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취사병의 김장 리뷰! (feat. 엄마&이모)(스압주의, 사진 많음 주의)

[헬프비타골드]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51일 남은 취사병입니다 ㅎㅎ

사실 김장 자체는 8일에 했는데,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복귀 다음날에 포스트를 올리게 되었네요 ㅠㅠ

애초에 이번 휴가의 의미가 김장에 있었는데, 어머니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재미있게 일하다 왔습니다 ㅎㅎ

그럼 리뷰 시작할게요!

 (나름 이번 포스팅의 시그니쳐 컷입니다 ㅎㅎ)

김장 자체는 8일 오전에 했는데, 준비는 7일부터 했어요!

저는 배추도 다 절여야 하나, 하고 긴장했는데 다행히 절인 배추 15kg를 그냥 사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배추, 당근 썰기와 육수 끓이기,재료 씻기 정도만 저녁에 미리 했어요 ㅎㅎ

 (손목 터지는 줄 알았어요ㅎㅎ)

근데 나중에 보니 무를 너무 많이 썰었다고 이모갘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남은 무는 이모가 무생채 하셔서 맛있게 드셨답니다.

해피엔딩^^

 (그 사이 어머니는 사과와 양파도 가시고,)

 (마늘도 빻으셨어요 ㅎㅎ)

정말 거의 몇십분 동안 체치기만 하는데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그래도 퀸 노래를 들으면서 둘이서 열심히 작업했던 게 기억나네요.

어머니께서 혼자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오신 뒤에 퀸에 빠지셨거든요.

mama~

사진은 없지만 북어 머리를 비롯한 육수거리를 집어넣고 육수도 우리시고,

쪽파도 다 씻어서 다듬으시더라고요.

저 없으면 대체 이걸 어떻게 다 혼자 하셨을지 ㄷㄷㄷㄷ;

정말 어머니한테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렇게 긴장을 탄 채로 김장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렇게 대망의 둘째 날...!

연락받고 오신 이모님이 합류하시며 2차전이 시작됩니다.

(비장)

 (잘 안 보이지만 육수를 담은 대야입니다! 여기에 다대기를 만들 거에요 ㅎㅎ)

 (고춧가루랑 사과, 양파, 마늘 간 것들을 풀어넣고)

 (이모닙이 집에서 쒀오신 찹쌀죽을)

 (찹쌀찹쌀하게 넣어줍니다.)

 (전날 채썬 야채들도 넣고!)

 ('아마도' 쪽파도 넣고!)

(갓도 넣고!) 

 (중간에 멸치액젓, 새우젓, 참깨, 이외에 이것저것 넣어서 다대기를 완성시켰습니다! 우와앙~)

그리고 이제 김장의 하이라이트인...!

양.념.바.르.기!

 (이 15포기의 배추에)

 (양념을 속속들이 쳐발쳐발해주는 거시에요!)

이때 의아했던 게, 

분명 전화상으로는 15포기라고 하셨는데 어쩐지 20뭉치를 해도 반도 안 끝난 거에요.

그 때 옆에 계신 이모님 말씀이,

'배추는 15포기인데, 저거 4분의 1로 찢었잖어. 그래서 한 60개 해야 혀.'

!!!!

겁.나.힘.들.었.습.니.다.

 (거의 끝나갈 때 쯤의 작업현장. 오른쪽 분이 이모님이세요^^)

 (갓 만든 김장김치를 먹기 직전.jpg)

결과는 대성공!

사실 엄마 주도하에 하는 건 처음이라고 하셔서 

중간에 다대기가 부족하지 않은지, 맛은 있는지 걱정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저도 먹어본 것 중 역대급이었습니다.

보통 햇김치가 싱겁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이건 딱 짜지도 않고 간이 절묘하게 맞아서 정말 좋았어요 ㅎㅎ

 이모님도 당신께서 하신 것보다 맛있다고 극찬을 해주셨죠 ㅎㅎ

김장이 끝났으면, 시식을 해 봐야죠!

그래서 미리 사둔 통삼겹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바로 한 상 차려 먹어봤습니다.

 (통삼겹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조져준 다음 쓱싹쓱싹 썰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통삼겹 구이~)

 (이건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캬~)

 이렇게 올해 김장도 끝이 났습니다!

이걸로 내년까지 김치 걱정은 없겠네요.

엄마랑 이모님 말씀이, 제가 있어서 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해주셨어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ㅎㅎ

앞으로도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내년은 복학, 내후년은 워홀을 생각중이라..

그래도 되도록이면 참가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눈도 오고 부쩍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ㅎㅎ

그럼 전 이제 제설하러 가보겠습니다.

필승~

 또 한 번 오른쪽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게요 ㅎㅎ

[유영하는 해파리]

캬~~~~~~~~~~~~~~~~~~~~

[헬프비타골드]

저기에 막걸리를 마셨어야 했는데 말이죠 ㅠㅠ

[glaDOS2501]

통삼겹 저정도면 몇도에 몇분 돌리시나요?

[헬프비타골드]

어머니가 하셔서 잘 기억이 안 나네요 ㅠ
아마 200도에 위 아래 각 10분으로 기억해요

[sitou]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한번 해먹어봐야겠네요 ^^/
오른쪽도 축하드립니다 ㅎ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ㅎㅎ

[냐이헬게른]

ㅗㅜㅑ.....

[헬프비타골드]

노동도 역대급, 맛도 역대급이었어요 ㅎㅎ

[트레콰르]

와이프도 이번에 처음으로 본가가서 60포기 하구선
죽겠다고 ㄷㄷㄷ
저도 집에서 가끔 도와드렸었는데
이게 진짜 하다보면 시간 순삭이죠 ㄷㄷ
효도르는 추천!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ㅎㅎ

[난알아요]

와 직접 김장 진짜 맛나겠다 ! 에어프라이어로 통삼겹 최고입니다 ㅎㅎ 양이 꽤 되는군요 ㅎㅎ

[헬프비타골드]

네, 한 2근? 정도 되는 듯 했어요

[루리왴]

김뱅자임? 저도 한입만...

[헬프비타골드]

ㅋㅋㅋㅋㅋㅋ 박뱀입니다 ㅋㅋㅋㅋ

[루리왴]

아.죄송 박뱅자임...ㅋㅋㅋㅋ

[헬프비타골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을 틀렸으니 김치는 없습니다 ㅋㅋㅋㅋ

[루리왴]

에휴...김치먹을줄알았는데..

[헬프비타골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감이네요 ㅎㅎ

[Schwalze]

어으... 저희집은 할머니 + 어머니 + 저 이렇게 3명이서 김치 70포기 담갔는데 김치 속 넣다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음ㅋㅋㅋ 고생하셨네요.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ㅎㅎ 15포기도 쉽지 않아요 ㄷㄷ;

[청안청년]

워홀을 생각하시면, 반대로 하는게 낫지 않나요?
워홀 먼저 하고 복학하는게 순서같단 생각이...
군인정신(사회물빠진상태) 있을 때 가서 비벼야 좀 더 비벼볼 각이 나오지 않나 싶은 1人

잘 보고 갑니다! 김치 맛있어 보여요!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ㅎㅎ

[늑대소년켄]

예전에는 200포기씩 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몰라...

요즘은 40포기만 해도 많으니...

[헬프비타골드]

200포기...가능한건가요? ㄷㄷ;

[기계루이레]

와 저 김치는 왜이렇게 크죠

[헬프비타골드]

배추가 실하더라구요 ㅎㅎ

[길폰좀없어졌으면]

군대에서 1000포기를 했을때의 그 악몽은 정말;;-0-;;

[헬프비타골드]

세상에..요즘은 완제품을 들여와요. 정말 다행이죠 ㅎㅎ

[논알콜칵퉬]

와................................ 진짜 군침팍팍돔

[헬프비타골드]

직접 먹어보면 더 끝내줘요 ㅎㅎ

[3번출구]

침고이자나..

[헬프비타골드]

맛있자나...입니다 ㅎㅎ

[죄수번호-7854412478]

에어프라이기 어디 제품인지 알 수 있을까요?

[헬프비타골드]

모르겠어요 ㅠㅠ 어머님이 갑자기 들이신거라

[데려가주세요]

15키로면 되게 적게 하셧네요...

[헬프비타골드]

처음 해본 저한텐 꽤 많았어요 ㅎㅎ

[데려가주세요]

저희집은 보통 1인당 20kg 잡고 해서..

그래도 역시 어느집이든지 김장날은 수육하는건 다 똑같네요^^

[헬프비타골드]

약간 전통같은 느낌이 들죠 ㅎㅎ

[스까묶자]

김장할땐 김장노동요를 틀어놔야함...

https://youtu.be/Lw6IHwXkgkk

[헬프비타골드]

ㅋㅋㅋㅋㅋ내년에 참가한다면 써먹을게요

[동원짬찌]

군인이라 추천
효자라 추천
취사병은 세 번 추천

군인은 사랑입니다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ㅎㅎ

[Nago]

저도 올해 배추 250포기, 무 1천개, 직접 심고.. 뽑고,.. 숨죽이고 해서..
직접 김장 담았네요..

김장..은.. 언제나.. 고통과 행복을 동반하지요..

[헬프비타골드]

와...우....

[무진연오랑]

딤채인듯

[ㅅㄹㅌㄱ]

저도 17년 군번 취사병인데.. 요즘엔 김치 완제품으로 들어오고 썰기만 하면 되니까 '나름'편하죠 나름이지만..

[헬프비타골드]

나름...이라지만 김치 썰어야할 땐 정말 아득했죠 ㅋㅋㅋ...

[사과맛우유]

김치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완전 밥도둑 빛깔~!!
남은기간 무탈하게 몸조심히 제대하세요 ~!!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사지 멀쩡하게 나올게요 ㅎㅎ

[크리스코넬]

취사병도 할일이없는게 바로 김장이자너!
김치 걍 오는거 쓰자너

[헬프비타골드]

그래서 직접 해봤자너~입니다 ㅎㅎ

[Weare]

ㅎㅎㅎ 느낌아니까 고생했어요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ㅠㅠ 역시 뭐든 해봐야 힘든 줄 알겠더라구요.

[루리웹-7193164355]

그렇게 이 분의 글에 올린 요리 실력은 장가 가면서 ... 삭제 당하는데 ... 받아먹기 기능만 각성돼고 ...

[헬프비타골드]

ㅋㅋㅋㅋㅋㅋ아직까지 결혼 생각은 없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도 이 실력이 남았으면 ㅠㅠ

[매애국보수당]

양념

[헬프비타골드]

오홍, 엄마한테 말씀드려야 겠네요, 꿀팁 감사합니다 ㅎㅎ

[initials]

사진보면서 김치 맛나게 보이네 하다가 막짤에서 심쿵하네요! 크 고기+김치+밥은 한국의 맛 아니겠습니까! 고생하셨습니다!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고기+김치+밥은 영원불멸의 진리죠 ㅎㅎ

[루리웹-5911558902]

김장철엔 역시 수육!!!!!!!!!!!!!!!!!

[헬프비타골드]

수육이 최고죠 ㅎㅎㅎㅎ

[화이트도그]

최고네요~ ㅋ

[헬프비타골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