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된 계기가 뜬금없이 어머니가, 현지에서 먹힐까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바로 예약을 하셨습니다.
어디에선 예약하기 힘들다던데, 달 초도 아니고 10일 뒤 정도로 바로 잡히더라고요.
그냥 멘보샤 하나 예약하고 가서 코스요리 하나 먹을거라고 통보(?)를 받고 당일날 차가지고 나서니, 할머니와 삼촌도 가기로 한걸로 되었다고 같이 갔습니다.
예약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잠깐 기다리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벽에서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고개 돌리니 풀쩍 뛰어내려서 사라지네요.
다른 코스요리가 땡기기는 했는데, 할머니가 새우를 싫어하셔서 A코스로 먹게 되었습니다.
A기준 25000원으로, 다른 중국요리점에 비해 생각보다 코스요리가 저렴한편이었던것 같습니다.
기본찬, 짜사이는 기름에 무친건지 조금 기름졌고 단무지는 엄청 얇게 썰려있었습니다.
입가심에는 좋았는데 아삭한 맛이 조금 아쉬웠어요.
별도로 예약한 멘보샤입니다.
얇은 식빵에 새우살을 끼워 튀긴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바삭을 넘어서 파삭한 느낌에 새우살도 꽉 차서 괜찮았습니다.
새우도 다져서 뭉갠건 아니고, 나름대로 탱글하게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코스 요리 첫번째로 나온 류산슬입니다.
재료나 맛은 다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단맛이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음식으로써 과하게 달다 에서 두세발자국정도 뒤로 물러나있는 정도의 느낌이었네요.
자리가 역광이라 사진이 한장밖에 안남았네요 ㅠ
두번째로 나온 팔보채입니다.
정말 나무랄데 없이 잘 먹었습니다.
오징어가 꽤 두꺼워서 좀 걱정하면서 씹었는데, 뭘 어떻게 해서 이런 식감이 나올까 싶을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버섯이나 야채들도 식감이나 맛이 베인게 참 예쁘다고 할 정도로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세번째로 탕수육입니다.
일단 할머니가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약간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탕수육 좋아하셔서 차로 맛집순방을 너무 다녔더니 수준이 너무 올라가신것 같아요 ㅋㅋㅋㅋ
밸런스가 잘맞는 탕수육이고, 큰 특색은 없었습니다.
고기도 두꺼우면서 너무 빡빡하지 않게 튀겨졌고, 부어져서 나왔는데 바삭할정도로 바싹 튀겨져 있었습니다.
짜장면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건더기도 볼륨감이 있고 맛도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습니다만, 제가 짬뽕을 시켜서 많이는 못먹고 맛만 봤네요.
짬뽕은 굉장히 괜찮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짬뽕은 매우면서 맛있는 짬뽕과, 밸런스가 잘 맞는 짬뽕이 있는데, 밸런스가 정말 잘 맞네요.
간도 딱 맞고 감칠맛도 있고, 재료들도 부드러우면서도 괜찮게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있었는데, 역광때문에 죄다 하얗게 떠버려서 사진이 망했네요.
리치 가운데에 파인애플 들어간거였습니다.
맛도 엄청 좋았지만, 생각보다 코스요리 가성비가 엄청 좋은것 같아서 다음에는 어머니랑 둘이 다른 코스요리 먹으러 오기로 했네요.
아니면 단품요리 두개정도 시켜서 먹어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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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씨만 믿고 방금 전화했는데 11월은 평일조차 예약이 꽉차 있다는데 에에에에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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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란 동파육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부모님하고 외할머니 모시고 갔었는데 다들 동파육이 제일 맛있다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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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동파육 안드셔서 한번은 더 가볼만 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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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이 맛도 맛이지만 그정도 이름값에 그정도 가격이라는게 정말 대단하죠. 저는 어향동고 라는 메뉴를 항상 예약해서 먹습니다. 다음에 한번 드셔보세요. 탕수육은 솔직히 저도 그냥 그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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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 코스 가성비가 참 좋죠~류산슬이랑 팔보채는 못먹어봤는데 멘보샤, 동파육, 탄탄멘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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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란 동파육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부모님하고 외할머니 모시고 갔었는데 다들 동파육이 제일 맛있다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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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드레이트
그러게요.. 동파육 안드셔서 한번은 더 가볼만 하실듯 | 18.10.29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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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갈때에는 동파육 한번 먹으러 가야겠어요. | 18.10.29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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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고양이
탕수육같은 흔한거 뺴고 전부 시그니쳐라고 생각 하시면됩니다. 동파육은 대사관 요리사 시절 대사관 부부가 가장 좋아했던 요리라고 소문이 자자하고 본인도 젤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구요. 그렇지만 대사관 요리사답게 왠만한 요리들은 전부 수준급 이상입니다. | 18.10.30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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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 코스 가성비가 참 좋죠~류산슬이랑 팔보채는 못먹어봤는데 멘보샤, 동파육, 탄탄멘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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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코스요리랑 가격이 비슷하게 되더라고요. 동네에도 잘하는곳이 있어서 이벤트성으로 가끔 가곤 했는데, 예약 가능하면 이쪽이 훨씬 나은것 같아요. | 18.10.29 17: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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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이 맛도 맛이지만 그정도 이름값에 그정도 가격이라는게 정말 대단하죠. 저는 어향동고 라는 메뉴를 항상 예약해서 먹습니다. 다음에 한번 드셔보세요. 탕수육은 솔직히 저도 그냥 그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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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향동고 기억해놔야겠습니다. | 18.10.29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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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바람을 너무 많이 넣으신것 같아요 ㅋㅋㅋㅋ | 18.10.29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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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p
이연복씨가 얼마전까지(지금도 하는지는 잘??;;)하던 홈쇼핑 상품건으로 2014년부터 몇번 갔었죠. 계산은 제가 안했지만 여러명이서 먹기에 코스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결제되는걸 보고 "이게 이정도 값어치가 있나?"올때마다 생각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건 아니군요.. | 18.10.29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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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면도 진짜 많이 궁금했는데, 다음에 단품이랑 한번 먹어보던지 해야겠어요. | 18.10.30 14: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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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때도 대기순번? 같은게 있는걸 봐서는 예약 말고 일반 메뉴는 대기하면 먹을수 있는것 같더라고요. 예약 취소된 분인가, 아니면 몇몇 예약 필수인 메뉴 제외는 가능하던지 그런것 같아요. | 18.10.30 1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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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 소문만큼 어려운건 아닌것 같더라고요. | 18.10.30 1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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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 아즈나블
샤아씨만 믿고 방금 전화했는데 11월은 평일조차 예약이 꽉차 있다는데 에에에에에잇!!! | 18.10.30 1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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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이기 때문이지 | 18.10.31 0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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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부족해서 그럼 ㅎㅎ | 18.10.31 0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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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어!! 속인 샤아씨를 수정해주겠어!! | 18.10.31 09: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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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와이프랑 연애때 정말 힘들게 예약하고 갔지만.. 굳이 이걸 한달전에 수도없이 전화해 겨우 연결되서 힘들게 예약해 먹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 18.10.30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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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잘하는 맛집과 호텔 중식당 중간정도 느낌이었네요. 가성비 생각하면 비교하기 힘든편이고, 진짜 엄청 기대를 안하고 간다면 어지간하면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 18.10.30 1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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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엔 식당 예약할 때의 수고로움이 기대감을 더 키우게 되더라구요. 요샌 의식적으로 이걸 좀 없애고 음식맛만으로 판단하려고 노오력 중입니다ㅋㅋㅋ | 18.10.30 1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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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가본 경업으로 설명드리면 1. 예약제이긴한데 노쇼, 취분에 대해서 현장대기시 입장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2. 따로따로 요리만 시켜서 드실수있습니다. 처음방문시 코스, 두번째엔 좋아하는 요리만 단품으로 시켜먹었습니다만. 반드시 예약으로만 주문이가능한 음식이 있습니다(동파육등) | 18.10.30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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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짜게 먹는 편인데, 탕수육을 제외하고 간은 딱 맞는 정도였습니다. 탕수육은 제가 자주 먹는게 대부분 초가 쎈편이라서 그런가 맹한건 아니지만, 신맛이 좀 덜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 18.10.30 1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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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확실히 가성비적인 면에선 좋게 평가받는 곳 같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 18.10.30 1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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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처 갈 일이 있는데 목란 예약이 너무 어렵다 싶으신 분들은 홍대쪽으로 나가셔서 진진에 가는 것도 꽤 괜찮습니다. 예약 위주로 돌아가긴 하는데 여기는 웨이팅을 한다면 먹을 수 있어요. 연희동 내에서는 건일배가 괜찮은데 여기는 중식포차라 식사보다는 안주 개념으로 음식을 먹고 술을 함께 곁들여야 해요. 이연복 셰프님의 가게라는 말도 있고 제자분이 차린 가게라는 말도 있는데 목란과 비교했을 때에도 부족하지 않은 맛이라 부담없이 찾기 좋죠. 손님으로 이연복 셰프님이 앉아계시는 경우를 꽤 자주 봤어요 ㅋㅋ | 18.10.30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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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목란은 못가보고 진진은 가봤었는데 진진은 상당히 만족했었네요 | 18.10.30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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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진으로 갑니다. 여기도 사전 예약으로만 주문되는 메뉴도 있고 저렴하고, 맛도 일품입니다. 이제 하나남은 마포 유일의 미슐렝 식당이죠 | 18.10.31 1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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