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두번꼴로 휴가다운 기간을 잡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고향을 방문하거나 휴양지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게 그리 어려운 여건이 아닌데도..
아직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 눈치가 보여서 남들 쉬는 만큼만 쉬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휴가 또한.. 이런저런사정이 많지만.. 거두절미 하고..
애들 둘데리고 고향집에 내려가서 먹어대기만 한 사진을 기록삼아 올립니다.
첫날 도착해서 먹은 저녁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포장마차로 생계를 책임지시던 시기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시절 잠깐잠깐 포장마차에 놀러가서 먹었던 돼지불고기 맛이 아직도 너무 그립습니다. ㅋㅋ
어머니와 맥주를 한잔씩 하다가 그 이야기를 종종 했었는데.. 그래서 인지 몰라도 제가 내려갈때면 항상 돼지불고기가 상에 오릅니다.
그리고 소라인지 골뱅이인지 삶은 것에 참기름소금장..
(저는 간단히 혼자 마시는 술상이라 이 정도만 차렸는데 손주들 상은 답답할 정도로 여러가지를준비하셨습니다.
문어, 생선회, 병어구이, 소곡기미역국.. 이런저런 김치에..)
내려가면서 손질 초벌해간 장어는 올려놓을 공간이 없습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저녁에 맥주 안줏거리가 없어서 하나 데워 먹습니다.ㅣ
이튿날
어차피 고향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없거니와 갖고 내려간 자전거를타고서 운동삼아 여기저기 다녀봅니다
가우도 출렁다리라는 곳이 있다길래.. 폭염경보를 무시하고 도착해서 먹은것.
휴가전에 동료직원이 ~이유로 고맙다고 건네준 에너지바에 음료수를 마십니다.
가우도 출렁다리
다리가 출렁출렁 할거라 기대했는데... 그냥 보도교..
섬 한바퀴 돌아보는 산책코스는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아침겸 점심..
어제 애들이 먹던 문어인지 낙지인지를 넣어서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어차피 휴가중인지라 낮술도 한잔 걸칩니다. ㅎㅎㅎㅎ
이튿날 저녁... 맨날 술입니다. ㅋㅋ
저는 문어인지 낙지인지를 손질해서 기름소금에 맥주 한잔 걸치면서
동료직원이 추천해준 영화를 뒤늦게 보고 있습니다.
남들 기준으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뮤지션의 꿈이 새로 생겼습니다.
ㅋㅋ 현실의 벽에 부딛혀서 올인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음악인의 인생을 병행하고 싶어합니다.
음악인으로서의 뮤지션이 추천해준 영화중의 하나.. "록스타"
동네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구하셔다가 육회를 만들어 주셔셔 먹습니다.
뻘건건... 고추장양념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저래 해 먹었었나 봅니다.
군산에 동생네로 옮겨 1박을 하고
그 다음날 광주광역시로 다시 이동하여 다리를 다쳤다는 사촌놈을 찾아갑니다.
사촌이 운영하는 고깃집,선술집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고깃 값이나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편입니다.
제 입장에서 제일 큰 장점은 기본 상차림에 선지해장국이랑 두부김치가 다른 식당보다 맛있다는 점..
선지는... 다른 곳에서는 숟가락도 안 대는데.. 여기에서는 한그릇을 다 비웁니다. ㅋㅋ
토. 일. 월. 화. 수. 목. 6일간의 기록인데.. 기록하고 나니 별거 없어서 갑자기 우울해 지네요.
ㅎㅎㅎㅎ
무더운 여름 날씨
다들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 휴가가 끝나지 않아서
.... 무사히 휴가를 마치게 된다면 한번더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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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밥을 제외하고는 저를 위해 차려지는 밥상은, 일년에 한두번 고향 밥상 뿐이다 보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ㅎㅎ | 18.08.03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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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너무 찰져서 제 입맛에 별로 였는데.. 올라와서 본 백종원씨 뭉티기 글을 보고 나니 저 고기기가 엄청 좋은 고기 였구나 그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일년에 한두번보는 큰아들에 손주들인데.. 어머니 정성이 오죽하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 18.08.03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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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죄송스럽지만.... 조만간. .. 가을 쯤 . 이 술집에 대한 제대로 된 게시물을 한번 올리겠습니다. 사촌의 허락을 받고서.. | 18.08.03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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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안그래도 .. 휴가 일상 사진을 공유한 친구 또한... 저 밥상에 상당히 욕심을 부리더군요. 하지만, 제 소유의 밥상이 아니라서.. | 18.08.03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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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먹던 육회와 달리, 고기가 찰져서 별로 였는데... 서울와서 다시 생각하니 그 식감이 너무 그립습니다. | 18.08.03 21: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