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돼지껍데기 볶음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사다가 해먹고 반은 돈피묵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돈피묵을 초장찍어서 안주삼아 먹다가 문득 이걸로 샤오롱빠오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실행에 착수했습니다.
만두피도 직접 만들면 더 맛있다지만 그것까지는 너무 귀찮아서 시중 냉동왕만두피를 이용했습니다.
갈은 돼지고기에 파, 마늘, 생강, 후추, 굴소스, 설탕 등등 넣고 치대다가 잘게 썰은 돈피묵을 넣어줍니다.
만두를 찌는 과정에서 콜라겐 덩어리인 돈피묵이 육수로 변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돈피묵이 너무 탱글탱글해서 잘게 썰기 어려웠네요
똥손이지만 만들수록 괜찮은 모양이 나와줍니다.
찜기에 8분정도 찌니 더 그럴싸해졌네요
중국식초인 천추와 간장, 고추기름을 섞고 생강채와 같이 먹습니다.
육수나오는 움짤입니다.
집에서 먹는거니 소를 꽉꽉채워서 빚었는데 왜 시중 샤오롱빠오의 크기가 작은지 알 것 같더군요.
고기 양이 과유불급이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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