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구닌 아조시 9박10일 휴가간 먹은 음식들이에요

[투ㅣ김상]

알림이 엄청나게 오길래 왜그러지 했는데 베스트였네요;;; 전국국군장병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십니까 음갤여러분 지난번 경계휴가 이후로 즐거운 10일짜리 예비 휴가를 나온 구닌입니다.

이번 휴가때는 정말 인생 욜로로 살기로 마음먹어서 이것저것 진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시작은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려봤을 동서울 터미널의 베스킨라빈스 입니다. 싱글레귤러 사이즈에 이달의 맛으로 달라고 했더니 체리쥬빌레를 주더군요...저는 체리와 딸기를 사랑하는 건전한 사람입니다.

 베스킨라빈스를 먹으면서 만난 친구와 함께 바로 홍대로 가서 하비샵에 들렀다가 북새통 가는길에 먹은 멕시칸푸드입니다. 지나가다가 충동적으로 들어간 가게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킨건 후렌치후라이, 화이따, 부리또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고등학생때부터 단골로 자주가던 덮밥집에 혼밥을 하러 갑니다.

 저희 동네에서 아는 사람은 아는 그런 가게입니다. 시원한 아사히 맥주에 교자와 가츠동

그렇게 5 테이블 중 유일하게 혼자온 사람이 혼자서 제일 많이 먹고 갔다고...(쿰척)

  식사 후 친구들과 만나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 전 개인적으로 흑맥주 종류가 좋습니다. 그 씁쓸함도 좋고 묵직함도 좋아요. 코젤은 최근들어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저 시나몬 가루가 진짜 신의 한수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날은 멕시코전...전반전 끝나고 집에 갔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병사시절 동기였던 형과 함께 팔당에 있는 동동국수집으로 갔습니다. 분명 저 고등학생쯤에는 국수에 육쌈냉면처럼 돼지갈비가 양념되어서 구워져 나와서 당시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가보니 이제 돼지갈비는 안나오는 듯 하더군요ㅠㅠ

 그렇지만 여전히 국물은 깔끔했고 젓가락질은 멈춰지지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동네 백년가 짬뽕에서 교회 형들과 저녁식사. 백년가 짬뽕은 역시 짬뽕인거 같습니다. 볶음밥 그래도 맛있어요!

 그리고 같은날 밤11시...친구들과 충동적으로 버거킹에서 번개만남...매뉴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와퍼주니어에 박스매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역시 버거는 버거킹

 다음날 점심은 KFC에서 정말 오랜만에 먹은 징거더블다운맥스 세트에 친구들과 함께 비스킷 3개. 정말 세상 누가 치킨과 치킨 사이에 해쉬브라운을 넣어서 팔 생각을 한걸까요. 만나면 한번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날 저녁은 휴가전 2주동안 마파두부가 먹고 싶다던 누나와 함께 유래등 이라는 중국집에서 마파두부와 중새우, 게살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누나는 유니짜장. 두사람이 먹기에 좀 많아보인다구요? 문제없습니다. 사실 세명이 먹으로 간거거든요 가는길에 친구한명 불러서 같이 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시원하게 맥주와 함께 갓오브워...구닌아저씨는 언제나 게임이 출시됬을 때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광광하고 웁니다. 어제 혼돈의 블레이드 얻었는데 진짜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다같이 합시다 GOD of WAR

  다음날 저희 소대원이 휴가를 나와서 같이 동서울터미널 지하에 있는 도선이라는 중국집에서 아침겸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칠리새우 중새우에 새우볶음밥. 새우면 좋아서 껌뻑죽는다길래 오늘 새우먹고 죽어보자 하고 둘이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혼자서 아쿠아리움도 가고...

짱짱 귀여운 수달과 펭귄사진이 있지만 여기는 음갤이므로...

 코엑스 한가운데 있는 별마당 도서관도 갔다왔습니다. 별마당 도서관 진짜 제가 사진고자라서 저렇게 찍은거지 눈으로 보면 완전 판타지의 한장면 입니다 진짜.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절대로 틀리지 않을 음식이 몇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소고기입니다. 저희 동네에서 미국산 소고기집이 있어서 친구와 함께 맛나게 뿌셨습니다.

  소고기로 저녁 식사 후 그대로 드라이브 겸 스타벅스 팔당리버사이드점으로 갔습니다. 야경을 찍으려 했는데 밤인데다가 비가와서 아무것도 안보였다는...음료는 캬라멜마끼아또와 쿨파인애플피지오(?) 인싸들이 먹는 음료는 이름도 길어서 힘드네요....맛은 오란씨맛이야(소근소근)

 다음날 느긋하게 점심때 일어나서 시원하게 폴라포 하나

Classic is BEST

  친구와 오사카부루스에서 똥집볶음에 꼬치해서 쐬주...이날 전 다음날에 집에 갔습니다...술은 적당하게 먹읍시다...119운동 다들 알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점심...해장을 위해서 최대한 느끼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스팸, 마늘 한가득, 팬네, 스파게티, 그리고 버터 한덩어리와 체다치즈 2장...네 알아요 살찌는거 그래도 휴가때는 행복해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가 휴가 첫날부터 지금까지의 먹은 음식들 이었습니다. 물론 복귀는 월요일이라 아직 시간이 있지만 남은 이틀은 뭘 신나게 먹고 싶은게 더 없을꺼 같네요...먹을만큼 다 먹었습니다...정말 오랜만에 욕망에 충실한 행복한 휴가였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퇴근을 했는데 직장이 아니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축복받으신 겁니다... 그럼 전 다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20000.....

[투ㅣ김상]

맞아요 코젤 너무 맛있어요 ㅠㅠ

[그럼못써]

맛나게 드신게 다음 휴가까지 버틸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네요.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투ㅣ김상]

감사합니다 ㅠㅠ엉엉

[예리니]

역시 휴가땐 친구랑 맛있는거 먹는게 최고죠!

[루리웹-1828]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드세요!

[투ㅣ김상]

제가 간부...허허허

[룻벼]

과연 이달의 맛에 민트초코가 올라갈 날은 올것인가

[투ㅣ김상]

어...음...저는 민트는...약해서

[최신영화]

thanks for your service.

[치킨마요먹고싶다]

군인아저씨 잘다녀오세요

[니나가라군대]

말년이신가 9박10일이라니?
GOP근무?

[투ㅣ김상]

지오피 근무하는 간부입니다 ㅎㅎ

[니나가라군대]

고생 많으십니다.

[빅자신감맨]

지오피 간부도 9박 10일을 받는군요... 저 근무하던곳도 지피인데 간부는 3박 4일 받던뎅... 매달 나가긴하지만요

[우리집백호]

GOP... 저도 10개월동안 GOP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반갑네요.

[지-크-지-온]

맛있어보여요 특히 탕수육사진 대박이네요 보자마자 탕수육 시킬뻔했어요ㄷㄷㄷ
그..런.....데....휴가동안 교회형...아는형......소대원.......
앗..아아...

[호뭬호뭬]

아아 동동국수... 이번주에 가야겠네요.. 잊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라라내꺼]

언제 전역하시나요

[라벤자]

간부한테 전역이라니 오래 다니시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용?

[kittchi5469]

ㅋㅋ 아침에 엄청 웃었습니다.

[투ㅣ김상]

잔인한 사람...2021년 전역입니다 ㅠㅠ

[AKA-RESCUE]

군인은 모름지기 잘 먹어야 하죠.
든든히 드시고 몸 건강히 무사히 전역하시기를!

[ㅋlㄹг]

애인은?! ..아..죄송합니다.

배불리 먹었으면 된거죠..

[🌸 케모노프렌즈🌸]

아저씨 화이팅!

[루리웹-4212308512]

군대 첫휴가 때, 일주일동안 5kg 쪄서 돌아갔던게 기억 나네요...

[Kealize]

구닌 아조씨~~ 기모찌이~~!!

[몽상향]

첫사진 멘트 보는데 저기 베스킨라빈스 안가본 저는 어떻게 되는거죠..

[㏇]

첫 짤에서 그립지 않은 동서울의 향기가. 화이팅하세요.

[멋진레드]

구닌 아조시가 뭔가 했네요.. ㅎㅎㅎ
나라 지키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루리웹-2253116176]

구닌아조시 뭘먹든맛있지않아요?

[넌똥이야]

요즘은 죄다 동서울터미널인가보네요 상봉역은 없어졌나봐요

[루리웹-5836088810]

오란씨맛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포입문자]

고생하시네요 저는 전역했지만 여러분이 있어서 발뻗고 잡니다

[GM=Nintendo]

신병위로 나갔을때 기억나네요
5박6일동안 배터지게 먹고도
돌아오니 허해지는 마음이란...ㅋㅋ

[일단튀어]

특공 고생하십시오
덕분에 편하게 잡니다

[대통령]

저렇게 먹고도 들어가면 못먹은게 생각나죠 ㅠㅠ

[루리웹-1324296165]

펭귄쟝 보고싶당..

[평화다]

휴가 나와서는 점심 때까지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는 게 최고였지.

[ekwl]

구닌어린이군요ㅋㅋㅋ

[똔띠꼬꼬]

그래서 병사시절이라고 하셨구나.. 그것도 모르고 요즘은 훈련병 시절을 병사시절이라고 하는 줄 알았네요 ^^

[수컷좋아]

구닌 넘모 좋아.

[黄金騎士牙狼]

머리길이 보고 사병은 아니구나 했는데 역시군요 ㅎㅎ

[녀찬]

북세통에서 뭐사셨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ㅣ김상]

북새통은 친구꺼 만화책 사러 간거에요 우마루단행본 보고 흔들렸지만 군인이라 둘데가 없어서...쥬륵

[홋홋아짐맛]

흠...

욜로 지향이라 배터지게 먹었다. x

쿰척쿰척 덕후 지향이라 배터지게 먹었다. ㅇ

[투ㅣ김상]

어흑 명치 너무 쌘거 아닌가요

[유초딩]

군인은 부사관일 경우 휴가때 음식값에 한달 봉급 반을 쓰게 되더란 ㄷㄷ

[정성욱]

보기좋네요 ㅎㅎ

[쟈니로켓츠]

잘먹고 다니세요
고마워요

[MaDaRa390]

군인일때 행복한거죠
그 젊음이

[모글이뿅]

구리남양주쪽 사시나봐요! 유래등, 겐텐, 동동국수. 제 맛집과 겹치는군요!

[죽은자의 소생]

정기 휴가 나오셨나보내요 힘내세요 군인 친구

[오가와리즘]

나이가 79아재라 그런가 구닌 아조시는 어느나라인가 했네요 ㅋㅋ
건강하고 무사히 군복무 마치시길 바랍니다

[콩기름이좋아]

몸 조심하시고~ 몸 건강히 제대하세요.

[데스사이즈헤]

옛날 생각나네요. 전 현역때 왜 그렇게 콜라가 생각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백일 휴가 나와서 제일 먼저 했던게 버스 터미널 자판기에서 콜라 뽑아먹은 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