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홍콩에 놀러갔을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카레국수입니다.
카우키라는 식당인데, 양조위의 단골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가면 줄이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제가 갔을때는 50m정도(대기인원 100명 이상)이었는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빠지더군요.
이유는 자리에 앉아서 알게되었습니다. 원형 테이블에 합석으로 8명 꽉 채워서 앉게됩니다.
모르는 사람과 같이요.ㅋㅋㅋㅋ 거의 서로 팔이 붙어있는 채로 먹게되는데 신비로운 채험이었습니다.ㅋㅋ
일반 고기국수 하나와 카레국수를 시켰는데, 카레국수가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카레국수긴 하지만, 안에 도가니가 들어가 있습니다. 면은 쌀국수입니다.
국물 맛은 조금 자극적이지만 정말 진하고 맛있습니다.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도가니도 쫀독쫀독 녹습니다. 국수를 호로록 먹으면 카레의 풍미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게 글자로 잘 표현이 안되는데, 정말 깊고 맛있습니다.ㅠ
홍콩에서 돌아오고 한동안 어찌나 이 국수가 생각이 나던지.
와이프한테 또 먹고싶다 노래를 불렀더니, 와이프께서 직접 해주시겠답니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후회와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아니다. 괜찮다. 말려보았지만, 와이프는 걱정 말라며 미소를 보이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일단 도가니탕을 한 그릇 포장해 오더군요.
카레가루와 쌀국수도 사왔습니다.
한시간 정도 긴장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와이프가 해준 카레국수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비주얼이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아쉽게도 국물은 거의 없습니다.
(와이프에게는 모든 요리에서 국물을 최소화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맛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러나 절반정도 먹었을때 갑자기 찾아오는 극한의 느끼함(?)같은데 찾아왔습니다.
이것 또한 글자로 잘 표현이 안되는데, 그냥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아무튼 결국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저는 와이프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습니다.
조만간 저 국수를 먹으로 홍콩에 가봐야겠습니다.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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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 | 18.03.20 1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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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네.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은 늘 아름답습니다..ㅎㅎ | 18.03.20 1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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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어요,ㅠ | 18.03.21 0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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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네. 꼭 가보세요~ | 18.03.21 0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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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ㄶㅎㅁㄶ
거의 대부분 맛있게 드시는거 같아요~ㅋ | 18.03.21 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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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맛아요. 인생맛집.ㅠ | 18.03.21 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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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네. 꼭 가보세요! | 18.03.21 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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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 18.03.21 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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