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마다 요리하는 애기아빠입니다.
지난 주말 메인요리는 국물 봉골레와 닭다리살 스테이크입니다.
국물 봉골레는 지지난주에 와이프에게 만들어준 파스타가 성공적이여서 파스타 면만 바꿔서 한번 더 했네요.
(지지난주 망할뻔 했던 보쌈은 아직도 오른쪽에서 내려오질 못하고...ㅠㅜ)
이번에는 장모님까지 3인 상이라 닭다리 스테이크도 함께 해보았습니다.
바지락은 대형 마트에서 15%할인하는 살아있는 바지락 팩 두개 700g정도에 6,000원 정도로 구매했습니다.
닭다리 고기는 인터넷으로 냉동 닭다리살 1kg 두팩에 12,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이번 요리에는 1kg팩 하나 뜯어서 두조각(600g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조리환경입니다.ㅎ
동시에 두가지 요리는 처음이라 동선을 최소화 시키고 요리했네요.ㅎ
이번에 요리할때는 스스로 잘하는가? 검토해볼겸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후반부에 분주해지면서 동영상을 저리 치우고.ㅋㅋㅋㅋㅋ 본 글에는 동영상 캡쳐분을 같이 올려봅니다.ㅎ
먼저 봉골레입니다.
스텐팬에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두르고 다진마늘 4개와 편마늘 한개를 넣고 먼저 볶아줍니다.
마늘이 노릇노릇 해주면, 간장을 두 큰술 정도 바닥에 부어 태워줍니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조금 부어줍니다. 와인이 없으면 청주나 청하를 쓰셔도 됩니다.ㅎ
그리고 청량고추를 다져서 같이 복아준 후(마늘과 함께 볶아주는게 더 좋을뻔 했습니다만.ㅎ) 깨끗이 씻은 바지락은 넣어줍니다.
바지락을 올리브유에 목욕시켜 준 후 뚜껑을 닫고 3분!
뚜껑을 열면 바지막이 꺼내달라고 입을 벌립니다.ㅎ
바지락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모두 꺼내주고, 여기에 물 3~4컵, 대파, 다진마늘, 다진 청량고추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파스파 면을 넣고 같이 끓여줍니다.
파스타면은 파르팔레를 사용했습니다. 맛 보다는 비주얼과 숟가락으러 편하게 떠먹기 위함입니다.ㅎㅎ
사실 파르팔레 파스타 자체는 썩 맛있지 않았습니다.ㅎㅎ
대형마트에서 3~4천원 정도로 구매했는데, 1/5도 사용 안했네요.ㅎ 한참 더 먹을 수 있겠습니다.ㅎ
이제 다시 뚜껑을 닫고 10분간 끓여줍니다.
파스타 면이 끓는 동안 닭다리 스테이크를 시작합니다.ㅎ
해동시킨 닭다리는 우유에 30분 정도 담궈서 냄새를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물에 깨끗이 씻어주면서 잔 지방을 제거하니다.
냉동 닭다리살은 처음 손질해보는데, 껍질과 살코기 사이에 누런 지방에 조금 있습니다.
저는 가위로 잘라주었네요.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후추에 재워줍니다.
그리고 팬에 굽기 전 감자전분을 살짝 입혀줍니다. 스테이크의 식감과 양념이 잘 배이게 하기 위함인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ㅎㅎㅎ
이제 스테이크를 구어줍니다.
양념은 다진마늘, 다진청량고추, 간장, 고추가루, 스리라차 소스(고추장 대용 가능), 미림, 설탕 등으로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감자와 양파도 썰어서 같이 넣어줍니다.
닭고기가 앞뒤로 익어가면 이제 버터를 넣고 풍미를 놓여줘야 하는데, 집에 버터가 없었습니다.
망할...ㅠ
초보 요리사는 오늘도 요리에 실패합니다.ㅠ
결국 닭고기 면이 타들어가서 조금전 쓰던 와인과 포도씨유를 넣어줬네요.
스테이크가 닭갈비 마냥 질척해집니다.ㅠ
이 즈음에서 스테이크는 포기. 뚜껑을 닫고 그냥 익혀줍니다.ㅠ
이제 파스타 면이 다 익으면 뚜껑을 열고 꺼내둔 바지락을 다시 투하. 2분만 더 끓여줍니다.
2분 후 뚜껑을 열면 비주얼과 향기가 그럴싸합니다.ㅎ
이제 플레이팅.
제법 그럴싸한 국물 봉골레가 완성되었습니다.
(파스타 면이 생각보다 국물을 많이 먹어서 조금 쫄았네요.ㅠ)
그리고 비주얼 포기한 스테이크를 올려봅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스테이크라기 보다 닭갈비집에서 구어준 닭갈비를 퍼온 느낌입니다.ㅠ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ㅎㅎㅎ
조리하고 남은 와인은 제 몫입니다.ㅎㅎ
다행히 제가 준비한 요리는 장모님과 와이프가 맛있게 먹어줍니다.ㅎㅎ
닭다리 스테이크야 그냥 그렇지만, 봉골레는 맛이 괜찮습니다.ㅎ
무엇보다 바지락과 올리브유, 마늘, 청량고추만 있으면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ㅎ
이렇게 장모님과 와이프와 함께 나름 준비한 요리로 주말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ㅎ
대부분의 화제는 육아 그리고 요리입니다.ㅎㅎㅎ
물론 이제 주말마다 요리하는건 힘들테니 쉬어도 된다라는 조언도 들려오지만요..ㅠ
밖에서 사먹는 음식보다 맛도 덜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주말에 한두번씩 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ㅎㅎ
그럼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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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맞아요. 저는 특히 주말부부여서 주말에 올라갈때마다 육아로 고생하는 와이프에게 이것저것 해주고 싶고 그래요.ㅎ 물론 제 요리가 와이프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더 좋겠지만...ㅎㅎ 그런데 할때마다 느끼지만 요리가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네요.ㅠ | 18.04.16 1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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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비주얼에는 실패했는데 그래도 맛은 좋아요! | 18.04.16 1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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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맞아요. 해피쿠킹 레시피 보고 따라했어요.ㅎ 염지하는 방법은 몰랐는데 다음에는 그렇게 해먹어 봐야겠네용ㅎㅎㅎ | 18.04.17 17: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