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니혼슈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자카야 쿠시코마串駒입니다.
명주銘酒 이자카야의 원조이기도 하고
쥬욘다이十四代를 처음으로 도쿄에 들여서 알리게 된 이자카야로 쥬욘다이가 현재의 명성을 떨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죠
물론 양조장과의 친분도 돈독해서 1년에 한번씩 양조장에서 직접참가해서 쥬욘다이의 날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주인장도 명물이셨는데 2014년에 돌아가시고 아내분이 명물자리를 이어받으셔서 이자카야의 심볼이시기도 합니다.
처음가면 못 알아보고 지나쳐 버릴지도 모르는 외관
이곳에 가면 누구나가 꼭 찍는 간판입니다.
"역시 일본주는 맛있어!やっぱり日本酒はうまい!"
쥬욘다이十四代의 성지 이므로 첫술은 쥬욘다이 혼마루本丸
쥬욘다이 중에서는 제일 낮은 스펙이나(특별혼죠우조 정도) 은은한 긴죠향과 부드러운 감미가 좋습니다.
오른쪽에는 히덴타마가에시秘伝玉返し 라고 써있는데 소주도 만드는 쥬욘다이라 자사의 양조알콜을 첨가했다는 뜻으로 쓴 명칭이라 카더라
오토오시는
왼쪽에는 아주 신선한것으로 만든 듯한 아귀간 앙키모あん肝
오른쪽은 붕장어!?아나고 초밥
두번째 술을 고르는데 당연히 쥬욘다이로 고르려 했지만
눈을 의심케 만든 가운데 단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하늘색 라벨!!!
아직 미발매인 아라마사新政의 야마유やまユ가 떡하니!
아라마사 라인업중에 제일 좋아하는 야마유 입니다.
아라마사의 사장인 사토우유스케씨의 이름의 유 부분을 딴 이름으로 기술향상과 실험성이 강한 라벨로 숙성이 메인이랄까
미야마니시키美山錦라는 쌀 버젼의 야마유로 숙성중이라 2,3년후의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역시 쿠시코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발매의 술이 떡하니~ 정말 운 좋은 날 이었습니다.
이 놈 때문에 쥬욘다이가 주인공이 되지 못 할정도의 임팩트
우리 집에있는 올해 발매된 야마유 2종류 입니다.
원래는 양 옆 사이드 처럼 포장이 되어 있죠.
왼쪽은 카이료신코우改良信交라는 쌀 버젼, 모모(복숭아)야마유ももやまユ
오른쪽은 미사토니시키美郷錦 라는 쌀 버젼입니다. 미도리야마유緑やまユ
두번째 안주
생선 머리가 들어간 스프요리 보기와는 다르게 비리지 않고 정갈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세번째 안주 회모듬
참치 빨간살 중뱃살 관자 성게알 돔 등등등~
좋은 이자카야에서 회모듬은 말이 필요 없는 안주
지콘의 술 전용 쌀중에 왕 효고현의 특A지구 2곳의 야마다니시키山田錦 버젼 2종류로 비교해보기
흰색의 토죠산東条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단맛,
검은색의 요카와吉川는 샤프함의 산미가 특징입니다.
쥬욘다이의 최고급라인들은 요카와산吉川 야마다니시키山田錦가 많이 쓰입니다.
생선구이와 은행
참 소박해 보이는데 맛은 뛰어난 요리들
술과 상성이 좋은 구성의 안주들이 나와주는게 역시라는 말 밖에
쥬욘다이十四代 준마이긴죠純米吟醸 나카도리中取り(전 글들에 설명이~)
술전용 쌀 오마치雄町중에 최고급인 아카이와오마치赤磐雄町라는 쌀 버젼
혀에 감기는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
입가심 간장에 절인 참치와 아귀간+박고지
입가심 마져 니혼슈와 궁합이 좋은
고로케!
이곳의 명물 중에 하나인 고로케 여태껏 먹어본 고로케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비쥬얼로 보나 확실하게 각인된 안주
아키타현의 NEXT5의 멤버 중 하나인
유키노 비진ゆきの美人 준마이긴죠純米吟醸 히야오로시ひやおろし
히야오로시는 가을에 즐기는 니혼슈로 그해의 새 술을 가을까지 숙성시킨후에 내놓는 거라
반년 숙성된 농후한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코스의 메인요리였던 오리전골~鴨なべ
오리고기 밑에는 버섯 파 경수채등의 야채들이 듬뿍
나베안에 있는 육수가 끓고 난후 살짝 샤브샤브해서 먹는데 정말 존맛!!!
너무 맛있어서 먹는데 바쁘다 보니 사진이 없습니다.
와일드한 오리고기에는 와일드한 사가현의 시치혼야리七本鎗 준마이純米
시치혼야리=타마사카에玉栄 라는 쌀이 공식일 정도로 누룩감이 풍부한 맛으로 고정팬들이 많습니다.
쥬욘다이계열을 좋아하면 싫어 하실수도~~저도 처음엔 이게 뭐야 했었는데 오래 이것저것 마시다 보니
폭이 넓어져서 안마시는게 없고 다 맛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질리지 않게 이것 저것 마실수 있고 요리에 맛춰서 즐길수 있죠
마지막은 죽으로 마무리~ 이 죽도 일행들이 다들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이거 먹기전만해도 다들 배불러서 양을 줄였는데 괜히 줄였다고 할 정도로 존맛!
마지막은 니혼슈는
쥬욘다이十四代 다이긴죠大吟醸 타츠노오토시고龍の落とし子로 장식
쥬욘다이만의 쌀 타츠노오토시고로 만든 놈으로
라이치 포도 메론등의 향이 나고 쥬욘다이만의 감미가 작살! 계속해서 입에 모금고 있고 싶은 트로피컬함
역시 쥬욘다이는 쥬욘다이
쥬욘다이의 소주 고스펙인 오니카부토鬼兜입니다.
40도!!!일본소주들도 가끔 마시는데 이건 소주라기 보다는 양주에 가까운 맛이더군요
9세기에 이슬람제국에서 만들어진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졌고(일본 명칭은 란비키蘭引 혹은 카부토가마兜釜)
오크통에 장기저장한 소주라서 확실히 보통 일본소주랑은 다른 레벨의 맛입니다. 40도라고해도 술술 넘어가서
위험할 수준의 맛입니다...소주도 역시 쥬욘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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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잘보앗습니다 일본술은 잘모르지만 소개시켜주신게 다 맛나고 유명한술이라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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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잘보앗습니다 일본술은 잘모르지만 소개시켜주신게 다 맛나고 유명한술이라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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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기회되시면 꼭 마셔보세요! | 18.11.18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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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다 고로케이고 겉 튀김 부분만 다른겁니다^^손잡이 부분은 아마도 춘권 비스무리하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 18.11.18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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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늘 잘보고있어요!! | 18.11.18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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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18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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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소스부엉
안절부절하게 해드려서 죄송한 1인! 글 올리면서 같은 취미의 동료가 늘어나는것 만큼 기분 좋은일이 없습니다^^ | 18.11.18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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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아무래도 일본이 아니면 접할 기회가 많이 없죠 | 18.11.19 09: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