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잘알인 친구가
'야 야, 카레는 니가 등신이 아닌 이상 만들 수 있는 요리임'
라고 자주 말하곤 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실패하면 친구한테 욕을 할 생각으로요
먼저 양파를 볶볶(2개 반)
킹갓 백종원 센세 레시피에는 채썰어서 넣습니다만
저는 카레에 양파가 크게 씹히는 걸 싫어해서 다졌습니다
그냥 잘게 썬 거지 다진 걸로 안 보이실 수 있습니다만
제 기준에선 최대한 다진 겁니다
갈색빛이 나올때까지 볶으래서 해봤습니다
한참 걸렸습니다
꼬기를 넣고(이마트 가서 카레용이라 써 있는 거 대충 집어옴)
얼마나 넣어야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자고로 고기란 언제나 옳다'
라는 친구(공군 일병 여자친구 팬클럽 회원)의 명언이 생각나서 사온 거 다 때려넣었습니다
당근, 양파도 크게 씹히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최대한 잘게 썰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게 나름 노력해서 잘게 썬 겁니다
꼬기가 익었으니
물을 붓붓
탄 양파 쪼가리...
여러 사람이 카레여왕을 추천했지만
전 씹덕이기 때문에 니혼제 고형 카레를 샀습니다
카레 루 투하
저 탄 양파 쪼가리는 나중에 뺐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녹네...
다 녹으면 걸쭉해지겠지?
했는데 안 걸쭉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제 업보인 거슬
배는 계속 밥을 넣으라고 재촉하고
카레 향은 향긋한 와중에 계속 저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비교해보니 제가 물을 얼마나 떄려 넣었는 지 알겠습니다
요얄못은 뭐든 양조절이 문제입니다
카레 반 건더기 반입니다
맛은.....
정말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역시 자취요리라고 불릴만한 난이도 대비 맛....
제가 만들어본 요리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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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떡볶이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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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떡볶이를 싫어합니다... | 18.03.16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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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맣게 타던데 괜찮나요? | 18.03.17 1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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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약하게 조절해야 할겁니다. | 18.03.17 1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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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 양은 초보자일수록 계량 필수입니다. 뒷면에 설명서 보면 물 얼마넣으라고 쓰여있는데 다이소 가서 천 원짜리 계량컵 하나 사서 그 정도만 계량하시면 더 맛나게 먹을수 있어요 | 18.03.16 2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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