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
첫타자로 삼대천왕에 나왔던 나인온즈 버거, 콜라가 리필 되었다면 다 먹었을텐데 야채 빼고 먹었더니 약간 니글거렸습니다. 그래도 꽤 만족. 맛이 굉장히 부드럽더라고요, 양파 맛을 굉장히 거슬려 하는 편인데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감자는... 음 별로 특별하진 않았네요.
두번째 타자로 홍대로 가서 멘야산다이메 본점의 돈코츠 라멘을 먹었습니다. 이번 먹부림에서 제일 맛있었던 메뉴였어요. 전에 먹어본 돈코츠는 굉장히 느끼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돈코츠는 굉장히 국물이 적당히 진하면서도 느끼하지가 않아서 계속 들이킬 수 있더라고요. 대신 그 진함이 차슈에 온전히 흡입된 진함이 느껴졌습니다. 면발도 맛있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는 뭘로 먹지?
막타자로 가쿠니동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산쪼메, 미니 라멘이 없어서 그냥 소유라멘을 시켰는데 입맛이 둔해져서 좀 쓴맛이 난거 같습니다. 그래도 가쿠니동은 맛있었어요.
2일차 ------------------------------------------------------------------------------------------------------
첫타자는 사진을 깜빡한(...) 일일향의 짬뽕입니다. 맛이 기존에 먹어본 짬뽕과는 조금 다른데 뭔가 익숙하더라고요?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서코를 아침부터 열리기 전에 기다려서 진이 다 빠진걸 감안하면 정말 맛있었던거 같네요. 맵지만 계속 들어가는 맛. 대신 건더기가 좀 부실해서 아쉬웠습니다.
두번째 타자는 소문난 감자탕 집의 감자국 식사 메뉴. 음... 국물이 별로라는걸 감안하면 특별히 찾아갈만한 취향은 아니었네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사실 이바돔 갈거 같아요 가라고 하면;;; 감자국이어서 이런가 흠터레스팅
막타자로는 형 집에 들어오는 길에 슈슈버거 먹고 들어갔습니다. 새우버거랑은 소스의 타입이 정 반대더라고요.
3일차 ------------------------------------------------------------------------------------------------------
대망의 마지막 날, 원래 월요일에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일요일 서코를 포기하고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진짜 안에 에어컨 틀어줬는데도 너무 덥더라고요, 제제작년 서코때는 에어컨때문에 추웠던 기억이 나는데;;;
첫타자로는 히메시야의 우나기동입니다. 소스도 맛있고 계란도 부드러운데 정작 장어의 만족도가 미묘하네요, 맛없다기 보단 전 장어를 바싹 굽는 스타일이어서 물렁한 식감이 느껴지니 입맛이 반감된거 같습니다. 그래도 올클하고 나왔어요. 특이하게 저 된장국 미소가 아니라 우리나라 된장국 같더라고요?
두번째로는 지인이 추천해준 삿포로 스프커리 가게 카레시였습니다. 사실 절반도 못 먹고 나왔어요;;; 우나기동 먹고 포만감 애매해서 간 데였는데 예상보다 양이 너무 많더라고요;;; 거기다 결정적으로 맛이 없었어요... 카레 맛은 별로 안나고 닭도 좀 거칠거칠한 육계여서 뒤적거리다 나왔습니다, 주인장에게 미안하네요.
마지막으로는 센트럴시티 터미널 지하 신세계 백화점 푸드마켓을 돌아봤습니다. 예산이 떨어져서 많이는 못 사먹었는데 저 유부초밥은 진짜 맛있더라고요, 만약 데워졌다면 돈코츠보다 맛있었을지도... 는 조금 오바인가. 하여튼 사진에는 하나가 없는데 위에 불고기가 얹어진 유부초밥이었습니다. 엄청 맛있었어요.
그리고 유부초밥 다음으로는 예전에 푸드트럭에서 사 먹어본 닭날개 볶음밥을 사 먹어 봤는데... 와 베어 무는데 향신료랑 닭향이 진짜 엄청나게 나오는데... 트럭에서 사먹어본 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밥도 되게 맛나게 볶아져서 흡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머지는 둘러만 봤는데 줄 서서 애플파이를 사볼걸 그랬네요.
이렇게 3일동안 20만원 쓰고 왔습니다... 교통비 포함이긴 한데 엄청 써댔네요. 약간 불만족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지만 예전부터 바래오던 먹부림 여행을 했단 자체로써 만족했습니다. 서코 핑계대긴 했는데 이런 핑계 아니라면 언제 나서겠어요... 저 이거 전까지 자취방에서만 라면 끓여 먹었거든요 ㅠㅠ
(IP보기클릭)122.32.***.***
(IP보기클릭)59.12.***.***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7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