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점심 코스 먹기

[핑핑222]

2017년 1월 방문했던 콘래드 도쿄의 프렌치 레스토랑 Collage입니다.

미슐랭 1스타 였던 식당으로 지금은 별이 떨어진 상태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콘래드 도쿄의 자랑인 베이뷰를 못보는건 아쉽네요.

베이뷰는 중식당인 China Blue입니다

인상깊은 디자인의 접시. 

주말 런치는 7천엔과 1.1만엔 ++ 2가지 코스가 제공됩니다. 방문 이후 가격을 인하해서 이제 7천엔과 9500엔 코스.

평일 런치는 4000엔++부터로 럭셔리 호텔의 레스토랑 치고 저렴한 가격입니다

셰프 런치 코스로. 

주말 특선으로 샴페인이 1잔에 1500엔이어서 냉큼 주문했습니다. 

Veuve Clicquot Yellow Label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free flow 샴페인이나 와인 페어링을 할걸 그랬어요. 샴페인 2잔, 물 한병 시키니 음료값만 6천엔이었는데....

아뮤즈 부쉬로 나온 카나페

바삭한 겉 속에는 까르보나라를 연상시키는 크림과 베이컨이 들어있습니다. 

짭조름하면서 감칠맛 있는게 입맛을 당기게 하는데 딱

일식 두부 위에 무슨 피클과 컬리플라워를 얹고 소금과 후추, 올리브 오일로 간을 한 요리

두부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역시 너무 튀지 않는 컬리플라워가 유연하게 어울립니다. 포인트를 주는 소금이 굉장히 맛있었어요

방어와 삼색 순무, 레몬퓨레와 생강 파우더 

방어의 고소함과 순무의 아삭함이 상큼한 레몬퓨레를 축으로 어우러지네요

푸아그라 테린, 헤이즐넛, 캐슈넛, 프렌치 토스트

약간 갸우뚱 했던 코스입니다.

푸아그라는 고소하고 옆에 달다구리들은 달콤하긴 한데..... 그래서요? 싶은?

그리고 짜고 기름진 푸아그라에 샴페인을 다 마셔버렸어요. 한잔만 시켜서 아껴먹을라 했는데.....

빵은 코스가 지나갈때마다 하나씩 종류를 바꾸면서 나옵니다. 식전빵이 아니라 식간빵? 

빵도 거의 무미에 가까워서 입을 씻어버리라는 것 같더라구요. 딱히 빵을 곁들일 만한 메뉴는 없었고 

물은 아쿠아 파나. 이 한 병이 2만원에 육박한다니....... 

물이랑 요리를 먹으려니 영 심심해서 결국 샴페인도 한잔 더 시켰습니다

이 날 코스의 베스트였던

수비드한 금눈돔, 백채, 보타르가와 토마토잎

수비드한 금눈돔을 겉은 바삭하게 조리해서 크리미한 소스로 백채와 버무리고 보타르가와 토마토잎을 얹은 요리입니다

한입 넣으면 바삭한 생선살과 부드러운 백채의 식감이 입에서 더블 포인트를 주는게 굉장히 좋았어요 

메인요리는 비둘기 고기, 뭐시기 버섯, 당근, 금귤...인데

비둘기 고기는 이날 처음먹어봤는데

다음에 비둘기가 코스에 올라있다면 그냥 다른 고기로 바꾸는걸로 ㅎㅎ;

가슴살보단 다리가 훨씬 맛있었어요

가니쉬는 하나같이 맛있었습니다

프리디저트

쌀 무스와 사케 아이스

은은한 단맛과 깔끔한 고소함

배와 산초 아이스, 핫 초콜릿

저 동글동글한게 배, 하얀 럭비공같은건 산초 아이스, 밑에는 핫 초콜릿입니다

배가 상큼하게 입을 정리해주면서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핫 초콜릿의 맛도 정리해 주는데...

저 산초 아이스가 완전 진짜 엄청난 에러였습니다.

너무 향이 맵고 강해서 한입 먹으니깐 어질어질하면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어요

녹차와 초콜릿으로 마무리

약 2시간에 걸친 식사였는데 비둘기랑 산초 아이스를 빼면 전반적으로 맛있고 만족스러웠었습니다.

서비스도 흠잡을데 없고 다른 요리들은 맛도 좋았고요. 

단 음료 포함해서 2만엔 가까이 계산서가 나왔었는데, 이 돈이면 둘이서 고급 테판야키나 스시도 먹을 수 있는데.... 생각도 드네요. 

리츠칼튼 도쿄의 텟판 레스토랑에서 2인 런치코스, 음료 한잔씩 시켰을때 2.3만엔이었는데.

평일은 훨씬 저렴하니 평일에 방문하면 만족도가 훨씬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ffotagu]

사진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평일기준으로 가격도 좋군요.

[핑핑222]

감사합니다 ^^

[음악앨범]

사진 너무 잘 찍으시네요. 전 핫 초콜릿 사진이 멋있네요.

[핑핑222]

고수님들 즐비한 곳에서 사진 칭찬이라뇨 ㅎㅎ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色?下高十多]

와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근데 물이 진짜 충격이네요..2만원이라니..맛은 삼다수나 아이시스랑은 많이 다른가요??

[핑핑222]

물맛은 그래봐야 그냥 물맛이에요 ㅋㅋㅋ 아쿠아파나 소매가는 3천원정도 할거에요. 나머진 다 서비스료죠 ㅜㅜ

[베를린남자사람]

토스카나 지방 피렌체 다녀왔는데 아쿠아파나 하고 상펠레그리노 슈퍼에서 70센트 였어요. 1000원 정도
기본적으로 고급물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nardi]

별을 잃었다라... 레스토랑 이미지에 꽤나 타격이 크겠네요.

[핑핑222]

아쉬운 점이죠. 호텔 홈페이지에도 collage의 미슐랭은 언급이 싹 사라지고요 ㅋㅋ;

[ac카카]

비둘기 고기라니...

[핑핑222]

자주 안먹는데는 이유가....

[우루스!]

백채=배추 아니에요?

[핑핑222]

중국 배추라고 강조를 하더라구요

[우루스!]

그럼 청경채인가봐요...

[검도왕김권총]

평일 런치가 4만원인데 물이 2만원~ 물은 진짜 창렬하네요.

[핑핑222]

자릿값 너무 비싸요 ㅜㅜ

[듀얼쇼크10]

비둘기 고기라고 하니 프란체스카가 생각나네요. 부자들은 모두 소식을 하는건지 고급 레스토랑은 한결같이 양이 매우 적어 보입니다.

[핑핑222]

코스가 길게 많이 나오다보니 소식하는 편은 아니지만 배부릅니다 ㅎㅎ

[JH♪]

비..비둘기요 ??? 와 신기하네요 ....!!!! 닭이랑 비슷한가요 ?!

[센베이]

글쓴 분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육계랑은 꽤 다릅니다.

[핑핑222]

닭이랑은 완전 달라요. 향부터가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JH♪]

앗ㅋ 댓글 감사합니닷! 상상이 안가네요 ㅋ

[JH♪]

으어어.. 특유의 향이 있나보네요 ... 뭔가 어릴때 학교 앞에서 파는 닭꼬치는 사실 비둘기다...
이런 얘기가 있었어서 그랬는지 뭔가 비둘기 고기? 하니까 닭고기가 연상되더라구요 ㅠㅠㅋㅋㅋ

[마 자씬인나]

굿굿
여기는 국밥이 훨낫네
이러는놈 없나요?

[Riiide]

접시 보자마자 씻기 힘들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다니...

[summerboy]

접시 다깨진거 갖다주네

[똥이나싸좝서]

배 안부를꺼같아요;;; ㅋ

[핑핑222]

소식하는 편은 아닌데 충분히 배는 불렀습니다 ㅎㅎ

[81준협]

시공 레스토랑 신선한 고기 이야기인줄 알고 들어온 ㄷㄷ

[핑핑222]

히오스!

[레드노드]

;;;;;

[삿사리삿사]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음식 먹으면서 코스 나올때마다 사진 한장한장 찍으면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나요?
그리고 휴대폰 카메라가 아니라 이런거 찍을때는 dslr 같은걸로 찍나요?
저도 먹은거 남기고 싶을때가 있는데..찍기가 좀..겁나는거 같아서..^^;;

[핑핑222]

전혀요. 오히려 서빙할때 퍼포먼스가 있거나 와인을 따라주거나 할때는 찍기 편하게 포즈도 취해줘요

[핑핑222]

카메라는 저는 노트8과 rx100사용해요. 이번 글에도 폰카랑 디카 사진 섞여있습니다 ^^

[bananahboy]

비브 클리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가격 정말 괜찮네요.

[핑핑222]

다음에 가면 꼭 free flow를 먹을 생각입니다

[호두마루a]

진심 이거 먹고 배불러요?

[호두마루a]

진심 물 2만원 주고 먹으면 안아까워요?

[moneyismoney]

요상한 피규어들 사서 모으려고 돈 아끼려 모니터 앞에서 컵라면이랑 삼각김밥 먹으면서 연명하는 것들 아니랄까봐 댓글들이 참...

[돌사탕]

타인의 취미 무시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목적으로 글 쓰신거 같은데 정작 본인의 글도 타인의 취미 무시하는 글이 되버린 것 같네요

[트와이스♡다현]

어떤댓글이 논란인지 모르겠는데 좀 알려주시면 ㅎ

[Harold]

먼저 타인의 취미를 무시했으니까 그 사람 취미는 무시당해도 싼거죠

[hyunwe]

루리웹에 오는 사람이 할말은 아닌것 같은데

[[RobHalford]]

지나가던 과객인데요 ㅎ
유게이들 풀1발기 하는 소리가 여기 까지 들리네요 ㅎㅎ

[moneyismoney]

취존을 중시한다는 그 루리웹에서 국밥이 더 낫다느니 이거 먹고 배가 차겠냐는 둥 물값이 창렬하다느니 이딴 말 왜 하나요? 저런 코스요리 찾아서 먹는 것도 취미이죠. 존중받고 싶으세요? 먼저 존중받을 행동을 하세요. 피규어 사진 올린 곳에 너무비싸다느니 저거 살 바에 치킨 먹겠다 라는 댓글 올라오면 극딜하는거 똑같으면서 ㅋ

[moneyismoney]

모든 사람들이 올수 있는 곳이죠 ㅋ 댁같은 사람들도 올수 있고 나같은 사람도 올수 있고요. 이건뭐.. 내가 못 생겼으면 남들도 다 못 생겨야 하고 내가 못 살면 남들도 다 못 살아야 한다는 모 집단의 누군가들이 떠오르는군요..

[고래상어홍어]

팩트로 찌르면 오또케 ㅋㅋㅋㅋㅋ

[돌사탕]

주관적인 시선에선 어그로댓글은 소수고 대부분의 댓글은 점잖아 보였는데 그쪽 시선에선 달라보인 모양이네요
식당에 물마시러 간것도 아닌데 물값 비평 하나도 용납하지 못하는 분이라는걸 미처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존중 얘기하셨는데, 피규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던 게시글에 비하적 표현 써가면서 일침 놓는 게 존중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에서 예시로 든 “취미에 다른 잣대를 들고 와 무시하는 행동”도 다시 생각해보면 처음 댓글이랑 다를 바가 없는것 같은데, 이런 존중타령 대신에 글쓴이를 존중하는 의미로 서로 입이나 싹 닫는게 어떨까요? 조용히 사람들이 게시글만 집중해서 볼 수 있게ㅎ

[RAHARU]

으악 스플뎀 무엇

[hyunwe]

모든 사람들이 올수 있지만 요상한 피규어들 사서 모으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이트이지. 니가 지금 댓글 단건 한국사이트에서 누가 저급한 한국인 아니랄까봐 댓글다는 꼬라지좀 보소 라고 한 꼴이자나. 이딴식으로 댓글다니까 지나가던 다른 한국인들이 빡쳐서 또 댓글다는거 아냐

[키드먼]

글올린 본인도 아니면서 3자가 욕만안했지 인신공격급 비난하면서 일침이라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고기스타]

ㅎㅎㅎ 요상한 피규어 사모으는 사람중에 잘나가는 사람도 많던데 루리에 ㅋㅋㅋ

[결투장오픈했습니다.]

더럽게 펙트로만 공격을 하다니...정정당당히 선동과 날조로 1대1을 신청한다!

[고쿠블랙]

사람이 잘나가면 뭐합니까 인성이 바쳐줘야지.

[라벤자]

고급스럽네요. 이런데는 배를 채우거나 음식맛보기 위해 가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비지니스, 연애 , 기타 등등 을 위해서 있는 장소이니

이거 먹고 배불러요? 이런 댓글은 몰상식한것.

[회색실패작]

또 가성비 타령하시는 분들 납시셨군요.
질투와 열등감, 시기심이 폭팔하는 분들이 많은 음갤. 글쓴이님은 저런 분들 신경끄시는 게 속 편합니다.
다른 사람 밥 먹는데 뭐 그리 트집잡는 사람이 많은건지 원.

[이웃남자]

이렇게 취존해주는곳인데 리지니M에 돈쓰는건 욕들하는건지 ㅋㅋ

[My Alice]

ㅋㅋ우리 부모님이 말씀하시기를
멍청하면 말을 하지 말랬는데

[Cloud。]

그거랑 같냐................................

이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건가

[뭐하는건데]

흙수저는 비둘기 잡아서 먹으면 됨

[루리웹-4982581268]

아마 나는 저런곳에 가볼일이 없을것 같아서 뭔가 신기하고 잘 안와닿음 음식도 잘 아는 사람이 먹어야 조리법에 담탄할탠데 난 저렴 그 자체라... 어떤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쿠르르노아]

먹고 후식으로 해장국 ㄱ

[Harold]

그렇게 배고프고 가성비 따질 거면 라면 4봉지 끓여다가 먹고서 꺼어억하고 코스요리보다 낫다고 자기위안하던지..

[주문은경찰입니까?]

중국에서 비둘기꼬치 묵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발리우드 + 메추리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강해서 괘낞았습니다

[작두성애자]

입짧은 저는 눈으로만 보고 평생 안먹는걸로.. ㅠ

[작은히어로]

맛있어보인다. 근데 저 접시는 어떻게 설거지하는거지 ㄷㄷ

[검은사과]

히오스가 아니라니.. ㅜㅜ

[크로혼]

진짜 몰라서 그러는건데 식사할때 물을 따로 사야하는건가요??

[EastP]

한국처럼 식당에서 물을 무료로 주는 나라는 별로 없어요^^

[EastP]

아무것도 모르고 태국 푸켓의 미슐랭랭크 레스토랑에서 4명이서 밥먹다가 물값으로만 십만원이 넘게 나온적도 있어요 ㅠㅠ 물 계속 마시다가..

[크로혼]

그..그렇군요;;ㅋㅋㅋㅋ

[까망콩두유]

제가 원래 이런거 물어 보는 사람이 아닌데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여유가 되면 꼭 한 번 가서 먹어 보고 싶네요.

[핑핑222]

주말은 7000엔++, 9500엔++ 코스가 있습니다. 평일은 제가 방문했을땐 4000엔 ++의 비교적 저렴한 코스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네요.

[히오­스]

왜 히오스가 아니죠?

[Levyana]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런 레스토랑은 무조건 예약제로 진행되나요??

[핑핑222]

전 당일 아침인가 전날 예약했었는데, collage는 무슨 이밴트가 있는거 아니면 그렇게 인기있는 곳이 아니어서 예약 안하고 워크인도 가능해요.
물론 인기 있는 레스토랑들은 철저하게 예약제 하는 곳도 많아요

[Levyana]

답변 감사합니다

[ON/OFF]

순백색의 식탁보 너무 좋아요^^

[루리웹-8995693612]

그돈이면..

[곰단지]

이탈리아 여행 때 보았던 슈퍼마켓 생수가 2만원이라니. 우리나라로 치면 삼다수를 외국 나가서 2만원에 파는 건가? ㅋㅋ

[루리웹-9490307254]

이 바닥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지. 그리고 얼마나 다른 이들에게 자신을 내세우고 관심받고 싶어하는지. 그러면서도 남을 속으로는 업신여기면서 겉으로는
아닌척 하는지 그러한 것은 베스트 댓글이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여기는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