는 말이 있어서 반반으로 시킨건데
생각보다 많이 짜지는 않더군요.
비계가 살아있는 돈카츠 맛있습니다.
아 그리고 밥 리필이 가능합니다 ㅋ 고로상처럼 한번 외쳐봅니다.
'스미마셍. 고항노 오카와리오...'
그렇게 출국수속을 다 마치고 게이트 부근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그린티 프라프치노를 한잔~
비록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다가 다른건 아무것도 안하고 음식점만 다녀왔던 여행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ㅎ
그럼 다음에 또 성지순례의 기회가 있다면 뵙죠~
(IP보기클릭)211.46.***.***
돼지 유두노출 강등
(IP보기클릭)175.223.***.***
헐?
(IP보기클릭)119.193.***.***
꼭 한번 들려보세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ㅋ
(IP보기클릭)202.143.***.***
일본에서 가끔 오징어 젓갈같은 류도 전부 김치 그룹안에 넣어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 맥락인듯
(IP보기클릭)218.148.***.***
저도 지난달에 나고야에 다녀와서 반갑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IP보기클릭)121.180.***.***
(IP보기클릭)119.193.***.***
저는 도쿄 여러번 가긴 했는데 왠지 도쿄에선 성지순례 다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ㅋㅋ 정작 드라마 주 무대는 도쿄인데 말이죠 ㅎㅎ | 19.02.18 00:04 | |
(IP보기클릭)112.171.***.***
(IP보기클릭)202.143.***.***
Trust No.1
일본에서 가끔 오징어 젓갈같은 류도 전부 김치 그룹안에 넣어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 맥락인듯 | 19.02.18 10:48 | |
(IP보기클릭)175.223.***.***
호오... 그런식으로 아예 묶어버린 모양이군요... | 19.02.18 12:45 | |
(IP보기클릭)218.148.***.***
저도 지난달에 나고야에 다녀와서 반갑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IP보기클릭)175.223.***.***
감사합니다 : ) | 19.02.18 12:46 | |
(IP보기클릭)211.46.***.***
돼지 유두노출 강등
(IP보기클릭)175.223.***.***
헐? | 19.02.18 12:46 | |
(IP보기클릭)210.221.***.***
ㅋㅋㅋㅋㅋㅋ | 19.02.18 20:57 | |
(IP보기클릭)47.151.***.***
어머 야해.. | 19.02.23 02:15 | |
(IP보기클릭)211.228.***.***
(IP보기클릭)175.223.***.***
조금 더 맵게 먹을걸 하고 후회했네요 ㅋㅋ 맛있었습니다!! | 19.02.19 15:25 | |
(IP보기클릭)211.219.***.***
(IP보기클릭)175.223.***.***
아... 반반으로 하길 잘했나봅니다 ㅎㅎ 전 잘먹었거든요. | 19.02.19 15:26 | |
(IP보기클릭)219.255.***.***
라멘도 그렇고 비게 많은 음식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죠... 전 기름 만땅파라 보통 고테고테에 마늘 왕창으로 먹는다는... 요즘은 기름보다는 염도 때문에 먹기 힘들더군요. 원래 엄청 짜게 먹었는데 나이탓인지 입맛이 싱거워 진건지... | 19.02.22 20:49 | |
(IP보기클릭)210.96.***.***
(IP보기클릭)119.193.***.***
꼭 한번 들려보세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ㅋ | 19.02.20 10:1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83.107.***.***
저긴 미세먼지가 없어서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는게 현실이다. | 19.02.23 04:01 | |
(IP보기클릭)61.84.***.***
(IP보기클릭)119.193.***.***
모발상태도 비슷해 보이고...쿨럭 ㅋㅋ | 19.02.23 16:35 | |
(IP보기클릭)112.152.***.***
(IP보기클릭)119.193.***.***
카라스는 마감시간 한시간 전에 가서 마감시간에 맞춰서 나와서 사진에는 손님이 별로 없는거 처럼 보이지만 제법 많았습니다. 대부분 동네 단골처럼 보였어요. 대만 라멘 집은 엄청 많았구요 ㄷㄷㄷ | 19.02.23 16:36 | |
(IP보기클릭)39.115.***.***
(IP보기클릭)119.193.***.***
빠른 성지순례! 빠른 귀국!! | 19.02.23 16:37 | |
(IP보기클릭)112.221.***.***
(IP보기클릭)119.193.***.***
그렇습니다. 대만에는 없지만 일본 나고야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만 라멘이지요. | 19.02.23 16: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