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글 추적 맛집 3탄! 센과 치히로라며!!!

[반다비]

최근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다는 맛집이 있대서.

마침 부산 출장도 있겠다 가는길에 들렸습니다

위 사진의 장소입니다. 제가 찍은건 아니고요

경주 금산재 칼국수

마침 당일아침에 용인에 수업이 있던터라 용인에서 수업을 마치고

오후 3시에 급히 용인에서 버스를 타게됩니다

경주에 도착했을 때는 약 7시였습니다.

그리고 딱히 간과한건 아니지만... 지금은 겨울이었죠

그렇습니다.

아주 캄캄해서 앞이 안보일정도의 어둠.

그 어둠속에 저는 스스로를 던졌습니다

차가 잔뜩 지나는 다리를 건너고

저 멀리에나 겨우 불빛이 느껴지는 강을 건넜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경주 국립공원이자 김유신장군묘

바로 흥무공원입니다.

이 근처에 입구가 있다고 했는데.. 두리번두리번

앗. 저곳이 이세카이?!

장난같죠?

놀랍게도 정말 저곳이 그 이세계 입구였습니다.

어둠속에서 과하게 밝은 LED

허리를 숙여야 들어갈 높이의 작은 굴다리

마침 소리조차 저를 즐겁게 하려는지 위엔 기차가 지나가더군요

진짜 무서웠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며... 나 여기 무서워

그러고보니 치히로도 동굴 넘어가는걸 무서워했죠.

어찌어찌 동굴을 건넜더니 제 앞에 펼쳐진것은

오오오 진짜 이세계

는 귀곡산장으로 대체되었다.

난 LED가 무서워요. 사진 능력은 없고 아이폰 기본카메라로 찍는데 저렇게 줄이 찍찍..

아무튼 그 말도많고 탈도많은

금산재 칼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닭고기 국물에 달달한 호박.

시원한 김치가 아주 맛있습니다.

사실 극도의 피로로 인해 입이 다 헐어 뜨거운 국물까지 다 못먹어서.. 완식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착한 가격.

원래는 만두도 했다고 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혼자 하기 너무 힘들어 빼버렸다 합니다.

직접 만드는 만두.. 먹어보고싶었는데 아쉬워요

아주머니께서는 요 며칠 사이에 젊은 커플이 많이 온다고 이야기 하더랍니다.

그 때가 센과치히로에 나올법한 입구 해서 막 유명해질 때라죠.

본인은 이해 못하겠대요 밤만되면 귀곡산장이 되는데 어째서 ㅋㅋ

라 하시는데 전 뼈저리게 공감했습니다.

돌아가는길에 한장 찍어봅니다.

사진 기술이 모자라 엄청 밝아보이네요

덤으로 손님은 저 혼자였습니다.

이런 야밤에 경기도에서 온건 이번주엔 첨이래요

돌아가는길.

틀림없이 해가 떠있을 때 왔으면 감동했을거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뭐 무서워요

저기 보이십니까?

저기가 출구입니다 출구.

9초 11초 없을듯한 무자비한 통로가 바로 그 이세계입구가 되겠습니다

플래시 터트려가면서 찍은 입구의 손칼국수 글.

이 글귀는 근처 사시는 분이 글씨를 잘 쓰신다 해서 써주신거라 하네요.

솔직히 이거 보고 가려고 마음먹었거든요.

자. 원래 목적지(출장지)는 사상 터미널 근처입니다.

방도 잡아놨고 거기로 가야해요.

7시에 도착해서 1.8키로 거리를 달려가서 국수 한그릇 먹고 돌아와서 바로 버스를 탑니다.

엄청 급하고

어둡고

무서웠지만

맛있었고

아주머니의 입담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모든날모든순간]

여자친구 생겨서 같이가면 재밌겠네요.

[Fake_crafty]

평생 못가보겠단 소리자나여;

[반다비]

뼈맞았다 ㅠㅠ

[유영하는 해파리]

이것이 팩트 폭력이구나 ㅋㅋ

[비보이달애]

너무 무자비해서 나라도 비공을 줘야겠어 ... ㅠㅠ

[7080SE]

가기 싫다면 쓰지를 말지.....

[시현류]

니놈의 피는 무슨 색이냐아!!!!!!!!!!

[프레스턴가비]

응 죽어도 안갈거라고?

[청춘소년]

[연방의하얀악마의연기]

사람 새끼인게 이게

[킥 호퍼]

우리를 두번 죽이지 말아줘요..

[reonhart]

엌ㅋㅋ 저 집의 정체가 칼국수 집이었군요. 메뉴는 써 있는데 어떤 음식이 나올지 여러모로 궁금했는데, 맛있어 보이네요.
인터넷에서 유명해져서 그런지 주인 아주머니 당분간은 손님 걱정(?) 안 해도 될 듯?

[dncn]

사상에 최뼈따구 감자탕맛있어요 ...

[반다비]

으으 이걸 어제 봤어야...
지금은 다대포에 있습니다. 못갈거같네요 ㅠ

[키토신]

밤에가니 당연히 귀곡산장이죠...ㅋㅋ

[오릿]

아니 어찌 밤에 가셨나요 ㅋㅋㅋㅋ

[페르셔스]

아 경주사람인데 이전 게시물 보고 어 다른 동네에도 저런 데가 있구나 했는데 경주 맞았네요 ;

[퓨마쌍단추]

와 센과치히로 브금 틀어놓으면 괜찮을듯 ㅋ

[지로호]

메뉴판엔 잔치국시가 없네요!!

[치킨마요먹고싶다]

엇 ㅋ 대단하십니다 저거드시려고 일부러경주에...

[국방타마마]

저 일련박스 중간에 전설의 고향 포스트 같은거 하나 있으면 저는 비명도 못지르고 바로 지릴거 같습니다 ㅋㅋ

[쭈꾸루]

으아.... 밤에 사진 보면 맨정신으로는 가기 힘든 비쥬얼입니다. ㄷㄷㄷㄷㄷ

[†-Kerberos-†]

헐 진짜 가보고 싶네요 ㅋㅋ
차로도 못가고 무조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건가요???

[Awing]

엌ㅋㅋㅋ 입구 진짜 뭐라도 튀어 나올것 같아요 ㄷㄷㄷ

[nyaa]

와.. 여길 직접 가셨군요 ㅎㅎ
착한 가격에 맛까지 있다하니 한동안 장사 잘 되실듯

[초록나무]

가오나시 벽면에 그리면 딱이다 ㅋㅋ

[아프로 레이]

지브리가 찾아옵니다

[결혼은하셨는지?]

오른쪽 베스트 갈 분위긴데 ㅋㅋㅋㅋㅋ

[반다비]

안착했습니다 ㅡㅋ 감사합니다

[유우코]

경주 밤은 동궁과 월지가 예뻐요;;

[디즈너프]

갑자기 분위기 칼국수 ;;

[고양고양이이]

허미 공포영화찰영장소도아니고 ㄷㄷ

[상황봐섯]

사상엔 합천돼지국밥이있지요.
요기가 지대롬돠

[탐파스타]

정말 독특해서 가볼만할듯 싶네요. 너무 멀어서 문제이지만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네여. 의외로 착한가격...

[方外士]

심지어 가격조차도 이세계네...

[Azer.C]

그나저나 우리나라 버스요금은 꽤 저렴하네요 다른 물가 올라간거에 비하면

[오라아아앗!!!]

경주 가면 꼭 가봐야겠다..

[듀플레시안]

저기가 경주였구나... 나 경주사람이지만 진짜 처음보는데..... 김유신장군묘, 첨성대, 황성공원 자판기 커피가 맛이 좋아 자판기 커피+ 담배를 위해 종종 가지만 김유신장군묘 근처에 저 입구가 있었다니...아....내가 여자친구가 없어서 몰랐구나. 소주사러 갑니다.

[서태지9]

아니 근데 저 칼국수집은 저 통로외에도 분명 가는길이잇을건데.....

식당까지 차로 못들어가요?

[드럭기어]

저기가 흥무공원이라고 김유신장군묘가 있는곳인데 김유신장군묘 주차장에서 차가 내려가는길이 있습니다 지형상 산속 움푹파진 곳으로 앞으로 기차가 다니는 통에 섬처럼 되버려서 간이 통로처럼 저길 이용하는것입니다 저가게 바로 옆이 숭무전이라고 김유신 장군 제사모시는 사당까지 주차장도 잘되있어요

[♡솔이쨩♡]

이글 보고 점심때 다녀왔습니다. 경주토박이들도 잘모르는곳이더군요. 인터넷덕분인지 자리가 거의 커플들이었습니다.ㅂㄷㅂㄷ 맛은 솔직히 집에서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칼국수였습니다. 우와 할정도도 아니고 딱 음..이런맛이구나..정도? 구경삼아 오기는 좋지만 칼국수먹으러 찾아가기는 아니었습니다.

[반다비]

딱 그정도죠. 적당히 맛있는거.
해 떠있을 낮에 한번 찾아가보고싶어지긴해요

[Intothesky]

페북같은데서 핫하니까 많이 찾아가나보네

[테츠로]

경주 갈일 있으면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모락 뽕]

다르게생각해보면 슈퍼마리오의 토관

[Kealize]

생갈치 1호의 행방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