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KFC 치킨나이트 + 선불카드 신공의 위력에 빠져서 집 근처 치킨집들에 많이 소홀했었는데...
꽤나 고단했던 한 주를 마치고 퇴근버스에서 꼬박꼬박 졸다가
막 튀긴 고소한 치킨 + 시원한 맥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는 환상을 보고 말았지 뭡니까.
치느님의 계시가 내려왔으면 질러야죠! 게다가 불금인데!
오픈시부터 방문포장하면 모든 메뉴 9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근방 치킨집에 들러서 한 마리 깔쌈하게 포장해 봅니다.
그 새 1000원 올라서 10,900원이 됐지만 요새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야 뭐.
전화주문 오는 거 들어 보니 여기도 배달비를 도입했더군요.
2000원 받으면 동네 장사가 힘드니 궁여지책으로 1000원만 받고 계신 모양입니다.
회사원도 힘들고 자영업자도 힘들고 저 같은 프리랜서라고 쓰고 비정규직이라고 읽는 사람도 힘든 세상.
양념치킨 간판 건 집에서 주문한 순살 후라이드 치킨.
요새 하도 뱃살이 후덕해져서 단짠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그나마 제일 담백한 메뉴를 골랐지만
이미 고탄수화물 식품을 주문한 시점에서 아웃이고
맥주가 추가된 시점에서 뱃살한테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네요 ㅠ
불금인데 하루 정도는 내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좀 어때라고 정신승리 해봅니다.
순살인 걸 감안하고 만원 언저리에 이만한 양이면
변두리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 + 브랜드 치킨 + 요새 물가 감안하면
아주 혜자스러운 거 같습니다.
윗 사진으로는 어느 정도 양인지 잘 감이 안 올 거 같아서
한 바닥 깔고 나서 남은 치킨들은 위쪽으로 쭉 쌓아봅니다.
저 한 바닥 깔린 치킨들도 나름 꽤 두툼합니다.
옆에 치킨무 박스 높이하고 비교해보면 꽤나 실한 크기죠.
어느 새 정신 차려 보니 한 마리가 뚝딱!
그렇죠. 치킨이 남을 리가 있나요.
이렇게 오늘도 치느님의 은총을 가슴 깊이,남김없이 새깁니다.
불금인데 다들 맛난 거 드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뱃살이요? 그딴 사소한 건 내일의 나에게 맡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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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ㅠ 선불쿠폰도 많이 사놔서 당분간 꼼짝없이 노예 ㅠ | 18.11.10 0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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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맛에는 부드럽게 잘 들어간거같아요! 얼마전에 먹은 블랙라벨하고 비슷한 식감인거 봐서 다리살 쓰는거 아닐까 싶네요. | 18.11.10 0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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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도 섞어쓰는데 보통 다리살이 80% 가슴이 20% 정도 비율같더라구여 저희동네는 | 18.11.10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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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하나 배워갑니다! | 18.11.11 0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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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양념으로 시켜보겠습니다! 양념치킨 간판 걸고 장사하니만큼 더 맛있을 거 같아요! | 18.11.10 0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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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양념 진짜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 18.11.10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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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다음주 치킨은 이걸로 할꼐요! | 18.11.10 09: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