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를 어찌 참 재밌게 편성한 덕분에 공강일 하루 외에는 전부 오후 수업으로 맞췄습니다.
그 중 하루는 집에서 밥을 먹고 가면 시간이 딱 맞았지만,
이틀은 시간상 거의 밥 먹으러 학교 가는 꼴이 되더군요 -_-;;
※나머지 하루는 평범한 공강 시간 겸 점심 식사 시간입니다.
일단 살기 위해서 사흘은 반드시 먹어야 하니 식비는 최대한 저렴하게,
밥 먹으러 집에서 일찍 나가기도 뭐하니 때로는 빨리 먹을 수 있도록,
하지만 대식가인 만큼 양도 중요하기에 늘 학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하 메뉴 이름과 가격은 전부 홈페이지(식단표)에 기재되어있던 그대로 입력한 것입니다.
중복되는 날의 메뉴는 사진을 제외했습니다.
킹소시지&볶음밥(3400원)
이 글에서 몇 안 되는 비싼(?) 메뉴입니다.
당시 제가 휴가 복귀일(전역 전날)이라서 기분 좋았던 것도 있었고,
저녁을 어찌 해결해야 할지 고민했어야 했기 때문에 일단 점심이라도 배부르게 먹자는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소시지와 밥을 분리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포크미트소스덮밥(2800원)
전역식 당일에 부대에서 바로 통학하는 바람에 시간이 늦어 메뉴가 이것밖에 없어서 고르게 된 메뉴입니다.
거의 14시가 다 된 시간 때문인지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끔찍했습니다…….
밥은 질척하지, 질척해서 소스랑 섞이지도 않지,
무엇보다도 애당초 미트소스와 밥의 조합은 썩 좋지 않았어요.
배고파서 꾸역꾸역 먹긴 했지만, 안 그래도 피곤한데 너무 맛이 없었던 터라 안 좋은 기억만 남은 메뉴입니다.
닭갈비덮밥(2900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닭갈비가 잘 안 보입니다.
먹을 때도 조금조금 느껴졌어요.
새우튀김김밥(2100원)
이하 김밥 사진들을 자세히 보시면, 김밥 앞에 붙는 이름 빼고는 재료가 동일하다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기도 하고 맛도 좋지만,
학식으로 보자면 가성비가 마냥 좋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보통 어머니가 깎아주신 사과를 다 먹지 못했을 때,
그 사과를 다 먹어치울 겸 점심값을 아낄 때면 먹었습니다.
아마 식당에서 사과랑 김밥을 같이 먹던 학부생이 보였다면 저일 가능성이 높을 거예요.
안동찜닭덮밥(2800원)
이때쯤 새삼 느꼈지만 개인적으로 국물 붓는 덮밥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국물에 푹 젖은 밥은 나쁜 의미로 맛이 세게 느껴져요.
떡갈비비빔밥(2800원)
무난했습니다.
반찬으로 같이 제공된 달짝지근한 떡을 입에 물며 비비니까 시간 절약이 되는 것 같아 좋더군요.
소고기김밥(2100원)
살짝 자극적인 거 빼곤 괜찮았습니다.
이하 김밥 메뉴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에비동(2800원)
2800원에 맞추면서 새우튀김을 넣으니 새우가 재료값을 다 먹어버린 케이스 ;;
계란이라도 없었으면 정말 무슨 맛으로 먹었을까 싶었습니다.
가쓰오김치볶음밥(2900원)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저는 밥을 많이 먹는 사람이다 보니 더욱더 학식을 찾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리필" 때문이었습니다.
밥 먹으러 학교 오는 날에는 처음부터 "밥 많이 주세요." 하지만,
공강 시간이 있는 날에는 그 시간에 운동도 해야 했기 때문에 반드시 리필을 했었죠.
참치비빔밥(2800원)
설명이 필요 없는 정말 무난한 메뉴입니다.
비비는 동안 두부 씹었습니다.
차돌마파두부밥(2800원)
카레라이스에 부어진 카레처럼 분리가 잘 되어있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돈육파채비빔밥(2800원)입니다.
비비면서 연두부 먹었습니다.
불닭마요덮밥(3400원)
모바일로 식단 확인했을 땐 2900원이었는데 가보니까 3400원이라 표기되어있어서 좀 당황했던 메뉴 -0-;;
다른 메뉴를 먹거나 다른 곳에 가기는 뭐해서 일단 먹었는데, 생각보다 꽤 매웠습니다.
치킨데리야끼덮밥(2900원)
볶음밥과 더불어 리필해먹기 괜찮은 메뉴라서 공강 시간 있는 날에 이 메뉴 나오면 좋아합니다.
오징어볶음덮밥&김가루(2800원)
무난합니다.
불닭덮밥(2900원)
"밥 많이 주세요."의 사례 중 하나.jpg
추억의도시락(2900원)
영양이 고루 잡힌 한그릇식사지만 대식가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
하이라이스(2900원)
리필해먹기 좋은 메뉴 세 번째입니다.
칼국수(2100원)
원래 김밥을 사먹을까 싶었는데 당시 비가 한창 내려 축축했던 터라 뜨끈한 음식이 먹고 싶었고,
마침 똑같은 2100원이라 새로운 메뉴 한번 먹어보자는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맛은 괜찮은데 배 채우기에는 별로였습니다.
참치마요김밥(2100원)
제육파채비빔밥(2800원)
비비면서 만두 먹습니다.
오징어덮밥&스크램블(2800원)
스크램블 덕분에 위의 오징어볶음덮밥보다 상위 호환 버전이라 좋았습니다.
베이컨소보루덮밥(2800원)
식단표에서 이름 봤을 때 소보루가 뭘까 싶었더니 계란+단무지였더군요.
덮밥으로 먹기보다는 비빔밥으로 먹는 게 알맞은 메뉴였습니다.
불고기김밥(2100원)
김치볶음밥&치즈(2900원)
리필하면 치즈 추가는 없습니다.
연복풍덮밥(2800원)
생전 처음 보는 이름이라 궁금해서 먹은 메뉴였는데,
쫄깃쫄깃 질겅질겅
통등심돈까스(3700원)
슬슬 종강일이 다가오니 비싼(?) 메뉴 한번 먹어보자는 느낌으로 사먹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하게 맛있어서 할 말이 없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불닭볶음밥(2900원)
위에서 다루었었던 "불닭" 시리즈에 비하면 별로 매운 편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소고기하이라이스(2900원)
분명 해당 날짜의 식단표를 보며 제대로 메뉴 이름을 적었는데,
어째 이게 하이라이스 같고 위에 있던 하이라이스가 소고기하이라이스 같습니다.
치킨탄두리카레덮밥(2800원)
1학기 마지막 학식이었습니다.
"탄두리"를 괜히 붙인 게 아닌지 흔히 먹던 카레라이스보다 괜찮았습니다.
2학기 역시 시간표에 따라서 사먹을 학식이 결정되겠지만,
1학기 때처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add. 오른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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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여기 우리학교ㅋㅋㅋ혹시 성북구에 있는 학교 맞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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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의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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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식이 너무나도 익숙한데.. 고양이로 유명한 그 학교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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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법식·학식 있는 학교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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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유명한 대학교라고 하시니 국민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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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생 웁니다... | 18.07.08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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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의 학식 가격을 잘 모르겠지만 사립대입니다~ | 18.07.09 1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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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나 튀김 같은 개수 제한이 있는 건 리필이 안 되지만, 식당 입구에서부터 "모자르면 리필" 붙어있습니다! | 18.07.09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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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한번 물어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한번도 리필을 생각해본적이없었네요 | 18.07.10 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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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여기 우리학교ㅋㅋㅋ혹시 성북구에 있는 학교 맞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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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법식·학식 있는 학교입니다ㅋㅋ | 18.07.09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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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에버살
동양 최대의 레스토랑.. | 18.07.09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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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유 바게트 맜있쩡 | 18.07.09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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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멘탈후랑크도 존맛.. | 18.07.09 2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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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성북구에 대학교가 어디어디 있죠... 국민대, 서경대, 성신여대... 사는 동내 주변에 학교가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ㅎㅎ | 18.07.10 0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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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요 | 18.07.10 0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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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맞네요 고려대 | 18.07.10 1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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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식이 너무나도 익숙한데.. 고양이로 유명한 그 학교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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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식 먹으러 갈 때면 고양이집에 고양이가 있나 두리번거리곤 하죠ㅎ | 18.07.09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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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원, 2900원들이 가득한 글에서 3으로 시작하니 비싸다는 우스갯소리입니다 ;; 혹여 퀄리티가 안 좋다고 말한 메뉴 때문이시라면, 새우튀김은 가격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 미트소스만큼은… 같은 돈으로 근처 한솥도시락에서 먹는 게 더 나았을걸 하는 후회감이 있습니다. | 18.07.09 15: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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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9배
고양이가 유명한 대학교라고 하시니 국민대 같네요 | 18.07.09 2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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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류와 국물은 셀프입니다 :D | 18.07.10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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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성북구만 공통적일 뿐이죠. | 18.07.10 16: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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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니 카레라이스 좋아하는 녀석이 글을 이상하게 썼네요, 정정합니다. 비비거나 볶는 건 좋아하지만 말아먹는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된장찌개 먹을 때 국자로 밥에 들이붓는 것보다 숟가락으로 몇 푼 퍼 밥이랑 섞어먹는 걸 좋아하는 느낌이죠. | 18.07.10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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