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변변찮은 게시물이지만 봐주시는 분들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순례기는 계속 이어지므로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맨 마지막의 다음 순례글 예고를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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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티네입니다.
순례기 3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 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고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힐링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순례할 식당은
도쿄도 신주쿠구 요도바시 시장에 위치한
이세야 식당
시즌6 2화의 식당입니다.
가시는 방법은
가장 빠른 루트는 주오선 JR오쿠보역에서 내려서 걷는 것입니다. 시장 남문까지 가장 빠른 길입니다.
야마노테선을 이용하시면, 신오쿠보역에서 내려서 오쿠보역까지의 거리만 더 걸으면 됩니다.
도쿄메트로를 이용하면 도자이선으로 다카다노바바역이나 오치아이 역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의 2~3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저는 돈을 아끼겠다고 도자이선을 탔습니다.
(2번 다녀왔기 때문에 다른날 방문한 사진이 섞여있습니다.)
아침 혼잡도 순위 탑을 다툰다는 도자이선을 타고...
뭐, 여기 바로 다음역이 마지막인 나카노역이라 나중엔 앉아갈 수 있었습니다.
혼잡한 열차를 타서 그런지
배가
텅텅 비었다...!
"가게를 찾자. 이 시간에 연 가게가 어디 있을까?"
도자이선을 타면 배고파진 곳을 거쳐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다보니 발견한
고로씨가 새벽부터 오픈 준비를 도왔던 가게를 발견.
물론 아침이라 문은 닫혀 있습니다.
큰길가로 나와 다시 계속 걷습니다.
오치아이역에서 큰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첫번째 입구입니다만,
시장의 혼잡함으로 이곳 대신 남문으로 들어올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로씨는 그냥 들어갔지만, 드라마이므로 연출된 상황이니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시장 주변길을 걷다보면 볼수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외 출입금지.
안내도 보고 방향따라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남문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있습니다. 이세야 식당.
들어가봅니다
.....만, 확실히 시장안의 식당이라 그런지 안에서 담배 냄새가 좀 납니다.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담배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거르셔야 할...
그리고... 매우 사람이 많습니다. 합석은 기본이라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덕분에 매장 안 사진 찍을 엄두가 전혀 안났습니다... 초상권도 있고...
메뉴만 간신히 찍었을 정도......인데,
아주머니, 이걸 가져다주십니다.
아... 역시, 시장 관계자, 근로자같지 않으니 내준걸까요....
거의 초췌한 모습으로 갔는데... 티났나...?
뭘 먹을진 정해져있지만, 일단 메뉴 스캔합니다.
두번째 방문시에 찍은 사진입니다. 첫 방문때는 위치가 위치인지라 도저히 못찍겠더군요... 냉장고 앞 좌석...
가격은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잘 안보이지만, 위에 마츠시게씨와 쿠스미씨의 사인이 있습니다.
주문을...
저... 챠슈멘 하나 부탁드립니다.
토요일 방문이었기에 먹을 기회가 이때 뿐이었습니다.
젓가락, 조미료..... 성냥은 왜...? 라이터 대신?
첫 방문 자리입니다. 냉장고.... 나중엔 저 자리도 누군가 앉으셨습니다.
흑칠판을 찍으려다가 눈에 띈... 고로씨 피그마...
그리고 곧...
금방 나왔습니다. 챠슈멘.
훌쩍 쿠스미에서 쿠스미씨가 스태프의 추천에 따라 시켰던거죠.
무료로 하나 골라가는 절임반찬. 하나 남아있길래 선택권 없이...
가지와 오이 절임입니다.
맛.... 맛있어...
기본은 쇼유라멘이지만 깊은 국물, 그리고 주인공 챠슈도 맛이 좋습니다.
챠슈도 아주 퍽퍽하지도 아주 부드럽지도 않게 딱 적당하네요.
그리고, 걱정했지만 그렇게 짜지도 않습니다.
기름이 좀 있어서 헤비한 느낌이 있다는것만 빼면 제겐 완벽한 한그릇이 될 정도였습니다.
뭐 느끼한건 일본 라면의 대중적인 특징이니까 상관없지만요.
면도... 적당히 삶아서 딱 좋네요.
처음에 갈 땐 맛에 대해선 큰 기대는 안했었지만
라멘에도 확실히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국물을 다 비우진 못했지만(결국 느끼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다른 날 아침에 또 왔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지난번보다 사람이 적었네요.
이런 사진도 건지고말이죠.
이때는 사진 허락을 맡았습니다.
이날의 주문은 (화요일)
돼지 목살(로스) 생강구이 정식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드라마와는 달리 밥공기 종류를 아주머니께서 안물어보셨었네요.
뭐, 원하던 그릇이 나왔지만요.
드라마에서 고로씨는 삼겹살 생강구이를 시켰지만,
전 목살로 시켰습니다.
퍽퍽살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부드러운 삼겹살 대신 과감하게...
이번엔 저번보다 선택지가 많았지만... 결국 다 그게 그거같은 느낌이라...
생강구이의 냄새가 이랬었군요...
식욕을 가속하는듯한 냄새.
대충 이정도 두께입니다.
맛은...
오오.... 맛있다!!
은은한 향기와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적절한 펀치력의 맛.
그러면서도 부담없이 느껴지는 생강구이 고기.
밥이 저절로 들어가게 만드네요...
전 돼지 생강구이를 처음 먹어봅니다만
이정도면 한국인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맛이 분명한 것 같은데
왜 한국에는 이런 요리가 잘 없는걸까요...?
생강이 비싸서인가...? 아니면 마늘이 대세라서 그런가...?
조그만 조개가 가득 들어있는 된장국. 정말 잔뜩 들어있습니다.
짜지 않고 맛있네요. 딱 일본식 미소시루.
위에 고독한 미식가 액자를 보셨다면 바로 그 사진의 된장국과 같은겁니다
생강구이 양념이 스며든 양배추와 함께...
목살 자체만 먹으면 분명 퍽퍽하지만 같이먹으면 퍽퍽함을 덜어줍니다.
드라마 대사마냥, 이름없는 하나의 요리.........까지는 못느끼겠지만
생강 일변도의 맛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방식. 좋네요 이것도.
전 여태까지 아침을 잘 안먹거나 가볍게 때우는 정도였지만
이런 밥이 나온다면 매일 든든하게 먹고 나갈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 물론 돈 생각 안하구요... 게다가 아침에 고기...
"난 지금 살아있다. 이 이상 뭘 바라겠나."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계산 후 받은 식당 명함. 뒤편엔 2018년의 식당 휴무일 등이 표시된 달력이 있습니다.
지금도 갖고있으니 혹시 휴무일 정보가 필요한 분이 계시면 뒷면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첫 방문 후 식당 나올때였습니다. 저 나올때 빈자리가 없었으니 저분들은 대기해야 할 것 같네요.
나중에 다시 순례를 오게된다면, 아침은 꼭 여기서 먹고 움직이고 싶습니다.
이른 아침 5시에 여는 식당도 순례지중엔 없고 말이죠.
..........5시에 일어난다면 말이지만...
이상입니다.
다음 순례지는 시부야에 있는 나가사키에서...
슬픈 소식이 전해지는 핫쵸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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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세계식당으로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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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극초반 고로씨의 어색하고 민망한 웃음이 있던 편이죠 | 18.09.02 1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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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큰 기대를 안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편견이란 무섭습니다 ㅜㅜ | 18.09.03 04: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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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 식당이라 기본적으로 양이 많이 나오는것 같네요. 전 도저히 한번에 두그릇은 못먹을것 같은 양이었습니다. | 18.09.03 0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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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제육도 안먹은지 오래됐지만 어쩐지 저도 그런 느낌이 드네요. 생강만의 맛과 향이 텁텁함을 줄여주는 것일지도... | 18.09.03 0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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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생강구이를 처음 먹어봐서 다른 식당과의 비교가 안될것 같습니다만 제겐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졌네요. | 18.09.03 04: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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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18.09.03 04: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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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넣고 끓인 된장국은 뭔가 조금더 깔끔해서 맛있죠. 저집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 18.09.04 0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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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잘 안먹는 제가 한그릇 싹 비울정도로 맛있었던... ㅜㅜ 여행갤에 올리신거 보러가겠습니다! | 18.09.04 07:46 | |
(IP보기클릭)39.7.***.***
http://m.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1482 게시판은 여기입니다 | 18.09.04 1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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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세계식당으로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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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만화의 영향인가요 ㅋㅋㅋ 왠지 같은 생각 하시는분 꽤 계실것으로 예상합니다. | 18.09.06 1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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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마루의 찌든삶 | 18.09.06 1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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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것은 [맛있다.]라는 감각이다. 우오오옷! 주인공씨 굉장함다. 주인공씨는 [맛있다.]라는 감각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온 신인거심카! | 18.09.06 1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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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임 토마토를 주문할까 말까 굉장히 고민하다가 결국 안시켰습니다만... 답글 보고 다시 후회가 오고 있습니다 ㅠㅠ | 18.09.07 0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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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거에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꼭 다시 가고싶은 식당입니다. | 18.09.07 0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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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시장 맞습니다. 시장 안의 식당이라 알고 찾아오지 않으면 잘 모르는게 사실이니까요. | 18.09.07 0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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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했던 순서대로 올리면 맨 마지막 순번이라 폐점 이후에 글을 올릴것 같아서 순서를 변경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아셨음 하는 마음에...ㅜㅜ | 18.09.07 0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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