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백수된 후 부산 방랑기 (유명한 밀면집 가서 한 그릇.)

[가까워뱅크]

사장이 너무 구두쇠고 업무능률을 꾸준히

떨어뜨림과 동시에 고졸이라고(대학중퇴)

계속 무시하고 대놓고 비웃어 대고 차별하는 바람에

도저히 못참아서 한달전 사표를 제출했고

드디어 지난주 금요일 퇴사를 했습니다.

월,화 후임자에게 인수인계(지난주에 다했어야

하는데 일이 너무 밀려서 급한불 부터 끄느라

좀 미비된게 있어서..그래도 2년가까이 다녀서

다른 직원들과의 정,의리로 월화 공짜로 일해줬습니다. 거의 말년병장수준으로요.

사장이 막말하거나 시비걸면 한바탕 하려했는데

이상하게 한마디도 안걸음.쳇.)

해주었고 오늘 공식적으로 백수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출근 준비시간에 눈이 떠지고

출근시간이 다가오니 괜히 황망한 기분이 들어서

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부산사람이고 33년 평생을

살았지만 제가 사는 지역(진구)에서

거의 벗어난적 없는데다

집 학교->집 직장 식으로만 다녀서

타지에서 온 전 직장동료 보다도 부산을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백수된 기념으로 부산 돌아다녀볼려구요ㅎ

오늘은 보수동 책방 골목과 그 유명한 국제시장엘

다녀왔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찍었는데 결국 건진건

집에 오는 길에 먹은 밀면 이네요.

부산분들이나 아니신 분들이라도

부산 유명한 관광명소나 돌아다닐곳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ㅋ 

사진은 달랑 1장인데 쓸데없는 잡설이 길었네요. 

[모래먼지.]

초량 금수사 앞에 있는 식당들이 하나 같이 맛있어요
차이나타운 윗 골목에 있는 평산옥도 수육 괜찮구요
차이나타운 일품향 탕수육이랑 물만두도 괜찮습니다
차이나타운이랑 초량 이바구길 구경할 겸 해서 근처에 갈 일 있으시면 추천 드립니다

[가까워뱅크]

초량이면 부산역 근처겠군요. 10여년전 군복무할때 설레임과 근심걱정긴장을 동시에 주었던 부산역ㅋ 고맙습니다. 꼭 가보겠습니다.

[마왕범고래]

제가 부산은 딱 한번밖에 안가봐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밀양순대돼지국밥집이 생각나네요 ㅎㅎ

[가까워뱅크]

그집이 맛있었나봅니다.^^ 저는 부산의 서면이란 곳에 국밥골목이 있는데 어릴때부터 거기서 국밥을 먹고 자라서..이젠 돼지국밥은 질려서 거의 안먹는..ㅋ 부산 좋아요! 갈곳도 많고 볼거리도 많죠(어째 본문과 모순이..ㅋ) 인정많고 사람많고 명물많은 부산으로 오세요~~

[가까워뱅크]

밀면 맛있죠.돼지국밥은 평생을 먹어서 지금은 좀 질려서 안먹는데 밀면은 매년 여름이면 꼭 찾아서 먹습니당ㅋ

[NaruStyle]

서울 사람인데.. 가끔 부산가는데.. 부산사람들은 그걸 뭐하러 먹냐!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ㅜㅜ 국제시장 비당하고.. 유부주머니.. 그리고.. 그 옆에 번화가인데.. 거기서 완당..

그~~~~~~~~~~~~~~리고 꼼장어를 잊을수가 없습니다~~~~~~~~~~~~~~아!

[NaruStyle]

18번완당집... 중구던가 할건데.. 거기... 아주 술먹고 담날 속풀이로 그만이었죠..

[가까워뱅크]

비빔당면...초중딩때 학교앞 분식점에서 팔던 간식거리였는데..그다지 맛있다기 보단 그냥 간식이라서 먹었던..오늘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가니깐 티비에 소개된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가격도 예상보다 비싸고..양은 적고 맛은 어릴때 그맛 그대로..실망ㅜㅜ 자갈치 시장 곰장어 좋죠.ㅎ 근데 넘 비쌈..담번에 부산 오셔서 곰장어 드실거면 부전기차역 앞 곰장어골목의 ㅇㅁ곰장어에서 드셔보세요. 실망안하실거에요

[NaruStyle]

엇;; 자갈치 시장만 갔었는데... 부전기차역.. 기억해두겠습니다~ ^^

[hoodmix]

송도 바닷가 한 번 다녀오세요.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쭉 살고 있지만 몇 년에 한 번씩 부산 갈 때 다녀옵니다. 둘레길도 있으니 쭉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96-1번 버스가 아직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 타면 남포동, 자갈치 쪽으로도 이어지고, 걸으면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맛집 검색은 필수. ㅋ

[♥딸기복숭아♥]

96-1은 몇년전에 사라지고
작년부터 다시 운행하는데 노선이 바뀌었어요
그래두 송도에서 남포, 자갈치는 그대로 다니네요

[가까워뱅크]

오~~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부산사나이지만 바닷가에서 먼곳에서 살아서 바다를 잘 안가..아..맞다.예전에 다녔던 직장이 해운대였지..ㅋ 암튼 바다를 보려고 바닷가를 간적은 없었거든요. 1시간..후..걷죠.운동한다 치고ㅋ 감사해요

[hoodmix]

(ㅠㅠ) 살짝 슬프네요. 어렸을 때 그 버스타고 주말이면 남포동 외할머니집에 다니고, 몇 년 전 혼자 잠시 다녀왔을 때도 남포동에서 송도로 걸으며 봤었는데.

[♥딸기복숭아♥]

고생하셨어요 부산 다닐데 많으니까
부산 1011번 버스를 타면 진해(녹산이라고 하는게 맞는듯)에서 부터
신호대교>을숙도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
부산의 유료 대교를 전부다 타고 돌아다니는 좌석버스에요

시작점은 아니더라도 송도에서 타구 송정 지나서 기장근처까지 가니까
하루 날좋을때 타보시는것도..

[가까워뱅크]

그런 버스가 있었어요? 담주 바로 타봅니다 진짜 정말 쌩유베리감사합니다 저랑 사귀실래요?ㅋ

[프리니가X]

제가 가본 맛집이 신창국밥, 삼송초밥, 18번 완당, 자갈치 곱창골목, 진구 원조할매집 (낙곱새), 차이나타운 신발원 만두 (군만두 추천), 차이나타운 중남해 짬봉, 영도 곰짬뽕 (짬뽕,탕수육), 엄궁 청송집 (민물장어), 송도 진선 (중국집 누룽지탕), 보수동 책방골목 안쪽에 있는 분식집 고로케, 당장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맛난거 먹고 힘내십쇼

[프리니가X]

엄궁 제외 근처에 있는것들로 적었으니 검색해보고 맘에드는곳 한번 골라가보세요

[가까워뱅크]

감사합니다.진구 낙곱새는 20대중반에 친구들과 종종 갔었죠.보수동 분식집 고로케는 혹시 계단바로 앞 거긴가요?오늘 지나갔는데ㅋ

[프리니가X]

네 거기맞습니다 갓만든거 먹음 정말맛나드라구요

[피자맛붕어빵]

부산 토박이고, 워낙에 먹는거 좋아해서, 지금껏 먹어본거중, 생각나는 대로 추천해드릴게요~

사상 합천국밥, 하기연진주냉면(하단),신흥반점(삼선짬뽕,충무동),찬펑(나가사키짬뽕,괴정),리우빵집(괴정),한방족발(괴정시장),유나유리 베이커리(동래),
겐짱카레(중앙동),거인통닭(부평시장엔 사람 많고, 부산대병원 옆에 본점하나 더 있어요.),오븐마루(굽x치킨스탈인데, 가격싸고 맛있습니다.체인),
다대포 씨파크,천막회센터

[피자맛붕어빵]

카마타케 제면소(국물없는 우동,남포동)

[가까워뱅크]

겐짱카레는 꼭 가볼겁니다. 카레덕후라서..ㅋ 감사합니다.

[오치드]

중앙동 말고 남포동에 2호점으로 가세요...남포동에 주인 아저씨 있으실거에요 , 중앙동은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되버림..

[오치드]

유나유리 베이커리 첨봣네요...가봐야징

[피자맛붕어빵]

아 정말요? 안간지 좀 됐는데, 남포동에 생겼나보네요

[피자맛붕어빵]

오픈한지 1년도 안된 매장인데, 맛과 가격 모두 괜찮습니다^^ 늦게가면 빵이 없으니, 조금 일찍가셔요~

[가까워뱅크]

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최고! 모두들 복받으실거고 하시는 일,공부 다 잘되실겁니다.

[루리웹-2053835771]

최근에 백수되고, 부산 토박이에 동갑내기로서 센텀에 짬뽕킹 추천합니다.

[가까워뱅크]

마! 마! 진짜가? 우와~ 직이네. 담에 소주한바리 하까? 어데사노? 부산진구 가까이 살므는 따로 쪽지 함 보내바라. 내가 쌔리 한잔 사꾸마.(미안해요..드립입니다.ㅎㅎ 근데 반가워요...진짜 생각있으시면 술한잔 해요.)

[아오이라무네]

더 좋은 회사로 가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어요.

[가까워뱅크]

감사합니다^^ 근데 이왕 백수 된거 알바나 하면서 잠시 쉬려구요...님도 하시는일 다 잘되실겁니다.

[오난]

전라도 사람이 부산사람에게 부산을 알려드려야 하다니....
부산 유명한 밀면이 가야밀면과 개금밀면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야밀면은 돼지육수고 개금밀면은 닭육수죠.
사진상으로는 가야 밀면을 드신것 같으니 개금역 가셔서 개금밀면을 드셔 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자갈치 시장쪽에 양곱창구이(소내장구이) 골목이 있습니다.
원조집이 백화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그쪽을 두번과서 백화와 인근 다른 점포를 가서 먹어봤는데 백화가 맛있더군요
(단점은 가성비가 떨어지고, 아주머니가 친절한 편이 아니고, 불판을 보면 원조라는걸 반박 못할 상태라는거..... 근데 진짜 맛은 있습니다.)

[가까워뱅크]

ㅋㅋㅋ 그러게요 참 아이러니 하네요...가야밀면은 한번도 안먹어 봤습니다..사진의 밀면은 부전동의 ㅊㅎㅊㄷ 이라는 곳이죠...몇년간 평판이 안좋긴 한데..그래도 어릴때부터 먹던 곳이라 저는 갈때마다 만족을..ㅎㅎ 개금밀면은...제가 사는 곳이 개금입니다.ㅎㅎ 개금시장 정말 자주 가죠...개금밀면도 많이 먹어봤어요..정말 맛있죠..양곱창...저 양곱창 못먹어요...왠줄 아세요? 돈이 없어서..ㅠㅠ 정말 어릴때 19살때였던가? 부모님 따라가서 먹은기억이 나요..진짜 뭔 이런 맛이 다있나 이게 진짜 이승의 음식이 맞나 싶었어요...진짜 천상의 맛? 오바하는거 같이 보여도 정말 그렇게 느꼈어요...신이 있다면 맨날 양곱창만 드시겠구나 했어요 ㅋㅋ 근데 그 이후로 못먹어봄..ㅠㅠ 비싸서..ㅠㅠ 아!! 곱창 같은거 좋아하시면 제가 사는 진구에 하나 알려드릴께요. 부산 진구 서면에 롯데백화점 본점이 있어요..거기 뒷편에 가면 곱창가게가 있는데..이곳이 특이한게 여러 가게들이 한 점포 안에 자리하고 있어요..그리고 분위기가 좋아요..철판을 두고 그 사이드로 바형식으로 앉아서 먹을수 있는 곳이죠..가격도 저렴하고 좋아요..부산에 오시면 꼭 가보세요..거기 좋음.

[수라의 고양이]

우동은 광안리쪽 다케다야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