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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수비드 첫 도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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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갤 눈팅도 해 보고

 

음갤에 글도 좀 써 보고

 

그러다가 그 중에 제일 관심이 간 게 수비드였어요

 

뭔가.....엄청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느낌인 게

 

아 정말 해 보고 싶다

 

근데 하려면 온도조절이 필수

 

결국엔 기계를 사는게 제일 쉽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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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샀습니다

 

메이저한 건 프랑스산 몇몇 회사가 있긴 한데, 제가 산 건 7500엔짜리니 아마 짝퉁 중국산이겠지요

 

에라 명품성능은 안 바라니 최대한 좀 버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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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용으로 사 온 호주산 스테이크용 소고기.

 

스테이크 고기에 붙기 마련인, 티 본이라던지 토마호크라던지, 그런 형용사따위랑은 억만광년 떨어진

 

그냥 소고기 허벅지살이랍니다, 네

 

310그람 520엔, 5200원인 게 정상가격인 거죠, 뭐 연습용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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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질이랑 버터도 사왔습니다. 바질이란 거 처음 사봤네요. 이건 뭔 맛이길래 스테이끼에 필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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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포장 중.

 

이런 장난같은 도구로 진공포장이 된다니 신기하네요.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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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포장상태라 그냥 넣는 돼지곱창, 매운 맛

 

실은 꽤 기대되는 아이템입니다, 가격이 싼데도 충분히 술안주를 해 줘서. 얘 200엔밖에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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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용 램, 500그람.

 

원래 얼어있던 놈이라 열심히 녹이다가 넣었습니다

 

램고기는 이 완제품 500그람짜리 말고도, 반 먹다남은 거도 진공포장해서 넣었어요, 250그람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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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 넣엇으니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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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우리집 제일 큰 냄비에 넣었는데 사이즈가 안 나옴

 

...............

 

.....................................

 

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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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가, 이게 저온조리하는 기계가 따로 붙은 거니깐

 

따로 불을 견디는 용기가 안 필요하다 -> 용기는 구분하지 않음 -> 아무거나 ㄱㅊ

 

이래서

 

청소용 플라스틱 양동이를 꺼냈습니다

 

물 담을 수 있고 크기만 크면 되니 바께쓰도 되네요,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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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가득에 고기 종류는 다 넣었고

 

추가로 달걀도 6개쯤 넣었습니다, 이게 온천계란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ㅎ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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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60도로 2시간 후

 

.......달걀 1개 껍질이 깨져있네요, 쓰읍. 온천계란 만들기는 힘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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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스테이크 소고기 쪽은 으음... 뭐 이런 비주얼이었습니다

 

육즙이 밖으로 꽤 튀어나온 편인데...원래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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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양고기랑, 돼지 곱창

 

얘들은 당장 안 먹을 거긴 하지만 색은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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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망함. 도저히 껍질 벗길 상태가 아니네요

 

원래 메뉴얼에도 달걀 하려면 62도 이상에서 1시간 이상이었으니....온천달걀의 길은 멀고도 멀 듯

 

이 껍질 벗겨서 실패한 1개 말고, 나머지 5개는 적어도 삶은달걀로 만들려고 조리했는데

 

100도 끓는 물에서 3분 이상 있어야 그나마 껍질 벗길만한 상태가 되는 듯......뭐 달걀껍질 잘 벗기는 건, 달걀 상태랑 이것저것 변수가 많아서 쉽지가 않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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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되는 소고기는, 일단 후라이팬 위에서 토치로 데웠습니다

 

수비드로 일단 만드니, 열 가하는 게 참 조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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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으로 완성한 술상. 기본 수비드로 만든, 호주산 소고기 다리살 310그람 & 징기스칸용 램 양고기 250 그람.

 

사진의 좌측사단의 커다란 갈색 덩어리는, 데미그라스 소스 용기입니다.

 

정, 요리 다 망치면 데미그라스 소스빨로 다 먹으려고 했어여, 데미그라스는 무적이니까여

 

일단 소고기 한 조각 잘라서 먹은 감상은

 

의외로 맛있다?!?

 

솔직히 아무런 기대도 안 했는데.......같은 제품을 숯불에도 구워서 먹어봤지만 그냥저냥한 맛이라서요

 

음,,,,,수비드로 해서 그런지 부드럽고 충분히 고기고기한 맛이 나구요

 

다만 중간에 식어서, 그 후에 수비드 특성상 데우기 힘들어 그냥 먹어서 따뜻한 맛이 없네요

 

그래도 수비드의 저력을 느끼는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식은 상태에서도 이렇다면 대체....

 

 

 

램 양고기 쪽은

 

솔직히 이제까지 먹어온 양고기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같은 제품, 프라이팬에 구워먹기, 숯불에 구워먹기, 에어프라이어로 돌리기, 이것저것 해 먹었는데

 

이게 최고네요, 보관 상태도 안 좋았을텐데

 

이번엔 테스트 삼아 이거저거 그냥 온도도 안 맞추고 넣어봤는데도 이런 결과일 줄이야

 

처음 해 본 수비드, 아주 만족이었습니다, 조금 더 공부하고 다음 거 해봐야곘네여!



댓글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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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9046)

14.38.***.***

수비드머신이 물을 순환시키면서 저온으로 오래 익히는 원리인데 작성자님께서 하신것처럼 빡빡하게 넣으시면 물 순환이 잘 안될거에요;;넓고 깊은용기를 사용하는게 좋으세용
19.01.12 22:02
트러플
처음이라 의욕만 넘쳤네요 ㅎㅎ 다음부턴 좀 덜 넣을게요 | 19.01.13 11:22 | | |
(1377517)

58.127.***.***

그리고 고기 꺼내서 표면의 수분들을 키친타월로 잘 제거하고 기름 둘러서 겉만 타기 직전까지 바짝 단시간으로 익혀내서 먹으면 님이 기대하는 '그 맛'이 날껍니다. 지금은 그냥 슬로우쿠킹한 고기찜이에요. 두툼한 소고기 한덩이에 소금이랑 조미 파우더 암거나 슥슥 뿌르고 재도전해보셔서 맛난 스테이크 드시길 기원합니다.
19.01.12 23:08
시토크롬C
연기 날 때까지 팔팔 달굴 수 있는 무쇠팬이 없어요 ㅜ.ㅜ 토치로 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생각해볼게요 | 19.01.13 11:22 | | |
(276771)

121.180.***.***

잘 보구 있습니다 ㅎ
19.01.12 23:33
페르셔스
이런 부끄러운 글을 ㅎㅎ 감사합니당 | 19.01.13 11:23 | | |
(4899390)

121.157.***.***

수비드+ㅁ+ 저도 그게 넘나궁금해요!! 해보고싶음!!
19.01.13 02:15
까불지롱
중쿡산은 기계 살만하더라구요, 저도 더 공부해야하지만 실패할 확률은 낮은 편이니 츄라이 !! | 19.01.13 11:23 | | |
우와 쩐당 술도 아주 좋아용
19.01.13 02:16
취미로 요리하는남자
감사합니당, 수비드 마스터님 !! 님요리는 너무 고수준이셔서 흉내는 못 내고 그냥 글로만 볼래요 ㅎㅎ | 19.01.13 11: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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